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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비행 (커버이미지)
    [문학]아찔한 비행
    • 케리 그린우드 지음, 한지원 옮김
    • 딜라일라북스
    • 2015-11-30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의 원작 소설 시리즈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제2탄!\"프라이니 피셔는 어마어마한 매력, 타고난 지능과 재치, 거기에 수많은 연인까지 거느린, 그야말로 여성판 제임스 본드다.\"《선데이 선Sunday Sun》아슬아슬한 곡예비행을 즐기는 귀족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그녀의 손에 두 비행사의 운명이 달려 있다!아들 빌이 남편을 죽일 것 같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프라이니를 찾아온 신경쇠약 직전의 맥노튼 부인. 이에 프라이니는 빌이 운영하는 비행 학교를 찾아가 어머니 보는 앞에서 아버지와 언성을 높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빌에게 받아 낸다. 하지만 바로 그날 저녁, 아버지 맥노튼 씨가 자택 테니스 코트에서 돌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되고, 빌이 그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다. 한편 빌의 동료 비행사 헨리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지만, 그 돈을 노린 자들에게 어린 딸이 유괴되자 프라이니에게 도움을 청한다. 프라이니는 맥노튼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는 한편 유괴된 소녀를 구하기 위해 경비행기까지 동원한 위험천만한 작전에 뛰어드는데…….\'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인기 호주 드라마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의 원작 소설네드 켈리상 수상에 빛나는 호주 장르 소설의 대가 케리 그린우드. 그녀의 대표작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 시리즈는 현재 총 20권까지 출간된 인기 탐정소설 시리즈로 담대하고 자유분방한 기질에 우아한 품격까지 갖춘 귀족 여탐정 프라이니 피셔가 하녀 도로시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리를 풀어 가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 1920년대 멜버른의 시대상을 섬세하게 녹여 낸 시대물의 묘미, 거기에 클래식하면서도 경쾌한 범죄소설의 매력을 절묘하게 조합해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시리즈다. 2012년 <미스 피셔의 살인 미스터리Miss Fisher\'s Murder Mysteries>라는 제목의 TV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호주 ABC 채널에서 3시즌까지 인기리에 방영되었으며, 120개국에 수출돼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그 일을 누가 했건, 그건 선행이었어요. 난 당신이 범인을 잡지 않았으면 싶군요.\" \'가정 폭력\'이라는 이름의 괴물,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아내와 딸을 자신의 소유물 취급하며 가정에서 폭군으로 군림했던 한 남자. 누구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지만, 프라이니는 살해 혐의로 체포된 그의 아들 빌을 위해 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 사사건건 아버지와 맞서지만 아버지를 빼닮아 거칠고 성질이 급한 빌, 극심한 신경증을 앓고 있으며 어딘가 비밀스러운 구석이 있는 맥노튼 부인,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리의 아이들을 후원할 정도로 아이들을 좋아하는 딸 어밀리아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맥노튼 가족의 비극적인 가정사가 살인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다. \'프라이니 피셔 미스터리\'를 통해 여성 대상 범죄와 여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어 온 그린우드는 이번 소설에서는 가정 폭력 문제를 소재로 여성이 처한 억압적인 현실을 그려 낸다. 하지만 프라이니는 이 괴물 같은 남자를 죽인 범인을 찾아야 하는 상황. 그녀는 탁월한 직감과 추리력을 발휘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진실을 밝혀 내는데……. 과연 맥노튼 씨를 죽인 진범은 누구인가? 그리고 남겨진 그의 가족들은 어떻게 될까?추리와 액션의 절묘한 배합!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의 \'사이다\' 모험기『아찔한 비행』의 또 다른 이야기 축은 비행사의 유괴된 딸 칸디다를 구출하는 작전이다. 맥노튼 살인 사건이 추리를 요하는 고전적인 미스터리라면, 칸디다 구출 작전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액션 스릴러로서의 묘미가 상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주인공 프라이니 피셔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기발하지만 무모하기도 한 계획을 몸소 실행에 옮기며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액션도 불사한다. 여성을 얕잡아 보는 남자 비행사를 상대로 아찔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거나 오만하기 짝이 없는 남자 형사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 주는 등 페미니스트 히로인으로서의 면모 역시 더욱 강해졌다. 여성 비행사 번지와 여성 변호사 질리언의 활약 또한 두드러진다. 여성으로서 비주류일 수밖에 없는 직업에 종사하는 그들이지만, 남자 못지않은 출중한 실력으로 사건 해결에 크게 이바지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이처럼 『아찔한 비행』은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지만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1920년대의 신여성들을 조명하며 이들의 모험과 활약을 경쾌하게 그리고 있다.재즈 에이지의 페미니스트 히로인 프라이니 피셔불경죄를 짓고 법정에 섰음에도 치명적인 미모 덕에 재판관들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고 전해지는 고대 그리스의 고급 창부 프리네. 그녀의 이름을 딴 프라이니 피셔는 프리네처럼 아름답고 자유분방하며 자신의 욕구에 솔직한 1920년대의 신여성이다. 보브 스타일로 짧게 자른 흑단발, 회색빛이 감도는 초록색 눈동자, 그리고 어떤 순간에도 흐트러지는 법이 없는 우아한 패션이 그녀를 상징하는 트레이드 마크다. 호주의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보다 작위 계승 서열이 높았던 친척들이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줄줄이 사망하는 바람에 돈 많은 귀족 영애 신분이 되었다. 틀에 박힌 런던의 사교 생활에 무료함을 느끼고 고국 호주로 돌아와 탐정 일을 시작하게 된 프라이니는 번뜩이는 재치와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대함을 무기로 미스터리를 하나하나 풀어 간다. 자유분방한 신여성답게 멋진 남자들과의 에로틱한 만남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딜라일라북스에 대하여딜라일라는 삼손을 파멸로 몰고 간 구약성서 속 인물 델릴라의 영어식 이름입니다. 1960년대 말 가수 톰 존스가 부른 팝송 \'딜라일라\'가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요부의 대명사이자 배신의 아이콘으로 거듭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딜라일라북스는 \'딜라일라\'라는 이름에 내포된 여성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거두고 여성의 시각에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자는 의미에서 여성 작가와 여성주의 책들을 전문적으로 출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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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동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악동 이야기
    • 마크 트웨인 지음
    • 꿈이있는 나무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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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브레멘 음악대 (커버이미지)
    [문학]안녕, 브레멘 음악대
    • 양희법 지음
    • 좋은땅
    • 2015-11-30

    작가 소개前 ㈜만날 대표 現 (주)패밀리MGM 대표 작사: 미스코리아찬가(미스코리아대회 주제곡), 싹트네(총각들) 외 다수강연: 단체 및 대학(창업, 취업, 스피치, 목적의식, 긍정의 힘 등 자기계발 분야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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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로원을 탈출한 99세 어르신 (커버이미지)
    [문학]양로원을 탈출한 99세 어르신
    • 제네시스 지음
    • 문학세계
    • 2015-11-30

    99세 노인이 양로원을 탈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양로원의 경비를 뚫고, 어디론가 가는 99세 어르신! 키도 크고, 덩치가 산적 같은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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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노트에 적힌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어느 노트에 적힌 이야기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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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이런 가족 (커버이미지)
    [문학]어쩌다 이런 가족
    • 전아리 지음
    • 다산책방
    • 2015-11-30

    “우리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뒹군다…”살아남기 위해서 우리 가족은 오늘, 처음으로 싸웠다! 2016년 한국소설의 가장 유쾌한 문제작굳게 닫힌 가족의 문을 열어줄 전아리 신작 장편소설!2008년 22세의 나이로 세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오직 본인만의 발칙한 색채로 작품을 써온 소설가 전아리의 열 번째 장편소설 『어쩌다 이런 가족』이 출간됐다. 탁월한 문장과 동시대 독자를 사로잡는 감성, 미끄러지듯 흘러가는 서사의 힘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는 이번 장편소설에서 그 특유의 힘을 ‘가족’의 이야기로 확장시켰다. 『어쩌다 이런 가족』은 성격과 개성이 달라도 너무 다른 가족들이 단 하나의 가풍 아래서 각자의 방문을 걸어 잠그고 침묵 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다. 전아리는 이 가족이 ‘첫째딸 동영상 유출 사건’을 겪으며 감정이 폭발적으로 뒤섞여가는 과정을 시종일관 유머러스하게 그리면서도 가족의 침묵 속에 감춰져 있던 애증, 사랑, 슬픔까지 들춰 작품에 담아놓았다.모든 가족은 막장을 겪는다…이 가족은 조금 더 막장이었을 뿐!“저, 동영상 찍힌 것 같아요.”“동영상?”엄마가 고개를 갸웃하며 되묻는다. 인터뷰라도 했나 싶어 기대가 어린 눈빛이다.“몰카요, 몰래카메라.”“어머, 너 친구들하고 장난쳤구나?”엄마는 입 언저리를 눌러 닦으며 웃는다. 언니가 천천히 고개를 젓는다.“아니요, 섹스 동영상요. 저도 어젯밤에 알게 되었는데 그쪽에서 협박을 하더라구요.”식탁에 정적이 감돈다. _10쪽이 가족, 시작부터가 범상치 않다. 국내 최고 출판사를 운영하고 영화 산업과 건축업까지 손을 뻗고 있는 아버지 서용훈과, 대대로 교수 집안에 유학시절 딱 한 번 부모의 명을 어기고 연애를 했을 뿐 평생을 우아함을 잃지 않고 살아온 어머니 유미옥. 철저히 계획적으로 부모의 설계에 따라 태어나 고품격 교육을 받아온, 별명마저 마더 테레사인 첫째딸 서혜윤, 뜻밖의 탄생으로 할머니로부터 갖은 잔소리를 들으며 성장해 언니와 늘 비교 대상인 둘째딸 서혜란. 이 가족은 오직 아침식사 자리에서만 짧은 대화를 한다. 이를테면 ‘정치인의 해외 방문이 사회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박사과정 졸업 논문’ ‘회사 경영’ 이런 주제들이다. 혜란은 “이 나라의 정치 사회가 가족에게 끼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토론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가족의 대화는 “절밥처럼 진지하고 정갈”하기만 하다. 그런데 이날 아침은 달랐다. 애지중지 키운 첫째딸의 고백으로 가족은 휘몰아치는 이야기 속으로 휩쓸려 들어간다. “저, 동영상 찍힌 것 같아요.” 사건이 터졌으나 “집안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잠잠하다. 가족의 삶이 각자의 방식으로 뒹굴고 있으나 집구석은 태풍의 눈처럼 고요하다”. 혜란은 “미처 들여다보지 못한 태풍 속에 대체 얼마나 많은 말들이 떠다니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다”. 가족은 각자의 방식으로 첫째딸의 동영상 유출을 막기 위해 나선다. 서용훈은 믿고 아끼는 심부름꾼에게 일을 맡기고, 혜란은 라운지바의 주인이 되기 위해 언니의 뒤를 캔다. 어머니 유미옥씨는…… 어서 빨리 이 부끄러운 일이 지나가기만을 품위 있게 기다리고 있다. 누가 봐도 완벽해 보이지만 그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가족, 이 사건도 완벽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이 가족에게딱 하나 없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소음!혜윤의 집에는 소음이 없었다. 큰 소리로 싸우거나 우는 사람, 홧김에 문을 쾅 닫고 들어가는 일, 아침부터 현관 앞에서 잔소리를 늘어놓는 일이나 용돈을 덜 주고 더 받으려는 심오한 실랑이조차 없었다. (…) 그녀의 집안에서는 그 누구도 싸우지 않는다. 문제가 없었을뿐더러 혹시라도 문제가 발발하면 가족 개개인의 방식대로 각자 회피하거나 해결했다. 혜윤은 남들이 고요라고 말하는 그 적막함이 절망적으로 느껴졌다. (55쪽)『어쩌다 이런 가족』에 등장하는 가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마주치는 가족은 아니다. 다만 가족과의 대화가 굳게 닫힌 방문처럼 단절되고, 서로의 유쾌한 삶이나 슬픔이 공유되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는 그저 각자의 짐을 따로 지고 살아가는 우리 시대의 가족과 다를 바가 없다. 이 소설은 어렵게 느껴지는 가족의 문제를 한 편의 시트콤처럼 유쾌하게 그려낸다. 첫째딸의 동영상이 유출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어머니 유미옥은 자신의 어머니가 남긴 말을 되새긴다. “살다보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럴 때일수록 우아함을 잃지 말라고. 품위를 잃은 인간은 짐승과 다름없다고.”(25쪽) 아버지 서용훈은 “그저 자신의 앞길을 방해하는 자에게 커다란 희망을 주고 다시 그것을 빼앗는 것. 그 일을 본보기로 다른 이들에게 무언의 경고”(48쪽)를 하는 게 취미인 자다. 그가 악랄하게 사는 것은 순전히 자식들에게 견고한 세계를 넘겨주기 위해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첫째딸 서혜윤은 어떤가. 그녀는 “랜덤만남을 주선하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사람당 삼십 만원씩 돈을 받고 잠자리를 가졌”으며(27쪽) “돈을 받지 않으면 오르가슴”(94쪽)을 느낄 수가 없었다. 둘째딸 서혜란은 허구한 날 “진짜 노는 물이 다르다는 건 태어나기 전 양수의 수질부터가 다르다”(15쪽)고 생각하며 그저 언니의 사건을 이용해 자신의 라운지바를 얻으려고 한다. 첫째딸이 찍힌 동영상으로 협박하는 자가 원하는 조건은 ‘그녀와의 결혼’이었다. 이 집구석에서 “용돈 좀 달라는 처제의 애교나 씨암탉을 손수 삶아주는 장모, 밤새 술을 먹이며 한가닥했던 왕년을 떠벌리는 장인이 없다는 사실이 얼마나 심오한 일”(67쪽)인지 그는 미처 몰랐다. 대체 어떤 정신 나간 놈이 이 집안을 협박하고 풍파를 일으켰을까, 둘째딸은 생각했고, 아버지는 화를 내며 여전히 코피를 흘렸으며 어머니는 소문이 새나갈까 걱정을 했다. 아무리 좋게봐도 비정상적인 이 가족에게 논리적인 평화가 찾아올까. “모두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굳게 닫힌 가족의 방문을 열게 하는 블랙코미디! 소중했던 사람과의 관계에서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 이젠 어떻게 해도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으리라는 절망을 느낄 때……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 얼마나 숱한 문제들이 있었는지 더는 돌아볼 기력조차 없었을 때, 그런 순간마다 화가 나고 슬프고 적어도 그 사람이 원망스럽다는 감정이 든다면, 아직 늦지 않았다. (작가의 말)『어쩌다 이런 가족』에서 가장 유쾌하면서도 슬픈 장면은 가족이 함께 목청을 높이며 싸우는 장면이다. 사람이 죽기 직전인데도 이들 가족은 서로의 잘못을 지적해가며 최선을 다해 싸운다. 소음이 부재했던 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우스꽝스럽게 소음을 내는 장면과 마주칠 때, 독자는 어느 한 시절에서 들려오는 요란했던 가족의 소음을 떠올릴 수 있다. 굳게 닫힌 가족의 방문…… 어느 순간 속마음을 숨기게 된 가족들…… 작가는 유쾌한 감성으로, 또 가족 이면의 침묵을 끄집어내며 써내려간 이 소설을 통해 말한다. “감정이 어떤 형태로든 조금이라도 남아 있을 때, 우리는 소리를 내야만 한다. 그 사람이 내 말을 듣고 있지 않다는 걸 알더라도, 그 소리가 가끔은 소음일지라도 내가 지금 이런 감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대에게 알려주어야만 한다.” 가족 사이에 “적막이 더 빠르게 차오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최선을 다해보는 편이 좋지 않을까”. 그 최선이 비록 소음일지라도, 가족은 가족이다. 가족은 많은 시간 비논리적이고, 그 문제 또한 수학문제처럼 답이 나오는 게 아니니까. “우리 삶에서 소중해질 수 있는 존재”는 그리 흔치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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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커버이미지)
    [문학]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 박연선 지음
    • 놀(다산북스)
    • 2015-11-30

    한국형 코지 미스터리의 탄생!이 소설 덕분에 여름이 재미있어진다!“15년 전, 아홉모랑이 마을에서네 명의 소녀가 사라졌다”사고? 납치? 그것도 아니면 귀신의 장난……?과연 ‘네 소녀 실종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서울에서 내려온 4차원 백수 강무순, 팔십 세 홍간난 여사, 츤데레 꽃돌이! 트리오가 펼치는 좌충우돌 탐정 놀이!나를 열등감에 빠지게 한 작가를 향해 뻑큐를 날렸다. 박연선. 너 혼자 다 해먹어라, 그래!” 이경희 작가 (「함부로 애틋하게」「미안하다 사랑한다」)첩첩산중 적막강산 아홉모랑이 마을두왕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흥미진진 미스터리!첩첩산중 두왕리, 일명 아홉모랑이 마을에 사는 강두용 옹은 막장 드라마를 보던 중 뒷목을 잡고 쓰러져 생을 마감한다. 구급차가 총알처럼 출발하면 뭐하나. 살아 있는 이도 숨이 넘어갈 때쯤 돼야 겨우 도착할 수 있는 첩첩산중의 마을 두왕리인 것을. 그렇게 아홉모랑이 강씨네는 장례를 치르게 되고, 효성 지극한 아들딸들은 시골집에 홀로 남을 팔십 노모가 걱정된다. 남편을 산에 묻고 돌아온 날 호박쌈을 한입 가득 욱여넣는 씩씩한 홍간난 여사 말이다. 아들딸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결정된 사항은, 홍간난 여사의 손녀이자 집안 최강 백수 강무순을 시골집에 낙오시키는 것이다. 다음 날 아침이 밝고 스무 명 넘게 북적대던 시골집의 아침은 한없이 고요하기만 하고, 그 고요함에 화들짝 놀란 낙오자 강무순이 마당으로 뛰쳐나오지만 무순을 반기는 건 할머니 홍간난 여사의 등짝뿐. 그렇게 강제적으로 시작된 동거 및 유배 생활에 하루 만에 지루해진 무순. 너무너무 심심한 나머지 마당에 묶여 있는 강아지 ‘공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가 ‘저 집에 개 끌고 돌아다니는 미친년이 산다’는 말을 듣는 동네에서 대체 무얼 하며 지낼 수 있을까. 수준 안 맞아서 나가 돌아다니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놀거리를 찾다가, 할아버지의 책장에서 15년 전 자신이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보물지도를 발견한다. 보물지도에 그려진 대로 경산 유씨 종택을 찾아가 보물상자를 파낸 무순. 보물상자와 마주한 순간, 무순을 좀도둑으로 오해한 종갓집 외동아들 ‘꽃돌이’와도 맞닥뜨린다. 달리 보물지도가 아니라 꽃돌이가 보물이었구나, 싶은 순간 무순의 보물상자를 본 꽃돌이의 표정이 굳어진다. 자신의 누나이자, 15년 전 실종된 경산 유씨 종갓집의 귀한 외동딸 유선희의 물건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5년 전, 당시 최장수 노인의 백수 잔치에 온 마을 사람들이 버스까지 대절해 온천으로 관광을 떠난다. 어른들끼리 목욕도 하고 술도 마시는 자리에 어린 것들을 데려가기 ‘뭐해서’ 온 동네 아이들을 마을에 남겨 놓고 떠났다. 흔히 말하는 ‘옆집 수저가 몇 쌍인지도 아는’ 가족 같은 시골 마을이었기에 별 걱정 없었다. 그날 밤 관광이 끝나고 돌아온 어른들. 마을이 텅 빈 사이, 네 명의 소녀들이 사라진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인다. 당시 사라진 것은 유선희(16)뿐만 아니라, 삼거리 ‘허리 병신’네 둘째 딸 황부영(16), 발랑 까지긴 했어도 평범한 집안 딸이었던 유미숙(18), 목사님 막내딸 조예은(7) 모두 네 명이다. 나이도, 학교도, 출신 성분도 다른 소녀 넷이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경찰, 과학수사대, 심지어 무당도 포기한 전대미문의 ‘네 소녀 실종 사건’! 경찰의 추측대로 단순 가출일까? 아니라면 범인은 대체 누굴까? 자신의 딸이 외계로 갔다며 뒷산에서 매일 울부짖는 교회 사모님은 정녕 미친 것일까?4차원의 최강 백수 강무순, 팔십 노인 홍간난 여사, 츤데레 꽃돌이. 이 얼렁뚱땅 탐정 트리오가 벌이는 황당무계한 탐정 놀이의 끝은 어디인가?! 박연선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유머가 뒤섞인 시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건보다 스산한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동갑내기 과외하기」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 장르를 넘나드는 스토리텔러 박연선 작가의 첫 장편소설작가들이 동경하는 작가, 박연선. 박 작가가 그 어려운 걸 또 해냈다. 코믹, 로맨스, 스릴러, 범죄 등 장르를 넘나드는 박연선 작가에게는 전혀 공감할 수 없는 소재를 너무나 공감되도록 만드는 재주가 있다. 사실 작가로서 자신이 선택한 소재를 그럴싸하게, 대중이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드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장면들이 훨씬 많은 ‘바보 상자’ 속에서 박연선 작가의 능력은 빛이 난다. 제목만 들어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굵직한 영화와 드라마들이 줄줄이 나열된 필모그래피의 주인이 된다는 건 어떤 것일까. 글을 잘 쓰기만 해서도, 독특하기만 해서도 안 된다. 작품마다 인물마다 보통 깊은 사유가 선행되어야 하는 게 아닐 것이며, 그만큼 필력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연선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들여다보면 한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장르,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담겨 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관객들에게 ‘코믹 멜로’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수많은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낸 박연선 작가. 드라마 「연애시대」는 10년이 지난 지금도 30~40대 시청자들의 가슴에 ‘인생 드라마’로 남아 있다. 마음을 저리게 하는 장면들과 인물들의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뿐만 아니라 가슴을 울린 것이다.그런 박 작가가 이번에는 ‘코지 미스터리’를 정복했다. 첫 장편소설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그러나 그녀의 필력으로는 너무 당연하게도 ‘환상적으로 재미있는’ 소설이 탄생했다. 그녀의 작품에게서 늘 기대되는 살아 있는 캐릭터와, 드라마를 보고 있는 것처럼 물 흐르듯 넘어가는 스토리, 어디로 튈지 모를 통통 튀는 대사들. 이 모든 것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믿고 보는’ 작가의 작품답다.박연선 작가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하는 내내 놓치지 않았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유머’다. 이혼과 재회, 죽음 등 묵직한 소재를 다룬 「연애시대」에서도 유머러스하고 찰진 대사들을 선보이며 극의 활기를 불어넣었던 박 작가다. 이번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에서는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를 첩첩산중 적막강산의 두왕리에서 소녀들이, 그것도 네 명씩이나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도 시종일관 유쾌하고 발랄하다. 덮어놓고 웃다보면 어느새 사건이 벌어져 있고, 정신없이 읽다보면 시체와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딸을 잃은 부모의 아홉 조각난 마음, 15년 동안 돌아오지 않는 소녀들을 그리워하는 마을 사람들의 쓸쓸함이 군데군데 묻어 책을 쉽게 덮을 수 없도록 만든다. 2016년 7월, 박연선 작가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시대(Jtbc)」와 소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로 또 한 번의 ‘폐인 양상’의 조짐이 보인다.이토록 사랑스러운 인물들의 개떡 같은 케미!서울에서 시골 마을 두왕리에 유배된 강무순, 그녀의 범상치 않은 조모 홍간난 여사. 이 둘의 케미는 로맨틱 코미디 속 연인들의 그것보다, 전쟁 영화의 브로맨스보다 훨씬 찰떡같고, 때때로 개떡 같으며 심지어는 치명적이다. 바로 며칠 전 60년 넘도록 함께한 남편을 여의고도 씩씩하게 호박잎 쌈을 입에 욱여넣고, 칸트보다 정확한 시간관념으로 ‘남편을 죽게 만든’ 막장 드라마를 시청하는 홍간난 여사. 그녀는 게으른 백수 강무순의 뇌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라이프스타일의 소유자다. 해가 뜨기도 전에 밭일을 한 타임 뛰고, ‘입맛이 없다’며 아침 점식 저녁 삼시 세 끼에 새참까지 챙겨먹고, 아홉 시 뉴스를 시청하며 곯아떨어지는, 서울에서는 결코 만나기 힘든 ‘아침형 노파’다.집안 최대의 골칫덩어리이자 자칭 삼수생이자 타칭 백수인 강무순. 그녀는 홍간난 여사의 기준에 갖다버려도 아무도 주워가지 않을 ‘쓰레기’다. 해가 ‘똥꾸녕을 쳐들 때까지’ 바닥에 눌어붙어서 일어날 생각을 않고, 넝쿨손이 손가락을 감는 광경을 목격하겠다며 마당에 쭈그리고 앉아 있는 걸 보면 ‘미친 것’이기도 하다. 정녕 저게 내 새끼의 새끼가 맞나 싶을 정도로 한탄스러운 인물이지만, 15년 전 그 사건만 생각하면 홍간난 여사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난다. 생때같은 내 새끼 무순도 잃어버릴 뻔했던 그 사건! 무순의 보물상자로 인해 그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두 사람의 케미는 폭발한다. 여기에 종갓집 외아들이자, ‘멋진 오빠’들의 필수 3요소인 꽃미모, 까칠함, 쓸쓸한 뒷모습을 겸비한 ‘꽃돌이’ 유창희가 합세하며 캐릭터만으로도 ‘넘나 재밌는’ 상황이 연출된다. 셋이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머리에 물음표가 그려지는 조합이지만, 이 탐정 트리오의 활약이 꽤나 그럴싸하다. 강무순의 4차원적인 추리, 꽃돌이의 턱선 만큼 날카로운 시선, 유일하게 15년 전 사건을 알고 있는 홍간난 여사의 의뭉스러운 듯 저돌적인 수사까지! 이들의 수사 방향은 우리의 배꼽을 빠지게 하고, 범인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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