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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허 01 - 그리스도 이야기 (커버이미지)
벤허 01 - 그리스도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루 월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출판사씨앗을뿌리는사람 
  • 출판일20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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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삶의 고난과 절망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메시지

위대한 영화보다 더 뛰어난 소설,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난다!


‘벤허’를 모르는 이는 없다. ‘벤허’ 하면 많은 이들이 성탄절 무렵이면 TV에서 늘 방영하던 영화와 그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혹은 어린 시절 본 만화나 동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원작 소설인 『벤허』를 읽어본 이는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완역본이 출간된 적이 없다.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로마와 유대민족의 역사, 로마제국의 식민지 시절 유대인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번역이 불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줄거리를 요약한 축약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곁들인 책들이 출간되었을 뿐 원서를 그대로 번역한 책은 없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출간된 완역본이다. 원서의 내용을 빠뜨리거나 축약하지 않고 온전하게 옮긴 최초의 책이다. 손꼽히는 번역가인 안진환이 난해한 원서를 암호를 해독하듯 충실하게 번역하여 원서에 담긴 주제와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50년 동안 최다 판매 소설 자리를 지킨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쓴 루 월리스는 미국의 법률가이자 정치인이며, 미국의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 그는 예수의 삶에 대한 가벼운 토론을 계기로 예수의 생애와 종교적 믿음을 주제로 한 방대한 소설을 쓰게 되었고, 『벤허:그리스도 이야기』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1880년에 출간된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역사소설’로 폄하되어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평가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은 유대인 젊은이 벤허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을 겪으며 벤허가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가는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늘어났고, 10년 뒤에는 당시 정치·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던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18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어 흥행에 대성공하고, 이후 20여 년간 전국에서 순회공연되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1936)가 출판될 때까지 무려 5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최다 판매 소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한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차례 연극·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59년에 상영한 《벤허》(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주연)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새로 리메이크한 영화가 2016년 9월 개봉 예정이다).

그리스도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 벤허의 고뇌를 그린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벤허는 신임 총독이 거리에서 행군을 하는 날,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 사건으로 벤허는 억울하게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친구였던 로마 귀족 메살라에 의해 갤리선의 노예로 보내진다. 평생 노예로 살아가야 할 처지였던 벤허는 우여곡절 끝에 집정관의 양자가 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메살라에게 복수한다.
그렇지만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단순히 유대인 벤허가 전차 경주를 통해 로마인 친구(이자 자신과 가족을 파멸시킨) 메살라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 아니다.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존재 의의와 유대인들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 예수와 벤허가 대면하는 장면은 딱 두 번뿐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생애는 씨줄과 날줄처럼 긴밀히 연결된다. 벤허는 자신이 겪는 고난, 어머니와 여동생의 문둥병이 낫는 기적,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통해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지, 구원이란 무엇인지, 구세주로서 예수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간다.
또한 저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생중계를 하듯, 로마제국하 예루살렘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단순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소설을 넘어,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파헤치는 종교소설이자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장대한 서사가 펼쳐지는 역사소설의 전범으로서 출간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고대 역사와 종교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거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벤허의 굴곡진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를, 메살라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기를,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이라는 천형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될 테니 말이다.

저자소개

1827년 미 동부의 인디애나 주 소도시 브룩빌에서 태어나 1905년 같은 주 크로퍼즈빌에서 79세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법률가이자 장군이며 정치인이자 작가다.

그는 열정적이고도 낭만적인 성격으로,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고 문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판에 박힌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다. 8세 때 어머니를 잃은 데다 인디애나 주지사로 선출되어 재혼하고 연방 하원의원, 변호사로 활동하는 아버지와 뜻이 맞지 않아 16세 때부터 독립하여 지역 신문사나 군청에서 일하며 시와 소설을 습작하면서 꿈을 키웠다.

19세 때인 1845년에는 미국이 텍사스를 병합하면서 멕시코와 전운이 짙어지자 스스로 중대 규모 의용군을 모집하여 부대장으로 출정했다가 되돌아오기도 했다. 이후 법률을 공부하여 변호사 자격을 얻고, 상류층 출신으로 시인을 꿈꾸는 수전 A. 엘스턴(1837~1907)과 결혼하여 크로퍼즈빌에서 사무실을 개업했고, 31세 때인 1857년 주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진출했다.

35세 때인 1861년 남북전쟁이 터지자, 주지사의 요청에 응해 북군 인디애나 의용연대 대령으로 참전하여 1862년 2월 그랜트 장군 휘하에서 남부군이 차지하고 있던 테네시 강 전략요새 도넬슨을 점령함으로써 일약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오르며 최연소 장군이 되었다. 그러나 2개월 뒤에 치러진 샤일로 전투에서 남군의 기습에 많은 병력을 잃어 대령으로 강등, 귀휴되었다가 1864년에 메릴랜드 지역 사령관으로 복귀하여 수도 워싱턴을 기습하는 남군을 잘 막았다. 전쟁이 끝난 1865년에는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의 재판관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크로퍼즈빌로 돌아와 변호사로 일하며 저술에 힘써, 45세 때인 1871년 로마 최악의 폭군 황제 코모두스를 주제로 희곡 [코모두스]를 썼고, 1874년에는 스페인 코르테스에게 정복당하는 멕시코 아스테카왕국 이야기인 [아름다운 신]을 출판하여 작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어서 50세 때인 1876년부터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을 소설로 구상하여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

52세 때인 1878년 가을, 목장주들 사이의 갈등이 무법적인 총싸움(링컨 카운티 전쟁)으로 들끓던 준주(準州) 뉴멕시코에 주지사로 임명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쓰는 한편,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탈고하여 1880년 11월 출판했다. 이듬해 1881년에 터키 주재 공사로 임명되어 이스탄불에서 재직하게 되자, 그는 자신이 쓴 [벤허:그리스도 이야기]의 무대인 중동 지방을 두루 여행할 수 있었다. 59세 때인 1885년 공사직을 그만두고 귀국한 뒤에는 강연과 저술 활동을 병행하였으며, 67세 때인 1893년 동로마제국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오스만제국에 함락되는 전후 과정을 다룬 장편소설 [인도의 왕자]를 발표했다.

주지사 시절에 출판한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시대착오적인 역사소설’로 폄하되어 잘 팔리지 않다가 해를 거듭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10년 뒤에는 당시 정치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던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18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어 흥행에 대성공하고, 이후 20여 년간 전국 순회공연되었다. 월리스는 자신이 쓴 [벤허:그리스도 이야기]가 대성공을 누리는 것을 지켜보며 자서전 집필에 힘을 쏟다가 79세 때인 1905년에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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