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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자동차톡! - 자동차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는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두근두근 자동차톡! - 자동차가 왜 좋으냐고 물어보는 당신에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우성 지음 
  • 출판사미래의창 
  • 출판일201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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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스토리 없이 성장한 자동차 생산대국, 이제는 정말 ‘자동차’를 논해야 할 때!
산업이 아닌 문화로, 수치가 아닌 감성으로, 자동차를 다시 읽어라!


자동차산업은 분명 제조업이지만 다른 제조업과는 조금 다르다. 제조업이면서 서비스업 같기도 하고 레저산업 같기도 하다. 뭐라 하나로 단정 지을 수 없는 성격이다. 굳이 말하자면 ‘꿈을 만들어내는 제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쇳덩어리 기계 가운데 여체(女體)에 비견되는 물건은 자동차뿐이다. 아무도 드림노트북, 드림휴대폰, 드림오디오, 드림TV라고 말하지 않지만 자동차시장에는 엄연히 ‘드림카’가 존재한다. _100p

‘자동차’라고 하면 아직도 소수 마니아들의 관심사, 부자들의 값비싼 장난감 정도로 치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고도로 산업화된 도시에서 살아가면서 오직 자동차만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거나, ‘그래봤자 고철 덩어리’라고 하찮게 보는 시선도 없지 않다. 좋든 싫든 자동차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더 멀리 나아갈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으면서 그 실체에 대해서는 우리가 너무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것도 규모 면에서 세계 5위 자동차 생산대국에 살고 있으면서 말이다.
미국이나 유럽, 일본처럼 자동차 역사가 오래된 나라에서 자동차는 매우 보편적인 이야기 소재다. 백발이 되어서까지 첫차의 추억을 나누며 갑론을박하는 외국 드라마 속 노인들이나 연예인 못지않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F1 드라이버들을 떠올려보라.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해외 파트너들로부터 자동차 취향에 관해 질문을 받아본 적도 있을 것이다. “너는 어떤 종류의 차를 좋아하니?” “너희 나라에서 이번에 나온 차 디자인은 정말 끝내주던데.” 날씨나 영화 얘기만큼이나 흔하게 자동차 수다로 친분을 트려는 그들과는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혹시 그가 언급한 국산차 이름도 못 알아듣는 수준이라면? 그건 취향을 넘어 교양 부족이 돼버린다.

자동차를 읽는 가장 즐거운 방법, “스토리”
적어도 세계 5순위에 드는 ‘자동차 강대국민’이라면 자동차를 좋아하지는 않을지라도 국제적 교양 정도의 지식은 습득해야 할 시대가 됐다. 집안에만 보관중인 골프채 대신, 쉽게 읽히지도 않는 와인 리스트 대신, 흥미진진한 역사와 인물, 시대를 선도한 디자인과 테크놀로지, 무엇보다 눈이 번쩍 뜨이는 명차 사진들로 가득한 이 책을 집어 들어보라.
책을 읽다보면 궁금해질 것이다. 우리에겐 고작 산업이었고, 언제나 한 단계 넘어서야 할 수치적 목표이기만 했던 자동차가 그들에겐 어째서 집안 삼대가 모여서도 밤을 새며 토론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이며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동경의 대상이 되었을까 하고. 그것은 바로 역사와 문화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100년도 넘은 자동차 역사를 마치 가족사처럼 꿰고 있는 자동차 선진국 사람들은 자동차가 단지 무생물 기계 덩어리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만들어낸 브랜드 창업자나 디자이너, 혹은 그것을 선망해온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현한 물건’이며 ‘세상에서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기계’라는 점을 아주 잘 받아들이고 있다. 자동차에 대해 역사?문화적으로, 혹은 가족의 추억담으로 대대로 쌓아올린 스토리가 끝이 없기 때문에 후손들도 자연스럽게 그 문화를 익힌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산업보다 강한 스토리의 힘, 이제는 우리도 길러냈으면 하는 ‘자동차문화’의 힘이다.

자동차업계는 평생을 바쳐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무대다. 자동차를 만들어내는 개발자들이나 판매 전략을 세우는 기획자들, 마케팅을 담당한 마케터들과 홍보를 맡고 있는 PR 전문가들, 그리고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취재하는 기자들에 이르기까지 프로페셔널들로 득실대는 매혹적인 무대다. 하루 종일 운동하듯 시승하고 나서 주린 배를 움켜쥐고 저녁 만찬 자리에 앉았는데, 만약 내 옆자리에 그 차의 개발총괄 디렉터가 앉아 있다면? 허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수첩과 볼펜부터 찾게 된다. 진수성찬보다 그들이 쏟아낼 한마디 한마디가 더 먹음직스럽기 때문이다._307p

이 책은 자동차의 요모조모, 세계 자동차산업을 이끌어온 인물과 명차들, 세계 자동차문화의 천태만상을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30가지 스토리로 꾸며져 있다. F1, 수퍼카, 모터쇼 등 누구나 익숙한 키워드에서 출발하지만 사전적인 용어 해설이나 구입 가이드 같은 실용 정보는 가능한 배제하고, 그보다는 자동차사에 짙은 향기로 남아 있는 인간의 꿈과 도전, 그리고 여전히 진행 중인 모험담으로 지면을 가득 채웠다.
저자 자신이 우리나라 모터리제이션 초창기에 자동차에 흠뻑 빠져 유년기를 보낸 ‘1세대 오토모빌 키드Automobile Kid’인 데다 13년째 자동차 전문기자로 일하며 세계 각지의 자동차문화를 직접 경험해왔기 때문에 그의 이야기들은 살아 움직이는 물고기처럼 생동감 넘치고, 막힘없이 유연하며, 소재 면에서도 무척 방대하다. 자동차에 관해 이렇게 깊이 있고 유쾌하게 떠들어줄 수 있는 스토리텔러를 지녔다는 것으로도 지금 우리에겐 행복한 일이 아닐까? 돌아보면 자동차문화가 무르익은 나라들에는 문장 한 줄로도 마니아들의 가슴을 탁 치게 만들었던 탁월한 칼럼니스트들이 꼭 있었다.
자동차가 궁금하지만 수많은 차 이름과 전문용어, 이해하기도 복잡한 수치들에 기가 질렸던 사람이라면, 그리고 소설책만큼이나 재밌게 읽히는 자동차 교양서를 기다려온 사람이라면 당장 이 책을 권한다. 장담하지만, 자동차와 관련된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자동차학과를 비롯한 기계?공학 분야 전공자 및 교양 수강생들을 위한 ‘자동차학개론’으로도 이만큼 재밌고 방대한 현장 정보를 담은 책은 이전에 없었다. 책 말미에는 본문에 실린 자동차 이름, 인물 이름, 자동차의 종류?형태?부위?성능?기술 등에 관한 명칭, 자동차 문화와 관련된 지명.기관.행사명 등도 잘 분류해놓았으므로 자동차와 관련해 궁금증이 생겼을 때 바로 찾아 읽기에도 아주 편리하다.

저자소개

일찌감치 자동차에 푹 빠져 10대를 보내고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년여의 신문기자 생활을 거쳐 자동차 전문기자로 전직해 수백 대의 신차를 시승하며 15년 넘게 물 만난 물고기처럼 신나게 일했다. 요즘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구조와 시장흐름, 그리고 모든 변화의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는 각 자동차 브랜드들의 역사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신기술에 감탄하고 미래 자동차 기술을 호기심 어린 시선으로 지켜보는가 하면, 전통적인 내연기관과 수동변속기에 대한 미련 또한 쉽사리 버리지 못하고 있는 ‘아날로그적 미래관찰자’이기도 하다. 오랫동안의 자동차 전문기자 생활을 거쳐 현재 폭스바겐코리아 홍보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두근두근 자동차 톡!》을 쓰고, 《오토 디자인, 100년 후 미래를 그리다》를 번역했다.

목차

Prologue 웰컴 투 오토모빌 월드!!

제1부 Design _ 난 네게 반했어!
수퍼카 Supercar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페라리의 본산, 마라넬로에 가다
럭셔리카 Luxury car 어지간한 집 한 채보다 비싼 천상의 고급스러움을 드립니다
카브리올레 Cabriolet 감히 누가 말했던가, 자동차에는 지붕이 있어야만 한다고
왜건 Wagon 사커 맘의 차, 청담 맘의 차는 될 수 없을까?
픽업 Pickup 세상에서 가장 솔직한 이름, 말 그대로 ‘뭔가 막 집어 담는 차’
마이크로카 Microcar 피아트 제국 후계자이자 패션 아이콘이 초소형 차에 빠진 이유
비밀의 문 Door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두 개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Interior 겉만 보지 말고 속을 보라, 사람이면 자동차든

제2부 History _ 태초에 꿈이 있었다
노스탤지어 Nostalgia 젊은 날의 꿈, 바쁜 지금의 위안, 그리고 노년의 버팀목
창업자 Dream makers 꿈꾸는 그들이 없었다면 이 재미있는 자동차 세상도 없을 것
디자이너 Trend creator 태어날 때부터 최고로 정해진 차는 없다
드라이버 Top drivers 미하엘 슈마허의 단골식당에서 그가 사랑하는 파스타를 맛보다
라이벌 Rivals 경쟁자 없는 싸움판만큼 시시한 건 세상에 없다
포니 Pony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걸 이룬 한국차 이야기

제3부 Technology _ 달리기 그 이상의 예술
퍼포먼스 Performance 시속 285km의 운전석에서 바라본 세상
꿈의 8단 8-Speed 태권도?바둑에만 단수가 있으랴. 자동차 세상에는 더 심오한 단수가 있다
아이스 드라이브 Ice Drive 얼어붙은 북극 호수 위에서 경험한 레저의 절정
플랫폼 Platform 튼튼한 뼈대 하나, 열 수퍼카 안 부럽다
에어로다이내믹 Aerodynamic 자동차도 가끔 허공을 가르고 싶어질 때가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CO2 emission 지구를 위한 성능지수
하이브리드 Hybrid 전기 모터와 엔진, 그 이종결합의 아름다움
전기차 Electric Power 소리 없이 굴러갈 미래 자동차 세상
스마트카 Smartcar “How to drive smart? 자동차는 이제 IT 제품입니다”

제4부 Culture _ 자동차산업의 꽃
모터쇼 Motorshow 지상 최대의 쇼, 쇼, 쇼!
F1 Formula 1 마초들의 속도경쟁, 겁 없는 완벽주의 샌님들의 다툼으로 변해가다
수퍼 콜렉터 Super collector 이 중 한 명만 단골로 확보하면 그 브랜드는 문제없다
튜너 Tuner 피아노 조율만큼 섬세하고 클래식 음악 못지않게 아름다운 자동차 미학
자동차의 국적 Nationality 사람만 국적이 있으랴, 자동차에도 숨길 수 없는 색채가 있다
중국 China market 프리미엄 브랜드의 자존심마저 접게 만드는 그 놀라운 바잉 파워
자동차 저널리즘 Auto journalism 글로벌 자동차회사 CEO들과 어깨동무하는 백발의 저널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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