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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의사들 (커버이미지)
가난한 의사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바오로 지음 
  • 출판사지식과감성# 
  • 출판일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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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소설은 가난한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물론 의사가 가난하다고 하면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여기서 가난하다는 것은 경제적 가난뿐 아니라 정신적 가난 모두를 의미한다고 볼 수가 있겠다. 경제적 가난이란 줄어드는 환자수와 낮은 의료수가 그리고 과도한 세금으로 인한 병원경영의 어려움을 말하는 것이고 정신적 가난이란 국가사회적으로 통제된 공간에서 억압적이고 불합리하게 살아가는 의사들의 목마른 영혼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필자는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아과) 전문의로 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사라면 그렇듯이 학창시절 별 탈 없이 공부만 하고 집과 학교만 왔다 갔다 한 소위 모범생이었다.
그러다가 남들이 부러워하는(?) 의과대학에 입학해서 역시 공부만 하고 학창 시절 지금의 아내와 만나서 결혼했다.
학교생활이나 수련의전문의과정이야 별문제 없이 지났지만 문제는 개원 후였다.
생각해 보면 개원 후 십여 년 동안 병원을 여러 번 이전했으며 지금은 대도시를 떠나 중소도시에서 개원하고 있다. 물론 빈번한 이전의 원인은 험한 세상에 잘 적응을 못한 본인 탓이라 하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조급하게 행동한 것도 있고 환자들의 행태를 너무 모르고 준비 없이 개원했던 것 같다. 무턱대고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적인 진료를 하려 드니 제대로 되는 게 없었다.
결국 개원의 성공은 자리에서 시작해서 자리로 끝난다는 것도 배웠다.
그만큼 병원의 위치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일반 사람들은 개원만 하면 의사들이 돈을 많이 버는 줄 알지만 자꾸 이전하니 벌어놓은 돈도 없고 현재는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조용히 적응해서 살려고 하고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필자는 소위 개원 체질이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보내는 동안 문득 보고, 듣고, 직접 겪어 보고, 느낀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사람들에게 진솔하게 전달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로 곱게 꾸며진 의료계에도 이렇게 어려운 면들이 있다는 것을 국민들이 바르게 알아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잘되지는 않겠지만 조금이나마 의사들의 손상된 인권과 진료권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그렇게 해서 이 사회가 고생하는 의사들의 손을 잡고 진정 “고맙다.”는 말 한마디를 해 주길 바랄 뿐이다. 그리고 국민들이 힘든 의사들을 조금이나마 더 인간적으로 이해하며 서로 심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또 한 많은 의사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자신과 주변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힘든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머리말 중에서

저자소개

의사 전문의 심리상담가.

목차

머리말

제1부 겨울 그리고 봄 여름
4평의 진료실
닥터쇼핑
무료진료와 인술
의사와 수의사
메뉴가 다양한 카페
새가슴 인생
아는 게 병이다
악화와 양화
진료마감시간
인내는 쓰고 열매도 쓰다
여름 소나기
부작용 없는 약은 없다

제2부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현자와 의사들
동문회에서
인생과 종교
의사와 거짓말쟁이
의사와 자살
인연과 만남들
스마트폰에 관해서
왜 이리 늦게 왔어요?
독성장염의 대유행-운명의 그날
맺음말

에필로그 | 희망이라는 낯선 단어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