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 입력 영역

아이디

비밀번호

• 홈

책소개

'장화 신은 고양이'에서의 고양이는 어리석지만 착해빠진 옛이야기 속 다른 주인공들과는 달리 계산적이며 약아빠진 인물입니다. 왕 앞에서 거짓말도 술술 하는 데다 양심의 가책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주인인 막내 아들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하는 일이라고 믿는 듯 합니다. 결국 고양이는 처음부터 작정하고 덤벼들었던 원대한 목표를 이루고 말지요. 도덕적으로 따져보자면 전혀 칭찬해줄 만한 고양이는 아닙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옛이야기의 공식과도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고양이에게 장화 한 결레를 주었다고 해서 막내 아들을 착하다고 볼 수는 없으니까요. 그는 혹시라도 얻게될 행운을 위해 고양이가 시키는 대로 움직였을 뿐이니까요.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보자면 '장화 신은 고양이'는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자들에게 한 가닥 희망을 갖게 합니다. 그는 도전 정신이 강한 꽤 많고 용감한 행동가로, 판단력이 흐린 어리석은 왕을 통쾌하게 속이며 가난한 주인을 위해 당당하고 위엄있게 꾀를 낼 줄 알지요. 그리하여 별볼 일 없어보이는 막내 아들에게 크나큰 행운을 안겨주고야 맙니다. 이는 힘도 없고, 가진 것도 없는 자들이 꿀 수 있는 가장 달콤한 꿈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저자소개

1628년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1683년부터 유럽 여러 나라에 떠돌고 있는 옛이야기들을 모아 새롭게 동화로 엮었습니다. 1697년 자신의 아이에게 들려 주기 위해 엮은 동화집 『옛날 그리고 짤막한 이야기』를 출간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빨간 모자』, 『신데렐라』, 『장화 신은 고양이』 등이 있습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