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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목의 기술 - 처세술과 덕목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커버이미지)
덕목의 기술 - 처세술과 덕목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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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권희춘, 배정학 
  • 출판사북아띠 
  • 출판일201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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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직장 생활 처세술의 필수 조건인 덕목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다. 흔히 예의, 매너, 진실 같은 것은 타고나는 것이라고 말한다. 어릴 적부터 훈련되어 온 사람들이 직장 생활에서도 쉽게 몸에 익힐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타고난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어릴 적부터 몸에 익혔다고 하더라도 사회생활과 같은 직장 생활에서의 처세술과 덕목은 가정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직장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의 상당 부분은 일에서 오는 것이라는 생각을 사람들이 많이 한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상사, 동료, 부하 직원 등 사람과의 관계에서 온다. 매일 부딪히는 직장 동료들과의 인간관계가 바로 그 원인인 셈이다. 모든 인간관계가 그렇듯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해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나와 남이 같다는 생각을 우리가 무의적으로 하기 때문에 항상 갈등이 존재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가치관이나 개성이 다르다. 그런 개인간의 성격 차이는 갈등을 유발한다. 단순히 개인적인 성격 차이뿐만 아니라 성별이나 나이에 따른 세대 차이, 그리고 자라 온 문화 환경에 따라 갈등이 생길 수 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설 곳이 좁아진 세태를 풍자하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아무에게도 눈에 띄지 않게 조용히 숨을 죽이고 있는 ‘암반수’, 40대 직장인의 허무한 인생을 일컫는 ‘사고무친’, 물에 술탄 듯 술에 물탄 듯한 처세술을 펼치는 ‘소주파’ 등 새로운 신조어가 연일 등장한다. ‘이태백’이나 45세 정년을 뜻하는 ‘사오정’, 56세까지 회사에 남으면 도둑을 뜻하는 ‘오륙도’는 이제 고전에 해당한다.
이들 신조어는 직장인 노릇이 빡빡해졌다는 것을 드러낸다. 퇴직 압력으로 일이 줄어 창만 바라보고 있는 임원을 가리키는 ‘면창족’이나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체감 정년이 36세로 체온과 같다는 점에 빗대어 ‘체온 퇴직’, 38세까지 직장 다니면 선방했다는 ‘삼팔선’, 40대에 반드시 정년 퇴직을 한다는 ‘사필귀정’ 등 퇴직에 관한 신조어들이 많다. 이런 용어들은 ‘평생 직장’이란 개념이 사라졌음을 알리는 하나의 상징이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서는 여러 항목을 갖추어야 한다. 자신을 항상 높이기만 해서도 곤란하며 업무 실적의 중요성만을 강조하여 팀워크가 뒷전이어서도 곤란하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매너 하나만으로도 기업의 최고 자리에 오른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자.
현대 사회는 확실히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성실 하나로 일해 왔던 우리의 부모님 세대와는 분명 다르다. 요컨대, 요즘의 직장에서는 제대로 된 유머 하나 할 줄 모르면 이내 외톨이가 되기 십상이다.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위해 화술 학원을 다니거나, 마술 학원을 다니거나, 유머를 배우기 위해 동호회에 가입해야 한다.
하지만 직장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다. 어느 것 하나 내세울 것이 없는 사람이라도 스스로 익힌 덕목이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얄팍한 처세술에 자신의 인생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기 원칙을 가지고 때로는 손해도 감수하면서 정직하게 직장 생활을 하는 것이 끝내는 자신에게 성공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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