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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의 노트 - 계기를 찾는 일곱 가지 습관 (커버이미지)
디렉터의 노트 - 계기를 찾는 일곱 가지 습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한은 지음 
  • 출판사플로우 
  • 출판일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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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디렉터는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가?”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는 시선은 계기에서 시작된다


서울시, 산림청, 기상청, 예술경영지원센터, 네이버, LG전자, 삼성전자, 코트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등 십수년 간 수많은 콘텐츠를 기획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콘텐츠 디렉터 한은이 자신만의 기획거리를 찾는 법과 그것을 정리하는 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콘텐츠 강의에 가면 수강생 대부분이 이런 질문을 한다. “디렉터님은 어디서 영감을 얻나요? 아이디어를 어떻게 기획으로 만들어내나요?” 이 책《디렉터의 노트》에는 저자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이들을 위하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얻어낸 자신만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냈다. 콘텐츠 디렉터 한은이 수년 간 기록한 노트를 통해 인물을, 사물을, 장면을 바라보는 시선과 그것을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자연스레 보여준다. 또한 저자는 글을 통해 독자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생각을 하게 한다. 글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와 소통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콘텐츠 기획자는 일상에 숨겨져 있는 특별한 순간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예전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면 방송 프로그램 PD, 전시회 기획자, 작가, 화가, 음악가 등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초등학생이 선망하는 직업이 크리에이터일 정도로 다양한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많다. 뷰티, 먹방, 요리, 인테리어, 외국어 등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다. 나만의 콘텐츠가 있다면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다.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도 신입 기획자도 베테랑 기획자도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하는 부담은 똑같을 것이다. 늘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 저자 역시 익숙한 것은 낡고 재미없다거나 뭐든 낯설어야 특별하다는 스스로가 갖고 있는 편견을 깨기까지 그 부담감으로 힘들어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저자는 스스로가 만든 편견을 깨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저자는 여러 번 갔던 통영에서 길을 잃고 헤매면서 기획자로서의 새로운 눈을 갖게 되었다. 그날따라 통영의 골목길을 걷고 싶은 마음에 지도도 보지 않고, 길도 묻지 않은 채 이리저리 통영의 골목길을 걸었다. 길목은 차츰 파악이 되었고, 골목에서 만난 것들이 모두 다 새로웠다. 담벼락의 높이, 통로의 간격, 동네 어귀의 냄새, 그늘의 면적이 모두 달랐다. 그 날을 계기로 ‘골목스케치’라는 이름의 소소한 프로젝트를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고 현재 72개의 동네길을 걸으며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발견했다.

“특별함은 특별한 사람, 특별한 사연, 특별한 시기, 특별한 장소에서만 생기는 기분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낯선 감정만으로는 호감을 얻지 못합니다. 모두 아는 얘기에 누구나 바라고, 궁금해하는 것들이 들어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것들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입니다. 우리는 계기가 있어 웃고, 웁니다. 멈추고, 생각하고, 떼쓰며, 애쓰게 됩니다. 세상 모든 현상은 어떤 계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현재 자신의 모습도 어떤 계기에서 비롯됐을 거예요. 그래서 계기는 자극이며 연결입니다. 계기로 관점도 달라집니다. 같은 내용을 다르게 보는 시선이 생기거든요. 나날 에는 각자의 계기, 뜻밖의 계기가 들어 있습니다. 만약 새로운 것을 찾고 있다면 계기로 눈을 돌려보세요.” _프롤로그 중에서

작가는 기획의 시작을 이렇게 말한다. 일상 속에 숨어 있는 계기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라고 말하며, 일상 속에서 조금 다른 변화를 만날 수 있는 방법 세 가지를 소개한다. ‘시간을 다르게 사용하고, 주변 환경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만나볼 것’. 이 간단한 방법과 함께 콘텐츠 디렉터의 시선을 따라가 보자.

계기를 찾는 일곱 가지 방법
영감을 기록하는 방법


새로운 계기를 만드는 데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앞서 설명한 세 가지 방법만으로는 디렉터의 시선과 감각을 따라갈 수 없다. 그래서 작가는 조금 더 자세한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의 눈과 코, 귀, 입, 머리의 감각들을 동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관찰하고, 집중하고, 받아들이고, 뒤집어보고, 버리고, 기억하고, 공부하는 일곱 가지 습관들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관찰하다
새로운 것들을 발견하는 계기의 첫 번째는 관찰이다. ‘사물이나 현상을 자세히 살펴보는 일, 관찰’. 저자는 관찰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행위라고 말한다. 저자는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영화 포스터, 전시회 리플릿, 상품 소개서를 늘 살펴보고 분석하라는 힌트를 준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모은 자료를 활용하는 것이다. 활용법으로는 밑줄노트 방법을 알려준다.

#집중하다
저자는 진짜에 집중하고, 진짜를 찾기 못했다면 현재 주어진 일에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더 나은 계기를 발견할 수 있다. 집중에도 습관이 필요한데, 양질에 신경 쓰고 다중 작업 은 하지 말고, 자신만의 루틴에 집중하기이다.

#받아들이다
시대가 빠르게 변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렇지만 아주 자연스럽게 그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 기존에 자신이 믿어왔던 것, 해왔던 것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화를 수용한다는 건 포기의 의미가 아님을 명심하고, 빠진 곳은 빠진 대로, 변한 데는 변한 채로 가는 지혜를 발휘하자고 말한다.

#뒤집어보다
현상 전체를 이해하려면 거꾸로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저자는 다른 계기를 만들고 싶다면 방식, 기본, 위치 이 세 가지를 뒤집어볼 것을 권한다. 익숙한 방식을 바꿔볼 것, 기본으로 돌아갈 것, 위치를 바꿔볼 것. 저자는 때로는 거꾸로 세는 반항이 필요하다고 강하게 말한다. 왜냐하면 스스로가 뒤집어보지 않으면 삶의 다른 국면을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다.

#버리다
기획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다. 기획은 핵심만 남기고 버리는 작업이다. 메시지는 단, 하나일 것. 단순하게 만들 것. 기획자의 실력이란 만드는 능력 반, 버리는 설득이 절반이다.

#기억하다사람은 걷고, 입고, 먹고, 맡고, 만나고, 느끼는 모든 과정에서 무언가를 기억한다. 사물, 공간, 냄새로 기억을 떠올리는 행위는 우연이나 취향, 감각 때문만이 아니고, 경험이 기억하는 반응이다. 사람은 각자의 기억을 가지고 살면서 그 기억만큼 감동하기 때문에 기억하는 습관 역시 중요하다. 저자는 세 가지의 기억하는 습관을 알려준다. 대상이나 사물을 연결해서 기억할 것, 촉이 오는 것은 모두 저장할 것, 오늘의 단어를 찾아볼 것.

#공부하다
저자는 사람들이 공부해야 하는 이유를 각자의 서랍을 갖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살다가 답이 필요한 순간 꺼낼 서랍을 준비하기 위해서 공부에 게으르지 말 것을 강조한다. 공부에도 순서가 있다. 탐색하고 개관하고, 사색한 뒤, 실전으로 들어간다. 실전에서는 마감을 정하고, 실행하고 조정을 해야 한다.

일곱 가지 습관을 몸과 머리에 익힌다면 평범한 날에 숨어 있는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에게는 아이디어를 얻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저자의 글 속에서 관점이 바뀌고 시야가 트이는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기록해나가다 보면 나만의 콘텐츠를 만드는 데 확실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저자소개

홍익대학교 광고홍보대학원
미디어콘텐츠 전공.
현재 CONTENTS LAB 랩장.
기업 콘텐츠 기획디자인 작업, 출강.

2005년, 공간이란 단어가 좋아서 첫 사무실 <Design Studio 1.618>을 만들었다.
모델하우스와 카페를 주축으로 공간을 디자인하는 사이, 사람과 사물의 이야기가 하나둘 모였다.
그 모든 것들을 콘텐츠라는 이름으로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있었다.
놀랐다가 동경했다가 그렇게 기획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수십 번의 사계절을 지나는 동안 기업, 공공기관, 연구원, 전시회, 잡지와 신문사 콘텐츠들을 기획했다.
세상의 이면을 볼 줄 아는 나이가 되면서 작가로 살고 싶어졌다.
이 책으로부터 그 직함을 허락받아 다시, 새 글을 쓰고 있다.

INSTAGRAM @haneun12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나의 보통날을 다르게 만든 이유, 계기

part 1
찬찬히 보면 보입니다

# 저기요, 타이밍
# 감각의 밀도
# 한 사람의 숲
# 소리의 형태
# 비밀 정원
# 각자의 무지개
# 마음이 하는 일
# 초심 불변의 공식
# 쌉싸래한 두 글자
# 도착지, 우리
# 연필에 대한 오마주
# 초등학교 체육시간
계기 만들기 관찰하다

part 2
나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

# 순식간에, 명작
# 오늘, 지금, 여기
# 식구의 의리
# 상상의 무늬
# 오두예찬
# 하나뿐인 선물
# 칭찬정량의 법칙
# 만남의 자격
# 공간 찾기 프로젝트
# 여덟 살의 휴머니즘
# 이토록 경이로운 당신
# 달팽이 소년
# 첼로와 춤
계기 만들기 집중하다

part 3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 불변 ‘디폴트’
# 위로의 순서
# 열두 달, 친절
# 낙법이 비법
# 미술을 훔친 문명
# 어마어마한 사과
# 가벼운 자들의 도시
# 어른 유감
# 짐승주의보
# 싸가지와 꼰대
# 한여름의 팥죽
# 섬의 간격
계기 만들기 받아들이다

part 4
세상일 한 끗 차이

# 매미퇴각작전
# 탐나도다, 앵글
# 한 톨의 역습
# 커튼 뒤
# 다르니까, 여기
# 뒤끝 있는 뒷얘기
# 낮추면 생기는 일
# 불멸의 고정관념
# 그녀 이름은 빨강
# 그 집, 그 닭
계기 만들기 뒤집어보다

part 5
핵심은 버릴수록 분명해집니다

# 도돌이표 놀이
# 일이관지
# 오직 그대만
# 요점의 길이
# 빛과 그림자
# 어이없게도, 이불
# 이기는 간판
# 네 개의 문장
# 여행자의 예의
계기 만들기 버리다

part 6
반복하면 쌓이고, 쌓이면 나아집니다

# 생활의 품격
# 몸과 물의 시간
# 든든한 밀착
# 작가열전
# 원컨대, 인내
# 뒤로 걷는 연습
# 삼삼한 플랜
# 정답의 아이러니
# 만약에 말야
# 시간통장
# 당신 냄새
계기 만들기 기억하다

part 7
본질의 힘은 셉니다

# 등이라는 행성
# 표리관계
# 랄랄라 반찬
# 꾼들의 바다
# 반드시, 제자리
# 작은 영웅
# 달달한 명약
# 가장의 무게
# 건축의 인상
# 노배우의 땀
# 친애하는 사치
계기 만들기 공부하다

부록 열네 가지 질문
에필로그 내 심장, 딸에게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