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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88/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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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사과의 비밀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푸른 사과의 비밀 1
    • 아르망 지음
    • 이야기동네
    • 2024-02-19

    21세기 서울 합정동에 뱀파이어가 산다! 인간보다 인간을 더 사랑한 뱀파이어 파스칼.250년 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흉년과 역병의 유행 탓에 굶주림에 지치고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인육까지 먹는 타락한 세상에서 파스칼은 의술로 병든 사람을 구하려 의사 수업을 받지만 무력감과 허무함을 느끼고 악마의 유혹에 빠진다. 파우스트가 의뭉스러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젊음과 능력을 부여받는 대신에 착한 영혼을 포기했지만, 파스칼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불쌍한 인간들의 피를 빠는 대신에 그들에게 영원불멸의 생명을 주었다. 어느 날 파스칼은 호숫가에서 얼굴을 씻다가 햇빛에 반사된 입가의 피들과 뾰족한 송곳니를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흡혈귀가 되어버린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날 이후 인간으로서 절대 저질러선 안될 악행을 범했다는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더라도 대낮의 따스함과 야밤의 고요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실한 삶을 살고 싶었다. 어느 날, 그는 성당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주느비에브 수녀의 뒤를 따라 난생처음 미사의 현장을 접한다. 그 후 꿈틀대는 내면의 격정 속에 며칠 동안 성당에 몰래 들어가서 무릎을 ‘다시 인간으로 살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마침내 신의 부름을 받아, 그는 조선 땅으로 선교를 떠나는 토마스 신부와 주느비에브 수녀의 수호천사가 된다. 신은 “나의 뜻이 담긴 과일이니, 그 씨앗을 동방에 가져가 심어라. 그리하여 인간계에 만연한 불신과 배신의 마음을 털어버리고, 사랑으로 충만케 하라”라고 말했고, 파스칼은 신의 뜻대로 조선 땅에 푸른 사과의 의미를 전파했다. 저주받은 아담과 이브의 빨간 사과가 인류를 전쟁과 혼란으로 내몰았고, 인류를 한데 묶으려던 스티브 잡스의 은빛 사과가 고독과 외로움 속에 잿빛으로 변질했다면, 파릇한 푸른 사과는 인류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신의 과일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 파스칼은 합정동과 망원동 일대를 비행하며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을 구하는데 \'발랄한 4차원 소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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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 사과의 비밀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푸른 사과의 비밀 2
    • 아르망 지음
    • 이야기동네
    • 2024-02-19

    21세기 서울 합정동에 뱀파이어가 산다! 인간보다 인간을 더 사랑한 뱀파이어 파스칼.250년 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흉년과 역병의 유행 탓에 굶주림에 지치고 광기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인육까지 먹는 타락한 세상에서 파스칼은 의술로 병든 사람을 구하려 의사 수업을 받지만 무력감과 허무함을 느끼고 악마의 유혹에 빠진다. 파우스트가 의뭉스러운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제안을 받아들여 젊음과 능력을 부여받는 대신에 착한 영혼을 포기했지만, 파스칼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불쌍한 인간들의 피를 빠는 대신에 그들에게 영원불멸의 생명을 주었다. 어느 날 파스칼은 호숫가에서 얼굴을 씻다가 햇빛에 반사된 입가의 피들과 뾰족한 송곳니를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흡혈귀가 되어버린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그날 이후 인간으로서 절대 저질러선 안될 악행을 범했다는 죄책감과 악몽에 시달리며, 하루를 살더라도 대낮의 따스함과 야밤의 고요함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진실한 삶을 살고 싶었다. 어느 날, 그는 성당으로 들어오는 아름다운 주느비에브 수녀의 뒤를 따라 난생처음 미사의 현장을 접한다. 그 후 꿈틀대는 내면의 격정 속에 며칠 동안 성당에 몰래 들어가서 무릎을 ‘다시 인간으로 살게 해달라’고 부르짖었다. 마침내 신의 부름을 받아, 그는 조선 땅으로 선교를 떠나는 토마스 신부와 주느비에브 수녀의 수호천사가 된다. 신은 “나의 뜻이 담긴 과일이니, 그 씨앗을 동방에 가져가 심어라. 그리하여 인간계에 만연한 불신과 배신의 마음을 털어버리고, 사랑으로 충만케 하라”라고 말했고, 파스칼은 신의 뜻대로 조선 땅에 푸른 사과의 의미를 전파했다. 저주받은 아담과 이브의 빨간 사과가 인류를 전쟁과 혼란으로 내몰았고, 인류를 한데 묶으려던 스티브 잡스의 은빛 사과가 고독과 외로움 속에 잿빛으로 변질했다면, 파릇한 푸른 사과는 인류에게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신의 과일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시간이 흘러, 파스칼은 합정동과 망원동 일대를 비행하며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을 구하는데 \'발랄한 4차원 소녀\'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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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커버이미지)
    [인문]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 이기병 지음
    • 아몬드
    • 2024-02-19

    “의사로서도 인류학자로서도 뛰어나지만, 그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의사와 인류학자의 경계 속에서 탄생한다.”-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현대 의학이 간과한 돌봄의 필요와 쓸모를 살뜰히 발굴해낸다.”- 장일호, 기자 · 《슬픔의 방문》 저자“누군가는 경계에 서 있어야 한다”내과 의사이자 인류학 연구자 이기병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3년의 기록내과 의사 이기병은 공중보건의 시절, 3년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하 외노의원)에서 근무했다. 전문의 수련을 막 마치고 나온 의사로서 그는 그곳에서 다양하고 고유한 아픈 몸들을 만나며 언어의 장벽, 문화의 장벽을 실감한다. 그때의 그 고단함과 좌충우돌했던 분투를 그저 ‘미숙’의 결과로만 생각하기엔 갑갑함이 남아 있었다. 무언가 더 나은 진료와 돌봄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고민을 안고 있던 그는 마침내,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난다.의학의 진단 및 치료 체계는 특정 증상을 보이면 특정 질병으로 이어지는 병인론에 근거해 정해진 프로토콜에 의해 움직인다. 의학은 합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인류 전체의 건강한 삶을 견인했으나 한편으론 환자 개개인이 겪는 질병 서사에서는 점점 멀어졌다. 이야기보다는 과학이, 숨은 맥락보다는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가 중요했다.《연결된 고통》은 현직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이기병이 외노의원에서 만났던 환자들과 씨름하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은 책이다. 건강과 불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의 시대에 이 책은 의학이라는 단일의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들을 인류학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복원한다. 코로나 시대 감염내과 의사로 일하며 틈틈이 옛 기록을 복원하는 작업은 지난하고 외로운 일이었으나, 여러 차례 고쳐 쓰고 다듬어 집필 4년 만에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외노의원이 이제 폐원(2004-2017)하여 역사로만 남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외노의원과 그곳에 다녀간 이국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유일한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연구와 진료에 힘겨웠던 내 머릿속 의학의 영토 위에 인류학적 세계관이 새로이 거주하고 경합하면서, 비로소 그 진통에 힘입어 접근 불가의 영역과도 같았던 외노의원 3년의 시간을 재해석하고 재현해볼 수 있었다. 이제 보니 그 3년은 고통스럽게 반성하고 망설이며 좌절했던 기억이면서 삶이 때때로 보여주는 것처럼 간혹 기쁘고 감사한 나날이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머리말 중에서고통과 통증은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 역사와 문화와 사회의 층위에서 상연되는 것이다저자는 2011년부터 3년간, 외노의원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중국 조선족에 이르기까지 10개국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권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내국인 환자들에게서 경험하지 못한 일련의 난관에 봉착한다. 첫째는 소통의 문제였다. 타국의 진료실에 환자로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곳 언어를 할 줄 알아도 진땀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언어가 능통하지 않다면 더욱 곤란하고 당혹스러울 것이다. 책에는 실제로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코트디부아르 청년의 사례가 등장한다.(7장 고통의 이분법) 진료실을 찾은 그는 한국어도, 영어도 그리고 불어도(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령이었다) 할 줄 몰랐다. 결과적으로 자기가 살던 지역의 토착어만 할 줄 알았던 그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오해’는 왠지 낯이 익다. 비록 극단적이긴 해도, 진료실에서 내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해도 소통은 충분하지 않다. (배경지식이) 동등하지 않은 ‘의사와 환자’ 같은 관계에서는 특히 그렇다.둘째는 국내와는 다른 환경에서 태동한 다양한 질병을 감별해야 하는 어려움이었다. 저자는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문진에 한두 가지 주요 증상이 아닌 여덟아홉 가지의 증상을 토로하는 조선족의 (한결같은) 사례에서 황망함을 느꼈다. 특정 증상을 증상의 원인인 장기와 질병으로 좁혀 들어가 마침내 진단에 이르는 ‘생의학’의 훈련만 받아왔기에 이런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인류학 문헌을 통해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원인이 다분히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며 사회적일 수도 있음을 확인한 저자는, 일말의 해방감과 동시에 무거운 ‘의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환자들의 질환에 단지 진단명 하나로 압축되지 않는 ‘서사’가 있고, 더 나은 진단과 진료를 위해 들어야 하는 서사가 무엇인지 알려면 ‘역사적 ‧ 사회적 ‧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통과 통증은 오직 개인적인 것이라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그가 속한 문화와 사회와 역사의 층위 위에서 상연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질환 서사는 현대 의학의 거대한 패러다임과 코드화된 카테고리 속에 갇혀버린 몸의 목소리를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재현(representation)’과 같다. 동시에 그것은 주변에, 그리고 치료자나 의사에게 그 고통의 의미를 전달하고 해석하게 함으로써 본질에 새롭게 접근하도록 돕는 우리 몸의 가장 오래된 레토릭이다.” - 52쪽의학과 인류학의 경계에서 바라본 고통의 얼굴들목소리를 잃은, 잊히지 않아야 할 크고 작은 세계의 기록외노의원을 거쳐 이후 의사로 살아가면서 ‘진료실 내 의료’의 한계에 회의를 느낀 저자는 인류학에 입문한다. 그는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의학(과 인류학)을 감히 안다거나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학과 인류학의 경계에 서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 그 경계에서 바라본 이야기들은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즐겁고, 또 때로는 가슴 아프다.현대 의학은 보편적 질병 범주와 함께 이를 진단, 치료하는 체계를 고안해냈다. 의학의 진단 체계가 정교해질수록, 치료법이 더 발전할수록 인간의 수명은 늘고, 고통의 범위는 줄어들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그러나 그렇게 정확도와 속도, 효율과 효과가 강조될수록 인간의 삶은 ‘질병 코드’로 암호화되면서 고통이나 증상을 통해 아픈 몸이 말하고자 했던 역사적·문화적·사회적 목소리가 검열, 절삭되어 일개 디지털 부호로 납작해진다. 그 목소리는 다른 말로 하면, 환자의 ‘서사’다. 책에는 환자의 몸이 의학의 진단 체계보다 더 정확히 ‘말’했던 사례가 등장한다.(1장 갑상선 호르몬의 진실) 알코올성 확장성 심근병증, 즉 술에 의한 심부전을 겪던 환자의 이야기(2장 술과 심부전)는 어떤 상황이나 결과가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음을 짚는다. 일상을 ‘건강’과 ‘불건강’의 의료적 언어로 재편하는 의료화 시대에는, 질병과 은유가 서로 유착된다. 예를 들어 ‘외국인노동자’인 환자에게 주어진 진단명 ‘알코올중독’에 모종의 경계와 위협, 나태한 일상, 잠재적 폭력 등이 상상되는 것처럼. 이런 차별적 시선과 낙인이 어쩌면 그의 병을 더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따라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은 한 번에 (혼자서) 건너는 것이 아님’을 촘촘하게 보여준다.HIV를 보유한 청년의 치료를 끈질기고 집요하게 설득하려 시도한 경험(3장 어느 HIV 청년과 약혼자)은, 낙인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다시 검토하게 만든다. 저자는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것을 반성하는 한편, 치료 현장에서 ‘사회적’ 관점이 언제나 잉여의 논의가 되기 십상이라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한다.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위층 쉼터에 전염병 ‘옴’이 번진 이야기(4장 옴과 헤테로토피아)에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의 ‘비장소’와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연결시키는 대목은, 이 책에서 가장 철학적인 장면이다.저자가 책에서 심혈을 기울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 개념은 ‘이분법’이다. 저자는 근대적 사유의 핵심인 ‘이분법’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삶과 죽음, 몸과 마음, 주체와 객체, 개인과 사회 등으로 간편하게 나누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나뉘지 않으며 이분법적 도해가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의학이 지닌 어쩔 수 없는 이분법적 관념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예컨대 의학에서 죽음은 삶을 위해 몰아내야 할, 적어도 지연시켜야 할 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에는 완전히 연속적인 시계열상에 위치한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죽음 앞에서 초연한 듯 보이는 어느 환자의 이야기(6장 질병이나 죽음은 형벌일까)를 통해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유일한 의제가 ‘고통’이라고 말한다. 또한 만성염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겪던 환자의 사례(7장 고통의 이분법)를 통해서는 몸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을 분리하려는 이분법에 사로잡혔던 시간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다.“우리 삶과 질병을 재단해온 ‘이분법’이 고통을 줄이는지 아니면 되레 부추기는지는 끈질기게 응시해야 한다. 이 책에서 면면히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고통은 겹겹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 삶과 죽음, 자아와 타자, 개인과 사회의 고통이 모두 그러하다.” - 251쪽친절한 의료 지식과 치열한 인류학적 해석이제, 그들의 고통에 나의 고통을 맞대어 본다책에 실린 얼굴들과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들이 떠오르게 된다.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능력이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 삶과 죽음은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가. 질병과 죽음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인가. 돌봄이란 무엇이며, 좋은 돌봄은 가능한가. 어느 하나 가벼이 다룰 수 없는 묵직한 질문들에 이 책은 명쾌하게 답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검토하게 만든다.이 책은 친절한 의료 지식과 치열한 인류학적 해석을 넘나들며,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책을 읽다 보면 가리봉동의 어느 좁다란 진료실 한 편에 슬그머니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때로는 의사의 마음이 되어 환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연신 전화를 해대며 노파심과 불안을 느끼고, 때로는 환자가 되어 내 말을 성의껏 들어주지 않는 의사의 무심함에 서럽고 속상하다. 외국인노동자 ‘환자’로서의 삶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그들의 고통에 나의 고통을 맞대어 보게 된다.국내외에서 터져 나오는 다양한 고통의 목소리들이 하루도 끊이지 않은 시대. 누군가에 의해 함부로 재단되어 목소리를 잃은 고통이 언젠가 나의 것일 수도 있음을, 이 책은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연결된 고통》은 고통의 시대를 함께 건너는 징검다리다. 누군가의 고통을 해석하고 줄여보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결국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한 걸음 한 걸음 알려주는 단단한 징검다리 말이다.“이 기록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고통의 일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거나 적으나마 해석의 여지를 늘려주었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고통에 개입하거나 고통을 완화시키기에 수월하기를, 또 다른 누군가의 문화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고통이 잠시나마 줄어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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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시림 (커버이미지)
    [문학]원시림
    • 이조원
    • 심바이오시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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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청소년 미술심리진단평가 (커버이미지)
    [인문]아동,청소년 미술심리진단평가
    • 김도연
    • 연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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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 (커버이미지)
    [인문]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 - 우리가 사랑이라 말하는 모든 것들
    • 정지우 지음
    • 포르체
    • 2024-02-19

    사랑, 감정 그 이상을 지닌 사랑의 본질에 대하여사랑의 모순, 사랑의 이해, 사랑의 파편에 대한 고찰‘사랑’의 의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대상을 아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사랑은 ‘좋아하는 감정’에서 끝나지 않는다. 사랑에 빠진 이는 상대에 대한 마음을 욕망, 관조, 집중, 집착 등 다양한 형태로 표출한다. 서로 사랑한다고 해도 표현 방식의 차이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기도, 상처받기도 한다. 사랑은 강렬하면서도 한마디로 정리하기 어려운 단어다. 삶에서 빼놓을 수 없지만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그것. 저자는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서 인문학적 지식을 기반으로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통찰하여 사랑의 핵심을 파고든다. 새로운 사랑을 만난 사람, 사랑의 상처에 슬퍼하는 사람, 이별과 아픔을 딛고 다시 사랑을 찾기 시작한 사람까지. 이 책은 사랑을 바라보고 사랑에 빠진 이들을 어루만진다. 따뜻한 시선과 인문학적 통찰로 저자가 안내하는 사랑의 여러 형태와 빛깔을 마주함으로써 사랑을 알고 싶거나 사랑에 상처받았거나 사랑하고 싶은 독자에게 어른의 사랑을 안내할 것이다.사랑 그대로의 사랑을 사랑하는 법모순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을 이해하다사랑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은 흔히 알려진 모습보다도 더욱 모순적이고 양면적이며 본능적이다. 사랑하는 동안,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기쁘지만 동시에 그 때문에 아프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서슴없이 욕망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가끔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나를 숨긴다. 이렇게 복합적이라는 사실을 미리 안다면 앞으로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을 때 그 사랑을 소중히 간직하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사랑이 대체 무엇이길래 한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열정에 휩싸이게 하며,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잠식하게 만드는 걸까? 사랑에 대한 답을 찾아 떠난 저자의 여정을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에 담았다. 진정한 사랑을 찾고 싶은 이도, 내 사랑에 의심이 싹튼 이도, 단순히 사랑을 알고 싶은 이도 이 책을 통해 사랑이 얼마나 다채로운 모습을 띠는지 이해하고 사랑에 대해 자신만의 답을 찾길 바란다. 알랭 드 보통, 롤랑 바르트, 헤르만 헤세 …학자들이 말하는 사랑의 여러 형태철학,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분야에 등장하는사랑을 통찰하는 인문학적 시선《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는 철학, 문학, 영화를 거쳐 다양한 방면에서 말하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에리히 프롬, 롤랑 바르트, 알랭 드 보통 등 저명한 학자들이 생각했던 사랑에 대한 고찰과 헤르만 헤세, 도스토예프스키를 비롯한 작가들이 표현한 사랑의 모습을 관찰한다. 더불어 영화 <라라랜드>, <내 사랑>, <옥자> 등 여러 영화 속 인물과 사건에서 사랑이 어떤 방식으로 나타나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이 모든 이야기를 자신의 관점으로 재해석해 독자들도 함께 사랑에 대해 생각할 여지를 충분히 남긴다. 그로 인해 사랑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그릴 수 있는 사랑의 ‘이상’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날마다 인문학 시리즈 네 번째 책!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멋진 풍광을 만났을 때 ‘함께 하면 좋겠다.’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날 문득 마주한 문장이 메마른 당신의 마음을 적신다면,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 앞에도 이 삶이 놓여 있다. 《사랑이 묻고 인문학이 답하다》는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의 네 번째 책으로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수많은 철학 이론과 문학, 영화 속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사랑에 대한 성찰부터 사랑하는 사람이 겪는 변화를 서술해 사랑이 낯설고 어려운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과정이 험난하더라도 인생에 사랑이 필요한 이유, 우리가 사랑해야만 하는 이유를 서술한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주제로 모인 다양한 이야기를 읽고 난 후라면 저마다 자기만의 사랑을 향해 한 발짝 가까워질 수 있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 -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 - 장애인이 살기 좋은 세상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며
    • 백순심 지음
    • 설렘(SEOLREM)
    • 2024-02-19

    “정상과 비정상, 그 기준은 누가 정했나요?”약자로서의 배려를 원하는 게 아니라,그저 동등한 사람으로서의 존중 받기를 바란다.뇌병변장애인으로 태어난 저자는, 사회복지사로서 비장애인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회 구조의 비조리를 짚기 위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며 활동하고 글을 쓰고 있다.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에세이인 《불편하게 사는 게 당연하진 않습니다》는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성이 존중하는 사회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소위 말하는 정상의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상황을 예시로 담아 풀어낸 1부에서는 장애인의 비장애인에게 맞춰져있는 사회(일상) 안에서 느끼는 잠재되어 있는 차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2부에서는 ‘다양한 기준이 필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을 담아, 우리가 조금씩만 더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사회적인 관계로써 서로를 대하고 그렇게 서로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거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저자는 가끔 장애 당사자들은 자신을 ‘물 위에 뜬 기름 같은 존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한다.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분리하지 않고 공존하는 분위기로 바뀌는 것을 함께 상상하고 기대하고 있으며, 그에 해당하는 목소리가 사회 여러 면에 반영되어 어엿한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이 책에 모든 장애인의 시선을 담지는 않았지만, 저자가 장애인으로서 직접 겪은 경험담과 일터에서 함께 삶을 나누는 지적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으며, 이 책이 많은 독자들의 삶 안에서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스스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의 틈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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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두콩의 비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완두콩의 비밀
    • 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블북
    • 2024-02-19

    계절이 겨울에서 ‘봄’으로 한 걸음 확실히 나아간 느낌이 든다타박타박 걷기만 해도 어쩐지 행복하다『달팽이 식당』 『츠바키 문구점』 『양식당 오가와』 등 발표하는 작품마다 따뜻한 감성과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는 오가와 이토의 신작 『완두콩의 비밀』이 출간되었다.이 책은 인생 후반전을 앞두고 지구 반대편으로 훌쩍 날아간 오가와 이토가 낯선 땅 베를린에 머물며 1년 동안의 일들을 기록한 일기 형식의 에세이다. 독일에 사는 일본인 작가의 이야기지만, 왠지 모르게 정겹고 공감 가는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새해를 맞아 친구와 온천에서 신년회를 하고, 라디오를 들으며 부지런히 독일어를 배우고, 동네를 산책하며 새 이웃을 사귀고, 소박하지만 맛있는 집밥을 만들어 먹고, 때때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일상. 어찌 보면 특별할 것도 없는 소소한 이야기들이지만, 『완두콩의 비밀』 속 작가의 ‘어쩐지’ 행복하고 ‘어쩐지’ 즐거운 나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오늘도 ‘어쩐지’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즐거운 ‘여름’이었다.올해는 여름이 길어서 빛을 잔뜩 저장해둘 수 있었다계절을 마주하는 작가의 마음은 늘 산뜻하고 유쾌하다. 봄이면 한 해의 첫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가지에 움트는 초록빛을 만끽하고, 여름이면 맛있는 요리와 멋진 만남을 꿈꾸며 낯선 땅으로 훌쩍 여행을 떠나고, 가을에는 집 안 가득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사과 케이크를 굽고, 겨울에는 흩날리는 눈을 구경하다 반려견과 온기를 나누며 잠든다. 물론, 매일매일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가끔은 좌충우돌 실수를 저지르고, 타향살이에 외로움을 느끼고, 소중한 이들을 그리워지기도 하지만,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해 먹고 주변 사람들과 격려하며 불행을 잊고 행복을 더 크게 만들어간다. 그것이 생활 전반에 경쾌한 리듬감을 주고, 작가의 삶을 엿보는 독자들까지도 즐겁게 만드는 오가와 이토만의 비법이다. 이런 ‘가을’ 날씨라면 언제까지라도,어디까지라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다오가와 이토는 때때로 정치인들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하고,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걱정하기도 한다. 동물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기도 하고 예술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기도 한다. 세상이 늘 밝을 수만은 없듯, 작가에게도 걱정과 불안이 있지만 거기에 침잠하지는 않는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작은 실천을 하는 것뿐이니까. 작가는 걱정 속에서도 특유의 명랑함으로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며 오늘을 산다.앞을 보고 한 걸음씩 착실히 나아가는 사람의 모습은 지켜보는 이에게도 에너지를 준다. 내 발걸음도 그와 함께 나아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완두콩의 비밀』을 읽는다는 것은 싱그러운 에너지를 채우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내 발걸음이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고 콧구멍에 봄과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이 스쳐 지나가는 기분이 든다. 무거운 근심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오늘 저녁에는 나를 위해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적어도 ‘크리스마스’ 정도는 온 세상 사람들이,특히 어린이들이 마음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완두콩의 비밀』에서 오가와 이토가 보여주는 것은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다. 하루하루를 진솔하게 기록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작가가 행복을 기본 삼아 삶을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친한 친구들과 함께 일본의 전통 축제를 기념하던 중, 그들은 “조이풀로 가자”(63쪽)라는 말은 한다. 조이풀joyful하게 살자는 뜻이다. 오가와 이토는 이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조이풀은 아주 멋진 단어고, 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완두콩의 비밀』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삶의 태도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바로 이 ‘조이풀’이 아닐까.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조이풀하게 둥실둥실 떠오르는 것 같다. 일상의 스트레스와 걱정들은 저 멀리 밀어두고, 오가와 이토의 다정한 문장에 몸을 맡긴 채 언제까지나 둥실둥실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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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즈덤 그레이 - 나를 바꾸는 44가지 인생 통찰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위즈덤 그레이 - 나를 바꾸는 44가지 인생 통찰
    • 문길남 지음
    • 라온북
    • 2024-02-19

    “긍정의 힘이 조직과 나를 바꾼다”거친 건설업계의 ‘밀크남’, 문길남 전 신세계건설 부사장의 긍정 인생 관리법 조직에 매몰되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간혹 우리의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지 모른 채 노년에 접어들게 된다. 방향도 모른 채 열심히 노를 젓던 배가 어딘가 정박지에 도달했지만, 막상 애초에 목표도 갈 곳도 없이 그저 열심히 흘러가다 보니 자신이 어디에 와 있는지 모르는 상황이 현대 직장인들 대부분의 상황이다. 이 책 《위즈덤 그레이》는 바로 그런 현대 직장인들을, 특히 40대에 접어들어 이전에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은퇴’라는 단어를 머릿속 어딘가에서 살포시 꺼내 들고 고민을 하게 되는 시점에 놓인 독자들에게 더욱 간절할 책이다. 100세 시대를 흔하게 입에 올리게 된 요즘, 우리 삶의 성장기에 20년을 쏟았다면, 은퇴 이후의 삶에는 최소한 30~40년의 세월을 인생 2회차의 시간, 어느 정도의 경제력, 그리고 건강을 유지하며 보내야 하는 중차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바로 그런 문제에 대해, 이 책 《위즈덤 그레이》는 신세계 건설 부사장 출신 문길남 저자의 삶, 30년 세월의 직장생활, 다양한 인간관계와 조직관계를 통해 얻은 지혜로 녹여내어 독자들에게 ‘현명한 노후’의 방향타를 제공할 것이다.성공적인 직장생활, 현명한 제2의 인생두 마리 토끼를 잡는 문길남 저자의 ‘위즈덤’을 들여다보자40대가 넘어간 직장인들에게는 누구나 고민이 있다.대기업에 다니고 있는 독자라 해도 이미 본인이 대기업에 다니기에는 어느 정도의 마지노선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며, 입사 동기 중 거의 대부분은 사라지고 없다.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불안한 현실 속에서 마음 한쪽에는 뭔가 또 다른 인생의 시작점에 대한 고민을 서서히 하게 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쫓기다 보면 고민은 늘 고민으로 그치게 마련이며, 어느날 불시에 날아든 퇴사 통보에 그저 이도 저도 아닌 준비상황으로 첫 번째 사회생활의 현역 시절을 마감하기가 일쑤다. 하지만 《위즈덤 그레이》의 문길남 저자가 걸어온 길은 좀 달랐다. 그는 대기업 건설사에서 온갖 불가능해 보이는 굴지의 대규모 메가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대한민국 도처의 건축물과 초호화 단독주택, 우리나라 대표 유통망인 신세계 이마트의 굵직한 지점들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건설은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수많은 인력과 자본, 갖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대사 중에 대사였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그가 보여준 사람 사는 지혜, 조직 관리, 인사 관리 및 다양한 건설 기술적인 해결법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귀감이 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한 개인으로서 문길남 전 부사장이 보여주는 인생의 노년을 잘 맞이하는 지혜까지 담아내고 있다.바쁜 직장생활 중에서도 건설 기술사 3관왕이라고 할 각종 자격증들을 취득했고, 그 과정에는 그의 남다른 시간 관리 비법이 녹아들어 있다. 시간을 관리하는 자가 결국 인생의 승자가 된다는 말도 있듯, 그의 삶은 우리 대부분의 입장과 다르지 않게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한 사람이 올라갈 수 있고 해결 가능한 자기계발의 경지가 어디까지인지를 보여주는 듯하다.이 책 《위즈덤 그레이》를 통해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막연한 아쉬움이나 뭔지 모를 불안감을 지닌 직장인들은 스스로 돌아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또다른 나의 미래를 준비하는 대전환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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