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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심야책방 (커버이미지)
엄마의 심야책방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미선 지음 
  • 출판사더블엔(더블:엔) 
  • 출판일2018-05-23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세상은 엄마가 되기 전과 엄마가 되고 나서 둘로 나뉜다. 누군가의 아내로 누군가의 엄마로 사는 삶은 훌륭하다. 하지만 그 안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승진한 남편, 공부 잘 하는 아이, 넓은 집, 번지르르한 주방, 해외여행. 겉만 신경 쓰다가 나 자신을 잃어버리기 일쑤다.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보다는 나에 대해 조금 더 신경 써야 한다.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의 인생이 책을 통해 근사하게 바뀌었다. 가치 없는 인생은 없다. 책이 주는 힘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엄마의 심야책방》을 열었다.

25살까지 책 읽기에 전혀 흥미가 없었다. 글쓰기에는 더더욱 흥미가 없었다. 지방대 국문학과를 성실함만으로 졸업하고, 관련 없는 중소기업 경리로 7년을 일했다. 그리고 임신과 동시에 전업주부 백수가 되었다. ‘육아’ 라는 극한 직업에 투입된 것이다.
아이는 너무 사랑스럽지만 온종일 아이에게 빼앗긴 에너지는 금세 방전된다. 아이가 잠든 후에도 연장근무는 계속된다. 그뿐인가? 외로운 날에는 자존감이 끝없이 추락하고, 나를 위한 하루인지 타인을 위한 하루인지 모를 하루가 또 시작된다.
집에 갇힌 엄마의 삶 속에서, 늘 똑같은 일상 속에서 향상심을 갖기가 힘들다. 다행히 성과를 내야 하거나 남의 눈치를 봐가며 일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래서 승진도 없고 월급도 없다. 남편은 사회적으로 성장하고 자식도 하루가 다르게 성장을 하지만, 아내는 집이라는 울타리에 갇혀 성장은커녕 자신을 갉아 먹으며 살고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하루하루를 버티며.
그런 삶을 매일 읽는 책 한 줄이 구제해주었다. 생각하는 법, 세상을 대하는 법을 ‘책’에서 다시 구경하며 배우기 시작했다. 그렇게 엄마의 심야책방이 시작되었다.

《엄마의 심야책방》에서 소개하는 도서는 ‘내 마음을 읽어주는 책’ ‘흥미도 있고 메모할 거리도 많고 소장가치도 높으며’ ‘3번 이상 읽었고’ ‘앞으로 10번은 더 보고 싶은 책’ 위주로 선정했다. 머리말만 읽고 ‘내 인생의 책’으로 꼽은 《여덟 단어》(박웅현), ‘아기와의 만남은 세상을 바라보는 중심축의 이동’임을 알게 해준 《두근두근 내 인생》(김애란), 소중한 사람들 (남편과 아이, 부모님, 친구들)에게 편지를 써보게 해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위지안) 등 19권을 담았다.
엄마를 위한 책이지만 육아서는 한 권만 넣었다. 세상 모든 육아에는 정답이 없고, 책을 읽으며 오히려 나쁜 엄마라는 죄책감에 시달려본 적이 없어서 조심스럽기도 했다. 아이를 대하는 엄마의 단면만 공부해서는 절대 좋은 엄마가 될 수 없다. 좋은 엄마이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 책들은 엄마라는 틀 안에 갇혀 소멸할 뻔했던 자아를 밖으로 꺼내 세상으로 연결시켜주었다. 물론 저자의 주관적인 욕구 충족 리스트이지만, 그녀가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독자들도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책을 찾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책 한 권 쓰기보다
작가소개 몇 줄 쓰기가 더 어려운 작가.

어중간한 인생을 살아왔다.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지만 그 역시 어중간해 사회에서는 쓸모가 없었다. 중소기업 경리로 7년을 버티고, 입덧과 동시에 퇴사했다.
육아는 그녀를 집 안에 가두었다. 자유와 일탈을 꿈꾸며 틈틈이 책을 읽고 글을 썼다. 그 틈에서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것이 생겼다. 이 책은 버텨온 틈들이 모인 결과다. ‘아이를 잘 키우는 것’보다 ‘엄마가 잘 자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매년 시립도서관에서 열리는 독후감 대회에 참가하여 입상도 했다. 늘 배우는 자세로 글을 쓰고, 마음을 나누고 버티며 살아가고 싶다.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길.”

목차

프롤로그 : 근사하게 망가진 하루

001 엄마가 되고 나를 잃고
창살 없는 감옥 할 일이 풍년이로구나 7년 묵은 책벌레
엄마에게 책 읽는 시간은 사치다 심야책방으로 초대합니다

002 엄마의 심야책방
결혼생활 지침서 / 《스님의 주례사》 느닷없는 향상심 투척 / 《갈매기의 꿈》
꿈을 이루는 보물지도 / 《보물지도》 공감은 가장 큰 위로 / 《82년생 김지영》
엄마는 이름이 뭐예요? /《우리 엄마》 옆집 엄마도 쓸 수 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자존감이 1cm 자란다 /《자존감 수업》 나로 살아가는 것 / 《인간실격》
최고의 아름다움은 심플 /《심플하게 산다》 지금 이 순간이 또 올까? /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엄마에게도 과외가 필요하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든다 /《보통의 존재》
나를 지키는 비밀무기다 /《여덟 단어》 슬픔이라도 기뻐 / 《두근두근 내 인생》
1:1 무료 창업 컨설팅 /《술 먹는 책방》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 《미 비포 유》
애엄마에게 낭만이란 /《어린왕자》 시간이 많지 않다 /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열심히 육아한 당신 떠나라 / 《흐르는 강물처럼》

003 책 읽는 엄마 책 쓰는 엄마
엄마의 장래희망 글쓰기로 성공한 그녀들 감사일기는 면역력을 길러준다
슬럼프도 스쳐 지나간다 대한민국 1위 기업 SS출판사 나와의 소통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 1엄마 1작가 되기

에필로그 : 지영 엄마, 우리 이제 꽃길만 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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