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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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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 - 미스터리·SF·판타지·호러 독서록 (커버이미지)
    [인문]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 - 미스터리·SF·판타지·호러 독서록
    • 강상준 지음
    • 에이플랫
    • 2024-02-19

    에이플랫 시리즈란?“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 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에이플랫 시리즈’는 개성 있는 저자들의 각기 다른 주제의식과 관심사, 지향점을 오롯이 담아냄으로써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날카로운 관점, 풍성한 지식,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표방한 대중문화 시리즈다.장르소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할 친구를 위해A보다 반음 낮은 곳에 숨어있는 대중문화의 모든 것, ‘에이플랫 시리즈’의 스물다섯 번째 책.〈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장르소설 마니아이자 대중문화 평론가인 저자가 미스터리, SF, 판타지, 호러를 비롯해 SF·미스터리, 호러·미스터리, 괴담, 무협 등 다종다양한 소설을 탐독하고 이야기하고픈 작품을 엄선한 장르소설 리뷰집이자 특별한 독서 기록장이다. 덕분에 각 장르별 요소요소마다 자리한 명작도 한아름이지만, 기존의 따분한(?) 걸작 리스트와는 결이 전혀 다르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거의 모든 장르를 향해 손을 뻗어 무려 79편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르소설 세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는 물론, 여기서 한발 더 내딛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새삼 걸음을 재촉하는 충실한 안내서가 바로 여기 있다.우리는 이미 장르소설과 살고 있다아직까지도 장르소설을 읽는다고 하면 괜스레 낮잡아 보는 시선들을 간혹 확인할 수 있다. 독서를 가리켜 \'세상을 여는 창\'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현실을 깊숙이 파고들며 때때로 현실 이상의 현실을 여는 장르소설을 여기서 차치하려는 시선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얼마 전 부커상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를 비롯해 김초엽 작가의 SF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건네는 따스한 미래도,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가 보여준 후치의 환상적인 모험도 이미 장르소설의 품 안에 있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아직까지 남아 있는 이 이상한 시선과는 분명한 선을 그은 채 장르소설의 극진한 재미와 오묘한 철학을 전하고자 한다.현실 너머 현실을 들여다보는 장르소설 속으로시작은 명탐정과 범인의 치열한 두뇌 싸움부터다. 명탐정의 범인 찾기는 ‘본격 미스터리’라는 이름 그대로 여전히 미스터리 장르의 본류를 자처한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미스터리의 시작점을 여기에 두고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외딴섬 퍼즐〉을 통해 먼저 일본 신본격 미스터리의 흐름을 확인한다. 그런 다음 여기 하드보일드 탐정을 덧댄, ‘고뇌하는 작가’ 노리즈키 린타로의 〈요리코를 위해〉를 비롯해, 일본의 대표적인 라이트노벨 작가 니시오 이신의 파격적인 미스터리 〈오키테가미 쿄코의 비망록〉 등 본격 미스터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새로운 영지를 모색한 작품들을 짚는다. 또한 현재 일본 미스터리소설의 유행을 선도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 부문에도 여러 작품 할애했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 〈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시체가 있었습니다〉 〈영매탐정 조즈카〉 등 미스터리의 외연을 확장한 일련의 작품으로부터 각각의 특징적인 면면을 포착한다.가정의 문학인 SF를 통해 온갖 미래를 상정하며 끌어낸 독특한 재미만이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과 그에 대한 성찰 또한 함께 엿본다. 여러 유머로 점철된 마샤 웰스의 〈머더봇 다이어리: 인공 상태〉에서는 마치 인간과 대치되는 듯 보이는 로봇의 독특한 행동양식에 집중하고, 무라타 사야카의 〈소멸세계〉에선 인간의 성욕을 근원부터 되짚는 작가의 원천적인 문제의식을 되짚는다. 그뿐 아니라 이영도의 한국형 포스트 아포칼립스 판타지 〈시하와 칸타의 장〉과 심너울의 영리한 현실 풍자극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같은 작품을 통해 ‘사변소설’이라 불리는 장르소설만의 특별한 요소와 그로 인한 이야기의 미덕에도 주목한다.범죄는 장르소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소재이자 주제다. 범죄소설의 거장 데니스 루헤인의 〈우리가 추락한 이유〉를 비롯한 다양한 범죄소설에서 범죄란 인간의 욕망이 가장 극대화된 형태임을 확인한다. 나아가 이를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은 물론 범죄 서사 특유의 재미까지 발견한다. 심령 현상이나 좀비, 초능력 같은 초현실적 소재도 마찬가지다. 비이성적인 호러와 이성적인 미스터리를 결합한 미쓰다 신조의 〈일곱 명의 술래잡기〉나, 인육을 탐하게 만드는 바이러스를 가정한 후 아주 한국적인 지형 위에 아포칼립스 세계를 구현한 차무진의 〈인 더 백〉 등 다종다양한 장르 융합형 작품 또한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가 주목하고자 하는 장르소설의 맥과 일치한다.사회파 미스터리는 진짜 현실의 단면을 끌어와 경험의 진폭을 한층 더 넓힌 장르다. 나카야마 시치리의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에서는 심실상실자 문제와 사이코패스 범죄 스릴러를 엮어내며 일본 사회의 허점을 파고드는 작품의 핵심을 겨냥한다. 또한 중범죄자 및 전과자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끌어가야 할지를 여러모로 숙고한 오승호 작가의 〈하얀 충동〉으로부터 여기서 파생되는 여러 문제의식을 함께 검토한다. 이누이 로쿠로의 〈완전한 수장룡의 날〉, 미스터 펫의 〈버추얼 스트리트 표류기〉처럼 SF 요소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일련의 조류도 놓치지 않는다.진실을 좇는 기자, 형사, 변호사 같은 직업은 범죄의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주역으로 꽤나 적합하다. 본격 미스터리를 가장하는 가운데 기자 윤리를 성찰하는 요네자와 호노부의 〈왕과 서커스〉가 이룬 성취는 물론, 경찰소설의 교과서로 불리는,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에서도 각각의 특별한 직업적 사명감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전남친의 유언장〉이나 〈속죄의 소나타〉 등 속물 변호사가 활약하는 작품에서 변호사란 직업이 가지는 차별점 또한 들여다본다. 여기에 이케이도 준의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는 일개 은행원이 은행이라는 거악에 복수하는 이야기를 하드보일드 스타일로 해석함으로써 통쾌한 복수극에 새로운 의미까지 부연한다.이제 장르소설에 있어 ‘장르’란 경계라기보다는 하나의 특징에 가깝다. 〈오라, 달콤한 장르소설이여〉는 각 장르 요소가 건네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미스터리, SF, 판타지, 호러를 비롯한 개별 장르의 독특한 성취들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새로운 쾌감까지 안내한다. 분명 장르소설 독자를 위한 든든한 독서 동반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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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4-02-19

    클래식 음악가, 해설자 이수민의 예술적 사유“모든 것은 차이콥스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나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던 때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그렸습니다.” 30년째 바이올린과 함께한 음악가이자 클래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이수민은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고민과 갈증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저자 이수민은 몇 개월 동안 특정 곡을 끊임없이 연주하고 갈고닦았다가 무대 위에서 선보이고 난 후의 감정,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고귀한 ‘시간의 예술’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고, 그 기록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작가가 본격적으로 음악과 결합한 그림을 그린 것은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Op. 42-3〉 ‘멜로디’를 듣고서다. SNS에 그림과 곡 해설, 개인적인 감상을 올렸더니 흥미롭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를 계기로 매일 음악 감상과 그림을 올리자 칼럼 기고와 강연 제의가 들어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장 는 미술전시에 다녀오거나 인상적인 그림 작품을 본 후 작가나 작품에 클래식 음악을 매치해 글을 썼고, 2장 에는 필연이라는 끈으로 촘촘히 엮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감상자로서 사랑하는 바이올린곡은 마지막 3장 에 엮었다. “‘지금까지는 바이올린으로 나를 표현했다면, 이제부터는 말과 글과 그림으로 나를 표현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우연한 기회에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을 골라 강연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말과 그림으로 대중에게 음악을 알렸다. 대중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클래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설하는 데 재미를 느낀 후 본격적인 해설자의 길로 들어서며 친숙한 예술을 추구하고 있다. 30년 동안 클래식과 바이올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 연주자, 그럼에도 미처 다 풀지 못한 감정을 그림에 담은 예술가, 음악 이야기와 그림으로 깊게 소통하고 싶은 작가 이수민의 예술 세계를 한 권에 담았다.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리는 음악, 글로 써 내려간 예술의 모든 것새벽의 고요함 속에 찾아온 영감을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다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활동명에서 볼 수 있듯 그림은 저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 클래식 해설 강연자 이수민의 첫 책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는 30년째 클래식을 친구 삼아 바이올린과 함께 한 예술적 여정을 기록했다. 무대에 서고 나면 흩어지는 감각과 환희는 꼭 새벽에 찾아와 많은 영감을 안겨주었는데, 그 벅차고 복잡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황량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이 연상되는 피아졸라 표 녹턴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들으며 날 서고 바짝 마른 고양이가 쏘다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강렬하게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도입부의 아리아를 감상하고 우주의 질서를 담은 듯 깊고 큰 울림을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비언어적인 것에서 언어적인 것으로, 청각에서 시각으로, 사라지는 것에서 기록되는 것을 이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앤디 워홀과 조지 거슈윈의 평행이론 같은 삶색이 담긴 음악을 한 피아졸라와 드뷔시와 베토벤…영원한 아름다움과 환희를 연주하고 그린 예술가들의 이야기, 작품 속 반짝이는 영감들이 건네는 말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긴 예술가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 시대의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고자 두렵고도 설레는 첫 발걸음을 용감하게 내디디며 작품의 예술성 또한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자신을 시작점으로 예술의 흐름을 바꾸어 놓습니다.” 미국의 화가이자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중 한 사람이고, 놀랍게도 아주 많은 부분을 닮은 작곡가 조지 거슈윈이 이에 속한다. 두 사람의 부모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출신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자녀 교육엔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었다. 워홀과 거슈윈은 뛰어난 재능과 성실함,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국의 대중미술과 음악을 대표하며 ‘가장 미국적인 예술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자 이수민은 조지 거슈윈의 대규모 재즈 밴드를 연상시키는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결합한 피아노 협주곡 형식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듣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악 다발을 표현하는 그림을 남겼다. 또 타향살이하는 이주민의 고독과 슬픔의 정서가 짙게 깔린 탱고, 그런 탱고의 왕이자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는 활력과 생동감을 가진 빨간색으로, 작곡한 음악들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 빛과 대기, 어둠과 밝음, 생성과 소멸을 표현하려 했던 드뷔시의 〈바다〉는 길고 신비로운 파란색의 여름 노을로, 태초의 색이자 다시 돌아가야 할 자연을 표현하는 초록색과 어울리는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을 듣고 표현한다.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전하는 클래식 음악×그림 세레나데“이 책을 통해 여러분만의 음악 취향이 생기기를, 그 음악이 인생의 순간순간 여러분을 위로해 주기를, 다양한 이들과 음악 이야기로 깊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저자 이수민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처음 그날처럼 예술적 감각과 사유를 이 책을 통해 권유한다. 특히 인생 대부분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이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학창 시절은 국내외 콩쿠르와 실기시험, 입시를 치르느라 음악의 아름다움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지친 적도 있지만, 학업을 모두 마친 지금은 음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연주하고 감상하게 되었다. 수많은 곡을 연주한 사람이 추천하는 9인 9색 음악가와 그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연주를 하며 대중 강연도 하는 이수민 작가는 1장부터 3장까지 다양한 시대의 개성을 가진 예술가를 자신만의 시선과 개성으로 소개한다. 고전시대부터 현대까지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라보는 독특한 음악적 견해와 쉬운 해설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친숙하게 한다. 게다가 음악에 더해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해설, 명화의 조합은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예술의 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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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깅의 기초 - 나이키 공동창업자와 심장전문의가 함께 쓴 조깅 매뉴얼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조깅의 기초 - 나이키 공동창업자와 심장전문의가 함께 쓴 조깅 매뉴얼
    • 빌 J. 바우어만.W.E. 해리스 지음, 김윤희 외 옮김
    • 유유
    • 2024-02-19

    조깅을 대중 운동으로 만든 달리기의 고전!“다 큰 성인이 달리는 모습은 우스워 보이기만 할 뿐이다.” 1968년, 미국의 일간지 『시카고트리뷴』에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조거’라는 용기 있는 신인류가 밤에 뛰면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으니 아침에 뛰기 시작했다는 기사였습니다. 오늘날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운동으로 꼽히는 조깅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괴상한 행동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이 조깅은 어떻게 모두가 즐기는 운동이 되었을까요? 바로 나이키의 공동창업자이자 육상선수 코치였던 빌 바우어만과 심장전문의 W.E. 해리스가 함께 쓴 『조깅의 기초』(1967)가 출간되면서부터입니다. 빌 바우어만은 뉴질랜드를 여행하다가 운동선수가 아닌 사람들도 달리기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조깅을 배우고 이 책을 썼습니다. 미국에서 백만 부 넘게 팔리면서 직장인과 주부도 운동선수처럼 달릴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 주며 조깅 열풍을 불러일으킨, 달리기의 고전이라고 불릴 만한 책이지요. 『조깅의 기초』는 조깅을 하고 싶었지만 선뜻 실천하지 못하던 사람들 그리고 좀 더 즐겁게 조깅하는 법을 알고 싶은 초보 조거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빌 바우어만은 조깅이 평생 습관으로 자리 잡으려면 무엇보다 적당히, 재미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바른 자세와 발 사용법부터. 고강도 후 저강도 원칙을 적용한 무리하지 않는 조깅법까지 차근차근 가르쳐 줍니다. 빌 바우어만은 “신체만 있다면 누구나 운동선수If you have a body, you are an *Athlete”라고 말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그의 신념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아 줍니다. 훈련이지, 혹사가 아니다내 체력에 맞춰 부담 없이 운동하는 습관 기르기『조깅의 기초』은 단순히 달리기 운동에 관해 말하지 않습니다. 달리기와 걷기를 결합한 구체적인 조깅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매뉴얼북이지요. 플랜 A, 플랜 B, 플랜 C 세 가지 운동 프로그램을 수록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체력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A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거나 재활이 필요한 사람, B는 운동을 때때로 즐기며 평균 수준의 체력을 갖춘 사람, C는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고 체력이 좋은 사람들을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각각 12주 차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다른 운동 계획을 제시해 다양하고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지요.빌 바우어만이 이 책에서 끊임없이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훈련이지, 혹사가 아니다. 절대 전력을 다하지 말라.” 건강과 체력 향상을 위해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너무 하기 싫을 때 혹은 몸이 좋지 않을 때까지 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어제 고강도 운동을 했다면 오늘은 스트레칭이나 산책만 하거나 강도가 낮은 운동을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고요. 프로그램을 곧이곧대로 따라 하지 않아도 된다고도 말합니다. 힘들면 다시 앞으로 돌아가고 때로는 잠시 쉬어도 괜찮습니다. 조깅만큼 특별한 장비나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큰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운동은 많지 않습니다. 오늘부터 차근차근, 이 든든한 가이드와 함께 운동을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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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육운동 100가지 기본 - 내추럴 보디빌더, 길브로가 알려주는 최고의 웨이트 트레이닝 가이드 (커버이미지)
    [가정/생활]근육운동 100가지 기본 - 내추럴 보디빌더, 길브로가 알려주는 최고의 웨이트 트레이닝 가이드
    • 길브로 정봉길 지음
    • 좋은날들
    • 2024-02-19

    내추럴 보디빌더, 길브로가 알려주는 최고의 몸짱 가이드멋진 근육을 만드는 방법은 분명 따로 있다!몸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근육으로 다부진 몸매와 체력, 즉 근력운동은 꾸준한 노력 외에도 효율적이고 올바른 방법을 통해 더욱 매력적인 몸으로 바뀔 수 있다.그를 위해 이 책은 근력운동의 기초 이론부터 맨몸운동, 7대 운동을 비롯한 웨이트 트레이닝, 머신 트레이닝, 몸을 만드는 식사법에 이르기까지 근력운동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100가지를 한 권에 모두 담았다. 중량과 횟수로 운동 강도 정하기, 근육 부위별 핵심 운동들, 내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 짜기, 다이어트와 식단 관리 요령 등 몸을 만들 때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웨이트 초보자도 쉽게 이해하도록 정리한 것이다.유튜브 채널 ‘길브로’를 운영하며 12만 구독자에게 효율적인 운동법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저자는 머슬마니아, INBA 같은 여러 보디빌딩 대회 우승을 거쳐 국내를 대표하는 내추럴 선수로도 손꼽히고 있다. 근력운동을 처음 시작하거나 초급 단계인 분들은 물론, 운동을 오래 했는데도 몸 변화가 없는 분들에게 이 책은 근력운동 최고의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진짜 몸 좋은 사람들의 근력운동 비결,당신도 멋진 몸을 만들 수 있습니다!몸을 만든다는 것은 근육을 키운다는 말과 같다. 그런데, 효율적인 근성장을 위해 어떤 운동을 어떤 중량과 횟수, 세트로 해야 할까? 또한 근육군별 훈련 프로그램, 점진적 과부하의 방법, 자세와 호흡법, 체지방을 낮추는 요령과 탄단지 식단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근육운동 100가지 기본》은 이러한 모든 궁금증과 근력운동의 핵심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이 책은 근육질 몸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를 기초 이론부터 실제 운동법, 식사법까지 총정리한 근육 운동의 바이블이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홈짐이나 헬스장에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막막해하는 초보자뿐 아니라, 폭발적인 근성장의 비결에 목말라하는 운동 경력자들 또한 ‘멋진 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담았다.★ 머슬마니아, INBA, WNBF 그랑프리 수상으로 증명된 운동 비결★ 몸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근력운동 이론의 체계적인 설명★ 웨이트&머신 트레이닝 핵심 운동 및 QR 동영상(길브로) 제공: 맨몸운동과 7대 운동 > 프리 웨이트 > 머신 트레이닝 + 식단 관리★ 린 매스업, 플렉시블 다이어트 등 몸을 만드는 식사법 완벽 정리무조건 빡센 운동과 식단이 정답은 아니다!길브로 10년 운동 & 식단 관리의 실전 노하우저자는 ‘근력운동은 한 장 한 장 쌓아올리는 종이탑’과 같다며 꾸준한 노력을 강조하면서도, 몸을 극한으로 내모는 무조건 ‘빡센’ 운동과 식단 또한 꼭 정답은 아니라고 말한다. 일례로, 그는 다이어트 중에도 라면을 먹고, 대회 전날에 첵스 초코맛을 먹으면서도 체지방률 3%로 대회에 참가해 전체급 우승을 했다. 죽을힘을 다해 운동했는데도 3년간의 몸 정체기를 거치며 과학적인 근력운동과 플렉시블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깨달은 덕분인데, 이때의 경험을 “식단관리는 고될수록 잘하는 게 결코 아니었고, 유연한 식사법으로 바꾸자 신세계가 열렸습니다!”라고까지 말한다.이처럼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고, 식단은 또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저자 본인의 생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했다는 게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꾸준한 노력과 ‘점진적 과부하의 원칙’을 따르는 운동 및 식단 관리, 덤벨과 바벨 중심의 운동에서 시작하기 같은 기본에 충실할 때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으며, 멋진 몸을 만드는 올바른 방법만큼은 ‘100가지 기본’ 안에 모두 담았다고 저자는 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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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지 않는 도시 (커버이미지)
    [인문]보이지 않는 도시
    • 임우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4-02-19

    “공간에 익숙해진 사람에게는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사람들은 익숙해진 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살펴보거나, 이미 적응된 상태를 애써 바꾸려 들지 않는다. 설사 바뀌어야 한다는 걸 느낀다 해도 무엇이 잘못됐는지 제대로 짚어 내기 어렵다. 이 도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운전할 때 늘 보는 신호등 위치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고, 우리나라에는 왜 노래방, PC방, 찜질방 같은 ‘방’이 많은지 궁금해한 적도 없다. 너무 익숙해서 잘 안다고 착각하고 있는 이 도시를 똑바로 바라보려 들지 않는다.한국에서 30여 년, 파리에서 20여 년 생활하며 두 문화권의 거주민이자 이방인으로서 독특한 시각을 갖게 된 저자는 도시의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짚어 내고, 우리도 모르게 판에 박힌 인식을 한 꺼풀 벗겨 준다. 그리고 이 도시 아래에 숨겨진 다른 모습과 저자 눈에 포착된 여러 도시의 모습들은 서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되어 준다. 보이지 않는 체제가 만든 도시이 책의 1부는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 공간 속 이야기들로,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생활 공간의 이면을 보여 준다. 이를 통해 각 공간이 단순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 도시 체제 안에 있고 그 체제가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앞에 잠깐 언급한 신호등 위치를 예로 들면, 한국의 신호등은 대부분 횡단보도 건너편 쪽에 있다. 횡단보도 정지선을 넘어가도 볼 수 있는 위치다. 반면 유럽의 신호등은 정지선 쪽에 위치해 있어서 정지선을 넘어서면 볼 수 없다. 정지선을 위반할 수 없는 위치에 신호등을 설치한 것이다. 이렇게 ‘지킬 수밖에 없도록’ 유도한 유럽의 도시 시스템은 수백 년간 다민족·다문화 환경으로 지낸 배경 위에 있다. 다양한 사고방식과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기에 상대방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것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문서로 명기하고, 물리적으로 구분한다. 생각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니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켜지지 않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는 그들의 도시 곳곳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어 있다. 우리에게는 ‘기피 공간’이지만, 유럽인들에게는 ‘가까운 공간’이 있다. 바로 공동묘지다. 한국에선 공포스러운 장소이기에 당연히 생활 공간에서 떨어진 곳에 있지만, 유럽에서는 도시 안, 집 가까운 곳에 공원 같은 분위기로 조성돼 있다. 그리운 사람을 기억하며 자주 찾아가, 꽃이나 화분으로 가꿔 놓는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든 것이다. 이곳은 연인이 데이트하고 가족이 산책하는, 살아 있는 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런 분위기는 장례식에도 영향을 미쳐, 슬프지만은 않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내일이라도 들르기만 하면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도시 체제나 구조가 좋으니 따라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20년 넘게 파리에 살면서 다수의 건축물과 도시 시설을 짓는 경험을 했지만, 이 글에서 파리가 가진 몇몇 장점을 앞세워 서울의 부족한 점을 드러내려 하지 않았던 이유는 간단하다. 파리 또한 수많은 문제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 그것이 장점으로 보이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다른 많은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함께 직시하게 되면 맥락도 역사 배경도 다른 도시의 속성을 단순 비교한다는 것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도 알게 된다. (…) 다른 곳과의 비교는 부족함을 비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아지기 위한 새로운 영감을 주는 용도일 때 의미가 있다. 그것이 많은 해외 사례를 제시하면서도 이 책에서 내가 견지하고자 했던 태도였다.”라고 말한다.도시의 낯익은 얼굴과 낯선 얼굴2부 역시 대부분 일상적인 공간에 관한 내용으로, 한국의 도시·건축에 대한 저자의 새로운 관점이 담겨 있다. 여기에선 외부 공간과 내부 공간을 하나씩 예로 들어 보려 한다.우선 외부 공간인 ‘길’을 살펴보자. 서구의 길은 도시 연결 체계다. 도로의 시스템을 발전시켜 통행과 도시 서비스를 최적화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길은 영역 간의 완충 공간이다. 그리고 통행뿐 아니라 여러 기능이 공존하는 ‘도시적 공터’다. 시골 장터도, 마을 잔치도, 동네 씨름 대회도 길에서 열렸다. 우리의 길은 광장의 역할까지 했다. 길에 놓인 평상은 동네 어른들의 사랑방이었고, 골목길은 아이들의 놀이터였으며, 길거리는 공연 장소였다(‘홍대 길거리 공연’ 등 길거리 공연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광장의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었다고 저자는 말한다.내부 공간인 ‘방’ 또한 한국인에게는 특별한 공간이다. 노래방, 찜질방, PC방처럼 ‘방’이 붙은 공간은 당구‘장’이나 독서‘실’같이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 느낌의 공간과 다르다. 방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은 벽으로 구분되어 있거나 최소한 칸막이로 구분돼 있다. 그래서 좀 더 사적인 공간의 느낌을 준다. 우리는 공동체 의식이 있어야 (또는 공동체 의식을 만들기 위해) 방에 함께 들어간다. 이 방 문화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것이다. 방은 ‘남’과 ‘우리’를 구분해 주는 공간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수단이다. 교도소의 다른 이름인 감방도 방이 붙은 공간이다. 우리나라(및 동아시아, 중동 지역)의 교도소는 복도 양편으로 4~8인이 함께 쓰는 단체실이 늘어서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반면 서구식 교도소는 밖에서 훤히 들여다보이는 철창으로 된 독방을 가운데 빈 공간에서 모두 볼 수 있게 회랑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한국식 교도소에 서양인 재소자가 감금되면 교도소에 감금됐다는 사실보다 프라이버시 없이 한 방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하는 집단생활에 더 큰 심리적 고통을 받는다. 그들에게 방은 ‘우리의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서구식 교도소에 한국인 재소자가 수감되면 독방에서의 고독한 생활을 타 재소자보다 더 힘겨워한다.그 밖에도 내 방, 우리 집, 우리 동네를 만드는 ‘공간 주도권’, 사회 구심적 공간과 사회 원심적 공간 등 도시 아래에 숨어 있는 모습들과 품고 있는 가능성을 보여 준다. 이 모든 이야기는 ‘사람이 먼저인 도시’를 향해 있다. 결국 도시 속에 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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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착 효과 - 관계의 비밀을 여는 마음의 열쇠 (커버이미지)
    [인문]애착 효과 - 관계의 비밀을 여는 마음의 열쇠
    • 피터 로번하임 지음, 노지양 옮김
    • 교양인
    • 2024-02-19

    해로운 관계 반복의 수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이고 인간적인 탐구! 나는 왜 이렇게 관계가 힘들까? 왜 늘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고, 비슷한 패턴을 되풀이하는 걸까? 최악의 연애를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상대의 애정을 의심하고 불안해하면서 집착하는 사람과 상대와 가까워질수록 불편해서 회피하는 사람이다. 이 두 유형은 서로 끌린다. 파국으로 치달으면서도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거나 끝내더라도 다시 똑같은 연애를 반복한다. 이런 관계의 핵심에 ‘애착’이 있다.우리의 성격과 핵심 정서를 결정하는 ‘생애 최초의 관계’생후 2년 동안 아기와 주 양육자(대부분 엄마) 사이에 생애 최초의 애착이 형성된다. 아기가 이 시기에 지속적으로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경험하면 정서가 안정된 사람으로 자란다(안정 애착). 반면에 제대로 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정서가 불안정한 상태로 자랄 수 있다(불안정 애착). 생애 초기에 만들어진 애착 유형은 이후 평생 맺는 모든 인간관계를 규정한다. 그런데 정말 우리는 어른이 된 뒤에도 까마득한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유형에 영향을 받는 걸까? 나의 애착 유형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애착 유형을 바꿀 수는 없을까? 애착 유형을 알면 나와 잘 맞는 연인을 찾을 수 있을까? 아이를 안정 애착으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여러 의문에 구체적인 답을 준다.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갈등을 외면하는 회피형 이 책은 인간관계에서 거절당하는 두려움, 관계가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 상대의 마음을 믿지 못하는 의심 같은 괴로움을 겪는 이들에게 해로운 관계에서 벗어나 친밀하고 충만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 안정 애착인 사람은 타인에게 관대하고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다.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불안정 애착인 불안형과 회피형은 사람을 사귀고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힘겹다. 불안형은 관계에 집착한다. 상대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관계가 약간이라도 멀어졌다 싶으면 절망한다. 회피형은 상대가 바라는 지지를 주지 못하고 갈등이 생기면 외면한다.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드러내지 않으려 한다.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은 나쁜 결말로 끝나기 쉽지만 둘은 항상 서로에게 강하게 끌린다. 이 책은 애착 이론에 관한 거의 모든 정보를 담은 보고서이자 저자 자신을 포함해 여러 다양한 사례를 통해 애착이 현실에서 작동하는 방식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심리 교양서이다. 저자는 애착 이론을 강의하는 심리학 교수, 뇌 촬영으로 애착의 힘을 실험하는 신경과학자, 애착 원리로 커플 상담을 하는 심리 치료사 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애착 이론의 핵심 개념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애착 이론에 관한 가장 쉽고 유익한 책을 완성했다. 애착은 왜 중요할까? 먼저 나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가 왜 이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 특히 두려움이나 상실이나 불확실성 앞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우리의 감정과 행동을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또 애착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을 이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까운 이들과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고 유지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의 두려움, 상실, 불확실성 앞에서 내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그리고 연인이나 배우자 선택에 도움을 주고 상대의 애착 욕구를 있는 그대로 존중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애착은 부모와 파트너와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애착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종종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 ‘에필로그’에서 애착, 관계의 법칙에 관한 과학적인 탐구― 생애 최초의 관계는 어떻게 일생을 좌우하는가? 금쪽같이 귀한 아이의 양육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 결별 위기에 놓인 커플을 위한 텔레비전 상담 프로그램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프로그램에서 가장 자주 들리는 말이 바로 ‘애착’이다. 아이를 제대로 기르려면,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자신의 애착 문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어려서 부모와 안정적인 애착을 맺지 못하면 어린 시절뿐 아니라 성인이 된 뒤에도 타인과 관계를 맺는 데 장애를 겪게 된다고 한다. 그런데 ‘애착’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 문제에서 벗어날 길은 없는 걸까? 이 책은 애착을 둘러싼 모든 궁금증에 답을 찾는 지적 탐험기이다. 애착이란 무엇인가? ― 존 볼비와 애착의 발견 우리가 흔히 쓰는 애착이란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몹시 사랑하거나 끌려서 떨어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마음”을 뜻한다. 하지만 심리학에서 ‘애착’은 “양육자 또는 특별한 사회적 대상과 깊고 지속적인 정서적 유대를 통해 연결된 상태, 혹은 그러한 친밀한 정서적 유대감”을 가리킨다. 이러한 애착의 개념을 착안하고 이론으로 정립한 사람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심리학자인 존 볼비(John Bowlby, 1907~1990)였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고아원에서 근무하던 볼비는 충분한 음식과 주거와 의료가 지원되지만 성장이 지연되는 아이들을 발견했다. 사실 그중에 다수가 사망했다. 기존의 아동 발달 이론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이후 수십 년 동안 볼비는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사회심리학 같은 다양한 분야의 개념들을 가져와 자신의 애착 이론을 발전시켰다. (15쪽)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는 상태로 태어나는 무력한 인간의 아기에게는 유능하고 믿음직한 주 양육자를 찾아 애착을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컴퓨터의 칩처럼) 내장되어 있다. …… 이 양육자 탐색의 성공 혹은 실패가 아기의 두뇌 발달을 좌우하기도 하고 핵심 감정과 성격 구조와도 직결되며 타인과 세상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감과 기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애착은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물론이고, 어느 관계건 전 생애에 걸쳐 수많은 관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이것을 ‘애착 효과(attachment effect)’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15쪽) 생후 1~2년 사이에 아기는 자신을 돌봐주는 주 양육자(주로 엄마지만 아빠나 다른 양육자일 수도 있다)와 따뜻하고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경험함으로써 애착 관계를 맺어야 한다. 이 생애 최초의 애착이 잘못될 경우에 아이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없다는 것이 애착 이론의 핵심이다. 오늘날 볼비의 연구는 아동 발달이나 사회심리학 분야에서 기초 이론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 거의 모든 행동과학과 사회과학에 적용되고 있다.철사 엄마와 헝겊 엄마 실험 한편 존 볼비가 애착의 중요성을 알아차렸을 때쯤 위스콘신대학의 심리학자 해리 할로(Harry Harlow, 1905~1981)는 붉은털원숭이에게서 비슷한 현상을 관찰하고 있었다. 할로의 원숭이 애착 실험은 이후에 볼비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할로의 가장 유명한 실험은 붉은털원숭이 실험이다. 새끼가 태어난 직후에 어미로부터 떨어뜨려놓고 두 종류의 ‘가짜 엄마’ 중 하나를 제공했다. 하나는 철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엄마지만 우유병을 들었고 다른 가짜 엄마는 철사지만 부드러운 헝겊으로 덮여 있으며 우유병은 없었다. 결과는 어떠했을까? 새끼 원숭이 대부분은 포근한 헝겊 어미에게 매달렸다. 깜짝 놀랐을 때에도 헝겊 엄마에게 달려갔다. 철사 엄마는 우유 먹을 때만 사용했다. (26~27쪽)애착 유형, 나의 성격과 행동을 이해하는 열쇠 연구자들은 생애 최초의 애착이 평생 모든 인간관계를 좌우한다고 말한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질 때도, 결혼 생활에서 위기를 맞을 때도, 아이를 낳아 기를 때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의 일이 어떻게 어른이 된 뒤에도 영향을 준다는 걸까? 애착 이론에 따르면 생후 2년 동안 주 양육자가 보여주는 반응이 애착 유형을 발달시키고 이것이 훗날 성인기의 사회적 관계를 결정하게 된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 속에서 성장한 사람(안정 애착 유형)은 성인기에도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누리는 경향이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으로 자라기 쉽다(불안정 애착 유형). 불안정 애착 유형은 다시 ‘불안형’ ‘회피형’ ‘혼란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책은 각 유형의 심리적 특징을 자세히 알려준다. 본문 뒤에 간단한 애착 유형 검사가 부록으로 실려 있다. 자존감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안정형 생애 초기에 신뢰할 수 있고 유능한 양육자가 있었던 사람은 안정 애착 유형으로 자랄 확률이 높다. 그런 양육자는 아기가 울 때 더 빨리 반응하고 더 많이 눈을 맞추고 웃어주며 아기를 더 사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안아준다. 안정형으로 자란 사람은 대체로 친밀한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사람들에게 관대하며 질병이나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고난 앞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유형은 사람들을 기꺼이 믿고 마음을 연다. 다른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고 좋은 의도로 행동한다고 가정한다. 연인과의 관계도 파트너가 사랑이 많고 내게 반응해줄 거라는 기대를 품고 시작한다. 자신의 욕구를 잘 표현하고 파트너의 욕구에 관심을 둔다. 거절에 과하게 예민하지 않으며 버림받을까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충분히 높은 편이라 관계가 안 풀리더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을 찾게 되리라 믿는다. (43~44쪽) 관계에 집착하는 불안형 영유아 때 일관성 없는 양육을 받은 사람들은 불안 유형이 되기 쉬운데 이들은 친밀감을 유난히 갈구하는 경향이 있다. 배가 고프거나 아프거나 두려움을 느낀 아기가 주 양육자(주로 엄마)를 찾을 때 양육자가 반응을 보일 때도 있고 그러지 않을 때도 있다면, 즉 아이가 양육자의 반응을 예측할 수 없다면 아이에게는 이런 마음이 자리 잡기 쉽다. “엄마가 날 안아주고 위로해주길 바랐지만 엄마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러니까 난 그렇게까지 사랑스러운 사람은 아닌가 봐. 다른 사람들이 내 쪽으로 오도록 계속 노력해야 해.” 이들은 파트너에게 지나치게 비판적이고, 파트너가 살짝 멀어졌다고 느끼면 몹시 실망하거나 거절당한 기분으로 절망한다. 또 관계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경향도 있다. 집착한다고도 할 수 있다. …… 실존적 위협에 직면했을 때 불안한 사람들은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더 깊이 슬퍼하기도 한다. (46쪽) 친밀감을 불편해하는 회피형 아이가 관심과 애정을 바랄 때 차갑게 거부하거나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는 양육자에게서 자라면 상처받지 않으려고 먼저 거리를 두는 어른이 된다. 거부당할까 봐 미리 거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회피형은 관계에 투자를 덜 한다. 살아가는 데 애정 표현이나 친밀감 같은 게 꼭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귈 때 상대가 원하는 지지와 관심을 주는 데 서툴고 갈등이 생기면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다. (회피형은) 자신의 독립성에 높은 가치를 두고 인생의 모든 문제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다. 자기 노출을 꺼리고 너무 쉽게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도 못마땅해한다. 사회에서 만난 회피 유형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너무 질척거리지 않는 데다 다른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재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감정을 자제하는 데 탁월하다. 위협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부정한다. 질병, 실직, 상실 앞에서 다른 이들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향이 있다. (45쪽) 방임과 학대가 낳은 혼란형 전체 인구의 애착 유형 분포를 보면 대체로 안정형이 55%, 회피형이 25%, 불안형이 15%, 그리고 혼란형이 나머지 5%를 차지한다. 혼란형은 불안과 회피 성향을 함께 지니는 경우인데 대체로 아기가 양육자를 두려워할 때 나타난다. 양육자에게 방임이나 학대를 당했거나 고아원 같은 기관에서 기본적인 돌봄이 부족한 상태로 자랄 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혼란형 아이들은 사회성과 자제력이 부족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일찍부터 반항적인 행동과 적대감,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 법정심리학자는 혼란 애착이 청소년 비행과 강력 범죄의 가장 직접적인 위험 요소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위기 가정 아이들에게서 혼란 애착이 많이 보인다는 사실도 주목해야 한다. 이는 당사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차원에서도 큰 대가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107쪽) 애착 유형은 운명인가? ― 획득된 안정 그러면 이미 형성된 애착 유형은 바꿀 수 없는 걸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 애착 유형이 유지될 확률은 70~75퍼센트라고 한다. 이것은 곧 살아가면서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가 바로 불안형에서 안정형으로 바뀐 경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유아기에 형성된 애착 유형을 평생 유지하면서 살아가지만 도중에 애착 유형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 성장기에 교사나 멘토, 감독과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거나 혹은 안정적인 연인이나 배우자와 건강하고 오래가는 관계를 맺게 되면서, 혹은 자기 성찰과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또는 자녀를 기르면서 어린 시절 신뢰와 반응이 부족했던 양육 때문에 불안정 애착 유형이 된 사람들이 서서히 안정 애착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를 ‘획득된 안정 애착’이라고 부른다. (17~18쪽) 내가 불안정 애착 유형이라고 해도 절망할 필요는 없다. 이것은 평생 나쁜 관계를 맺게 될 거라는 선고가 아니다. 나의 애착 유형을 알고 영향력을 이해하면, 이 애착 유형으로 인한 결과를 예상하고 가능하다면 부정적인 성향이 발현될 상황을 피할 수도 있다. 때로는 피하지 못한다 해도 (이별, 질병,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같은 문제) 자신의 평소 반응이 어땠는지 인지하고 누그러뜨릴 수도 있다. (327쪽) 보초병과 신속 대응자 ― 불안정 애착 유형도 장점이 있다 불안정 애착 유형은 관계를 맺고 지켜 나가는 일을 힘겨워한다. 그렇다면 많은 사람이 함께하는 팀이나 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애착 유형 검사를 통해 안정 애착인 사람들만 선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지만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도 그들만의 강점이 있다. “회피형이나 불안형같이 불안정 애착인 직원들이 자신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팀 전체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알맞은 조건에서 안정적인 직원들과 일하면 탁월한 성과를 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스라엘 심리학자인 사치 아인도르는 불안이 높은 사람들은 위협에 민감하기 때문에 조기 경보 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른바 ‘보초병’ 역할이다. 아인도르 연구 팀은 실험군을 위협적으로 보이는 상황에 노출시켰다(고장 난 컴퓨터 때문에 사무실에 연기가 점점 차오르는 상황). 이때 불안 애착 지수가 높은 사람들이 위험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 스스로를 돌보는 데 익숙한 회피 유형은 위험한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며 최상의 탈출 경로를 찾아낼 수 있다. (254~255쪽) 협력이 잘되는 집단을 만드는 일은 곧 직원이 필요로 하는 안전과 보호를 제공해주는 ‘안전한 섬’을 만들어 가는 일이라고 한 연구자는 말했다. 관리자는 불안 유형 직원에게는 자신이 조직의 일부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해주어야 한다. 회피 유형 직원은 독립적으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역할에 배치해야 한다. (256쪽) 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에게 끌리는 걸까? ― 애착과 낭만적 사랑 성인기에 맺는 관계, 특히 연인이나 부부 관계는 애착 이론의 관점에서 접근할 때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연인 간의 사랑은 곧 애착 관계이기 때문이다.” 나와 상대의 애착 유형을 이해하면 관계를 성공적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처음 관계를 맺을 때, 상대에게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도 애착 유형이 영향을 끼칠까? 애착 유형을 아는 것이 관계를 유지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불안-회피의 덫’에 빠지는 사람들 어떤 애착 유형들의 조합은 다른 조합들보다 더 만족스럽고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기 수월할 수 있다. 어떤 조합이건 한쪽이 안정형인 경우에 성공적인 관계를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둘 다 안정형일 경우에 안정적이고 견고한 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가장 파괴적인 조합은 불안형과 회피형의 만남이다. 최악의 애착 유형 조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미르 레빈과 레이철 헬러가 ‘불안-회피의 덫’이라고 이름 붙인 경우이다. 한 사람이 회피 유형이고 다른 사람이 불안 유형일 경우 두 사람은 친밀감에 대해 완전히 다른 기대를 품고 있다. 불안 유형은 가까워지려 하고 회피 유형은 일정한 거리를 두려 한다. 그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을 때, 회피형과 불안형은 정반대로 반응하기 때문에 관계를 더욱 긴장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137~138쪽)약간 얄궂기도 한 점은 불안 애착인 사람과 회피 애착인 사람은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회피 유형은 불안 유형 옆에 있으면 자신이 강하고 자립적인 사람이라고 확신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은 의존적이고 매달리는 편이라는 믿음이 더 강해진다. 불안 유형은 회피 유형을 만나면서 파트너의 헌신을 신뢰할 수 없다는 믿음이 더 확고해진다. (138쪽) 불안한 사람은 배우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면서도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리라고 믿지 못한다. 이런 마음이 상대를 비난하고 항의하는 행동을 촉발할 수도 있다. “당신은 나를 지켜주지 않을 거야. 결국 또다시 날 실망시킬 거야!” …… 한편 회피형은 관계에서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해야 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배우자에게 다가가기보다 물러나버린다. 가끔은 물러나기 위한 방법으로, 즉 관계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외도를 저지르기도 한다. (202~2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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