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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커버이미지)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 출판사프런티어 
  • 출판일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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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행복은 마음의 침묵에서 온다”

이 시대 최고의 정신적 멘토 틱낫한 스님이 전하는 마음 해법



걱정, 불안, 두려움…마음의 소란함에서 벗어나

행복한 나로 되돌아가는 연습




왜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켜두는가?

왜 대화가 끊어지는 짧은 정적의 순간조차 견디지 못하는가?

왜 책을 읽을 때조차 음악이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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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정적은 매우 귀한 재화가 되었다. 어디를 가나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하다. 도로를 점령한 차들은 경적을 울려대고, 상점들은 경쟁적으로 스피커폰을 울려댄다. 사람들은 목청껏 떠들어대고, 거리의 광고판은 쉴 새 없이 현란한 영상을 쏘아댄다. 이러한 시끄러운 환경에 익숙해서일까. 오히려 정적을 불편하고 두려운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고요하고 차분하게 사색하는 소음 청정 지역이 사라진 시대, 온갖 소음들이 귀를 찔러대고 머리를 가득 채우는 소음 대량 생산의 시대에,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했을까?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졌을까?



이 시대의 정신적 멘토, 살아 있는 부처로 추앙받는 틱낫한 스님은 신간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을 통해, 갈수록 소란해지는 우리의 삶에서 ‘침묵’이라는 행위가 갖는 가치와 의미 그리고 실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가 소음에 익숙해지는 이유는 거기에 자극이 있기 때문이다. 광고, 영화, 게임, 음악, 대화 등 외부의 수많은 소음에는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이나 해야 할 일에 대한 기준들이 담겨 있다. 그 소음들은 우리에게 더 높이 오르거나 더 많이 얻으려면 멈추지 말고 무작정 달려야 한다고 속삭이면서, 우리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에 집중하는 일을 방해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늘 더 가지지 못해 안달하며 두려워하거나 화를 내거나 질투하면서 살아간다. 정작 자신이 원하는 일은 하지 못한 채 인생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삶에 침묵이 필요한 것은, 침묵이 내면을 가득 채운 소음을 가라앉히고 우리를 휴식하게 하며, 그 자체로 우리가 우리 자신이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침묵이란, 내면의 소음을 잠재우고 고요해지는 마음을 말한다.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다문 채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내면은 고요함으로 가득 차며, 비로소 자신의 진정한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다름 아닌 ‘깨어 있는 마음(mindfulness)’이며, 침묵이 우리에게 주는 강력한 힘이다.



이 책에는 침묵이 갖는 강력한 내적 힘의 원천에 대한 원리적 설명뿐만 아니라, 실제 틱낫한 스님이 보거나 들은 침묵에 얽힌 신비로운 일화들 그리고 내적 힘을 기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법들이 모두 담겨 있다. 불교의 가르침과 명상법을 현대인이 이해하고 실천하기 쉽도록 하는 데 평생을 바쳐온 틱낫한 스님은, 이 책에서도 종파를 넘어 마음의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자세하고 친근한 설명을 풀어놓았다.



세계 유수의 선승들이 모이는 ‘플럼 빌리지 명상 센터’

늘 마음이 깨어 있는 그곳에서의 명상 활동 중 하나인 ‘침묵’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 지침들




혜민 스님을 비롯하여 세계 수천 명의 행자들이 마음의 본성을 깨닫기 위해 찾는 프랑스 보르도 지방의 명상 센터 ‘플럼 빌리지(plum village)’. 틱낫한 스님이 창설한 마음 수행 공동체로 30여 년 전 허름한 외양간에서 시작된 이곳은, “정신과에서도 해결하지 못한 마음의 고통을 수행을 통해 스스로 치유한다”는 소문이 퍼질 정도로 마음의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탁월한 장소로 세간에 알려져 있다.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에서는 플럼 빌리지에서 다년간 정립한 침묵 수행에 관한 지침들이 수록되어 있되, 그 방법들은 모두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실천 가능한 것들이다.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걷거나 운전을 하거나 앉아 있거나 세수를 하다가도, 갑자기 울리는 전화 벨소리를 통해서도, 우리는 멈추고 호흡하고 의식을 몸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침묵의 힘에 가닿을 수 있으며 진정한 자신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이 책에는 ‘내면의 소음을 줄여주는 수행법’ ‘생각을 멈추기 위한 수행법’ ‘네 가지 진언 수행법’ ‘좌선 수행법’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바쁜 현실에 쫓겨 자신이 원하는 삶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면,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깨어 있는 마음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다. 그러면 세상의 소음을 비워내고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만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참된 마음으로 타인과 진심으로 마주함으로써 온전한 관계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아는 것부터

행복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법까지




우리가 매일 적은 시간이라도 수행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삶의 활기를 얻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더 잘 살펴보기 위해서다. ‘침묵’은 우리에게 고요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자신을 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고, 사람들 속에서도 자제심을 잃지 않고 진정한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수행은 단지 우리가 자신의 섬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세상과 교감하며 더 나은 인간관계를 지속시키는 데에도 수행은 필수적인데, 침묵 속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하면서 세상과도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다.

저자소개

베트남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운동가. 사람들은 그를 ‘태이Thay’라고 부른다. 이는 베트남어로 ‘스승’ ‘스님’이라는 뜻으로 국경을 초월한 영적 지도자에 대한 한없는 존경과 사랑의 표현이다. 열여섯에 불가에 입문하여 평생 구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그는 1961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대학교에서 비교종교학을 공부하고, 컬럼비아대학교에서 불교를 가르쳤다. 1963년에 베트남으로 돌아와 비폭력평화운동을 시작했고, 1966년 미국과 유럽 각지를 돌며 반전평화운동을 전개했다.

1967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이런 활동을 하는 스님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한다. 그러나 1973년 베트남 정부에 의해 입국 금지를 당한 뒤 프랑스로 망명할 수밖에 없었고, 그곳에서도 평화운동을 계속했다. 1960년대 스님이 주창한 ‘참여불교Engaged Buddhism’는 내세론에 기댄 기존 불교의 빗장을 열고 사회문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기본 정신으로 삼아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1980년대 초반 프랑스 보르도 지방에 명상수련센터 ‘플럼빌리지Plum Village’를 세웠다. 자두마을이라는 뜻의 이곳은 ‘흙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조화로운 곳’으로, 세계 각국에서 온 많은 이들이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각자의 신념에 따라 수행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현대인들에게 영적 안식을 주며 종교의 실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스님의 모습은 바로 살아 있는 법문 그 자체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내 손 안에 부처의 손이 있네》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 《붓다처럼》 《깨어 있는 마음으로 깊이 듣기》 《틱낫한의 행복》 《오늘도 두려움 없이》 등이 있다.

목차

여는 글

프롤로그



1장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

혹시 소음을 듣는 일에 삶의 많은 부분을 낭비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의 시끄러운 삶에 고통받고 있다면, 침묵이라는 안식처를 만들어라.



2장 생각 라디오 끄기

쉴 새 없이 생각을 하느라 우리의 내면은 좀처럼 고요해지지 못한다.

행복해지려면 생각을 멈추는 법부터 익혀야 한다.

넓고 따뜻한 욕조에 생각을 담그는 상상을 하라.



3장 우레와 같은 침묵

고요함은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내면에서 비롯되며,

계속되는 내면의 소음이 사라지는 상태를 말한다.

진정으로 고요해질 수 있다면, 삶은 기쁨으로 충만해진다.



4장 고요한 마음으로 경청하기

매일 시간을 내어 호흡하고 걷고 의식을 몸에 집중하라.

경청해달라는 내 마음속 아이에게 귀를 기울여라.

타인의 말을 경청하는 법도 깨닫게 된다.



5장 매 순간 나를 위해 살기

현실에 쫓겨 자신의 삶에 집중하지 못한다면,

일상의 작은 행동부터 깨어 있는 마음으로 수행하라.

앉거나 걸을 때, 세수할 때도 온 마음을 다할 때,

참된 자신을 만날 수 있다.



6장 자아의 섬으로 돌아가기

우리의 참된 집은 부처님이 자아의 섬이라 부른 평화로운 곳이다.

그 섬을 찾기 위해선 내면을 비워야 한다.

침묵할 줄 알아야 한다.



7장 세상과 하나 되어 숨 쉬기

타인과의 관계도 음악처럼 흐르는 것이다.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억지로 대화를 하려고 하지 마라.

서로의 존재를 충분히 즐겨라.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