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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쿠스쿠스 - 요리하는 철학자 팀 알퍼의 유럽 음식 여행 (커버이미지)
바나나와 쿠스쿠스 - 요리하는 철학자 팀 알퍼의 유럽 음식 여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팀 알퍼 지음, 조은정 옮김 
  • 출판사옐로스톤 
  • 출판일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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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포크, 나이프와 함께 떠나는 여행만큼

즐거운 여행은 없다!”



진정한 유럽의 맛을 찾아 떠나는 맛기행 가이드북

유럽인이 유럽의 음식을 탐험하는 최초의 맛기행 책으로, 음식이 만들어진 역사와 유래, 저자 자신의 경험 등이 유머와 번뜩이는 비유로 묘사되어 있어 이름이 낯선 음식들에 당황함을 느끼며 책을 펼쳐들 독자들도 어느 순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낯선 유럽 어느 지역의 카페 한 귀퉁이에 앉아 그 음식을 먹어보고픈 유혹과 그리움까지 느끼게 된다.



맛과 냄새라는 감각에 의지해 떠나는 철학자의 문화 탐험

“내 언어의 한계가 바로 내 세계의 한계이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이 유명한 말에 빗대 인간의 언어로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냄새로 표현된 세계를 책에 담고자 했음을 밝히고 있다. 그 냄새와 감각으로 이끄는 첫 출발은 저자가 처음 도전한 바나나 케이크이며, 저자의 기억 속 깊숙이 자리한 쿠스쿠스이기도 하다. 제한된 언어인 문자 속에서 저자는 우리의 DNA에 새겨진 미지의 세계, 한국인이든 유럽인이든 상관없이 냄새와 맛 속에 아로새겨져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와 문화로 초대한다.



한국에 사는 유럽인의 맛을 통해 보는 비교문화학

한국에서 9년째 살고 있는 저자인 팀 알퍼는 다양한 매체에 다문화와 푸드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이 책 속에도 유럽 음식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의 음식 경험을 이야기하는 걸 잊지 않는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는 스페인의 가스파초, 러시아의 캄폿, 독일식 김치라고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 등 유럽 전통의 음식을 한국 음식과 비교하면서 서술하고 있어 우리 음식과 유럽 음식의 유사점과 차이점, 그리고 그 음식들의 배경이 되는 유럽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유럽인이 소개하는 유럽 소울 푸드의 향연

책의 제목이기도 한 쿠스쿠스는 파스타의 재료인 듀럼밀로 만들어진 베르베르족의 음식이다. 북아프리카의 일부가 프랑스의 식민지가 되면서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으며 한 푸드 매체에 2011년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쿠스쿠스는 저자인 팀 알퍼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소울 푸드로서 유럽인의 고향 같은 음식을 찾아나서는 저자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이며,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개념이기도 하다. 피시 앤 칩스, 파스타와 젤라또, 바게트 같은 우리에게 친숙한 음식부터 셰퍼드 파이, 테린, 세르드 포드 슈보이 같은 이색적인 유럽 정통의 음식까지 진정 유럽인만이 들려줄 수 있는 소울 푸드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유럽인 저자가 직접 만든 유럽 정통의 레시피 삽입

책의 이 책 속에는 각 목차의 제목이기도 한 25개의 음식과 대표 음식 7개의 레시피가 삽입되어 있다. 레시피는 한국에서도 재료를 구할 수 있으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인 팀 알퍼가 직접 요리한 완성 사진을 찍어 실었다. 나머지 음식들도 그 맛을 생생히 느낄 만큼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관심 있는 독자라면 얼마든지 책 속 음식들에 도전해볼 수 있다. 묵은 빵과 각종 베리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썸머 푸딩을 만들 수 있으며, 여름 냉스프인 가스파초의 맛을 음미해보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영국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프랑스에서 자랐고, 현재 한국인 아내와 9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영국인 푸드 칼럼니스트의 본격 유럽 음식 에세이



<바나나와 쿠스쿠스>는 9년째 한국에서 살면서 다양한 매체에 유럽의 다양한 음식을 소개하는 칼럼을 쓰고 있는 영국인 팀 알퍼가 모국인 영국의 음식을 비롯해 유럽 각 지역의 음식을 소개하고 있는 푸드 에세이이다. 한국인 아내를 만나 9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는 팀 알퍼는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이면서 어린 시절부터 음식과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전통 깊은 유대인 출신으로 영국에서 태어났고, 어머니는 프랑스 사람이다. 이렇게 복합적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영국의 음식뿐만 아니라 프랑스 음식과 유럽 전역에 영향을 끼친 유대 음식까지 각양각색의 음식 문화를 접하는 행운을 누렸다.

8살 때 처음으로 바나나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한 후 저자는 자신의 운명과 음식이 필연적으로 엮일 거라는 걸 예감했으며, 성인이 되자 모국을 떠나 유럽의 동쪽으로 여행을 시작했는데 물론 그 이유는 각국의 음식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유럽 대륙의 여러 나라들을 돌아보면서 저자는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을 경험하고 음식이야말로 가장 창의적인 행위로 여기게 되었다. 그는 음식을 만들고 있는 장면을 보면 마치 저녁노을이 아름답게 물드는 장면처럼 자연의 일부로 여겨질 만큼 경이로움을 느끼는 음식 예찬론자이다. 그에게 여행지의 기억은 곧 그곳에서 맛봤던 음식과 연결된다. 그리고 놀랄 정도로 다채롭고 수준 높은 음식 문화를 가진 한국에서 그의 음식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이르렀으며, 올리브 TV 아리랑 TV의 음식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각종 매체에 푸드 칼럼을 연재하며 본격적으로 음식 관련 활동을 펼치기 시작한다.



미슐랭 레스토랑 리스트가 아니라 진짜배기 맛기행을 떠나고 싶은 모험가들에게 필요한 책



이 책은 저자가 태어난 영국의 따뜻한 유년의 기억이 담긴 가정식으로부터 시작하여 음식의 다채로운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남유럽과 조금은 엄숙하고 기교가 부족한 듯한 벨기에, 독일, 스위스 등의 대표 음식, 그리고 이색적인 러시아와 불가리아의 전통 음식을 소개하며 저자의 영혼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유대 음식인 쿠스쿠스의 추억을 불러내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바나나와 쿠스쿠스> 속에서 저자는 마치 미셸린 별점을 매기로 온 맛 평가단처럼 음식에 대해 까다로운 비평을 아끼지 않고 시종일관 유머가 넘치지만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그 속에 깃든 따뜻함을 감추지 못한다. 조금은 맛없다는 평가를 받는 영국 음식에 대해서도 그는 혹평을 늘어놓으며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다다르는 지점은 음식이란 풍성한 재료와 양념, 그리고 멋들어진 플레이팅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의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라는 걸 새삼 일깨운다. 대표적으로 묵은 빵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기 시작한 썸머 푸딩을 읽다 보면 어느새 베리가 열리는 영국의 들판과 사랑에 빠져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썸머 푸딩을 먹고픈 유혹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모두 25개의 음식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유럽 각 나라의 대표 음식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우리가 레스토랑에서는 맛볼 수 없는 그 나라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고유한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치 우리의 청국장이나 된장찌개, 떡국에 얽힌 추억처럼 셰퍼드 파이, 바게트, 빠에야, 물 프리트 등에 대한 저자의 추억이 그 땅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과 문화와 얽혀 교직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한국에서의 경험도 이런 음식들 사이사이에 끼어 넣는 것을 잊지 않으며, 유럽의 유서 깊은 전통 음식과 문화, 그리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국의 음식과 정서와 비교해 음미해보는 색다른 경험도 선사한다. 저자는 말한다. “사실 우리가 대담하게 촉감, 맛과 냄새와 같은 감각에만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진정한 문화 탐험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말처럼 이 책과 함께 유럽 음식 여행을 떠나면 문화 탐험가가 될 수 있는 행운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 실린 레시피는 저자가 직접 만든 음식들이다. 유럽 음식이 궁금한 독자라면 직접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저자소개

영국에서 태어난 팀 알퍼는 아버지는 영국인, 어머니는 프랑스 사람이며 친가와 외가 모두 전통 깊은 유대 가정 출신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성장했다. 현재는 한국인 아내를 만나 한국에서 9년째 살고 있다. 영국 켄터베리 소재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특히 프로이드와 니체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요리와 여행을 사랑하며, 사유와 글쓰기는 언제나 그와 함께하는 친구였다. 어린 시절부터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 대학 시절 한 호텔에서 파트 타임으로 시작해서 수 세프sous chef가 되기까지 오랜 시간 동안 요리에 대한 기본기를 다졌고, 순전히 음식을 경험해보기 위해 유럽 각지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음식이야말로 삶과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매개체라고 믿으며, 인간과 음식, 문화를 연결하는 글을 쓰고 싶어 했다. 그가 요리 천국이라 부르는 한국에서 살면서 그는 홍어와 청국장 그리고 과메기와 사랑에 푹 빠져 있다. 한국에서는 교통방송 pd와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 기자로 일했고, 각종 매체에 푸드 칼럼을 연재하며 한국의 독자들과 만나왔으며, 간간이 올리브나 아리랑 TV의 음식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목차

프롤로그_모든 것은 바나나와 함께 시작되었다



1장 북부유럽

영국: 고향의 맛이 느껴지는 영국의 가정식_셰퍼드 파이

영국을 닮은 소박한 맛_당근 케이크

울타리나무가 선사하는 여름 디저트_썸머 푸딩



애프터눈 티

피시 앤 칩스(레시피: 피시 앤 칩스 레시피)

영국식 소스 내비게이터



스웨덴: 가혹한 겨울을 견디는 바이킹의 식사_루트피스크 46



2장 남부유럽

프랑스: 황홀한 계급투쟁의 맛_홀랜다이즈 소스

(레시피: 홀랜다이즈 소스와 아스파라거스를 곁들인 연어 스테이크)

길게 줄지어 선 아침 7시의 빵집 풍경_바게트

쾌락주의를 탐닉하는 달콤한 유혹_를리즈외즈 오 카페

프랑스 다이닝 테이블의 호사스러움_테린

남프랑스의 낭만이 빚은 와인_뱅 두 페이 독



와인에 대해 아는 척할 수 있는 12가지 계명



이탈리아: 나폴리의 오래된 광장에서만 맛볼 있는_피자 마르게리따

파스타 소스에 담긴 비밀_파스타 콘 모차렐라 에 포모도로

(레시피: 뇨끼와 바질 페스토 레시피)

일요일 오후 산책길의 특별한 간식_젤라또



친애하는 이탈리아 식당 사장님들께

파스타



스페인: 스페인의 뜨거운 태양열을 식혀주는 냉스프_가스파초

(레시피: 가스파초)

토마토와 마늘로 문질러 황홀해지는 빵맛_빠 암 토마캇

온 가족이 둘러앉아 먹는 냄비 요리_빠에야



그리스: 진짜 철학이 묻어나는 남유럽의 음식_호리아티키 샐러드



3장 중부유럽

벨기에: 벨기에를 대표하는 3가지 맛_프랄린 초콜릿·맥주·와플

감자와 홍합의 이중주_물 프리트(레시피: 물 프리트)

스위스: 치즈를 위한, 치즈에 의한, 치즈로만 만들어진 음식_라클렛

독일: 모든 음식에 곁들여지는 독일의 맛_사우어크라우트 192

질 나쁜 물이 만들어낸 기적의 결과물_바이스비어 200



4장 동부유럽

불가리아: 흑해 연안의 발코니에서 먹는 생선 튀김_플젠 트사트사

(레시피: 불가리아식 타라토르)

러시아: 러시아 아줌마들의 손맛 밴 여름 음료_캄폿 그리고 크바스

새해 첫날 먹는 고층빌딩 샐러드_셰르드 포드 슈보이

러시아 시장의 한국식 당근 김치_마르코브카 파­레이스키

(레시피: 보르쉬)



유럽의 허브



에필로그_내 할머니들의 특별한 쿠스쿠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