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박웅현.인티N 지음
- 출판사인티N
- 출판일2023-03-26
- 등록일2024-02-1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1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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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광고인 박웅현과 함께한 7번의 북토크
박웅현이 책과 삶을 대하는 자세
『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은 2022년 가을, 박웅현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 소장의 저서인 『문장과 순간』 출간 후,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된 북토크 내용을 정리해 엮은 책이다. 이 책에 담긴 북토크 현장은 당인리책발전소, 예스24-강서점·부산 수영점·대구 반월당점, 최인아 책방, 책방 소리소문에서 진행된 북토크와 책 기부 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단체 ‘꿈퍼즐쇼’에서 진행된 북토크이다.
박웅현 소장은 『다시, 책은 도끼다』 이후 단독 저서로는 6년 만의 신작인 『문장과 순간』을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시선과 태도를 정제된 문장과 손글씨로 풀어냈다. 북토크에서 저자가 들려준 ‘몸으로 읽는다’ ‘의식을 누르고 느낌을 올린다’ ‘정결한 고독, 티 없는 희열, 산뜻한 낙화’ 같은 문장 속 함축된 의미는 박웅현 소장의 삶의 태도와 맞닿아 있었고, ‘현재’를 주목하고 순간을 충만하게 살기 위해 끊임없이 성찰하고 노력하는 그의 이야기는 다시 한번 우리에게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생각해보게 해주었다.
“책을 통해 ‘현재에 집중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 마흔 즈음 이후 다섯 번 정도였어요. 이제는 그런 순간을 더 늘리고 싶고 매 순간을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문장과 순간』에 쓴 ‘몸으로 읽는다’라는 말은 제가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들, 깨달은 바를 몸으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실천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이자, 그렇게 살겠다는 의지를 담은 말이었습니다.” (23쪽)
“저는 행복이란 삶의 태도가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상황이 되었든지 간에 거기에서 행복을 찾습니다. 선택했다면 돌아보지 않으려고 해요. 지금 나의 상황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주목하려고 합니다.” (28~29쪽)
“앞으로도 세상과 꾸준히 교류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제 의지와 달리 삶은 어느 순간 나를 혼자 남겨둘지도 모릅니다. 살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분명히 고독한 순간이 올 겁니다. 그 순간을 정결하게 맞느냐 아니냐는 자기 자신에게 달렸어요. 그러니 ‘정결한 고독’이란 내 척추 하나로 제대로 서 있는 것에서부터 생을 시작하자는 이야기입니다.” (41쪽)
그뿐만 아니라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를 통해 자기만의 독법으로 책 읽기를 이야기한 저자였던 만큼 독자들은 그에게 ‘책 읽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책을 고르는 박웅현만의 방법은 무엇인지, 책 읽기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책이 뒷전이 되어가는 시대에 저자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에 관련한 질문이 이어졌다. 박웅현 소장은 여기에 자신의 책 읽기 경험을 공유하며 마지막까지 책 읽기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가볍게 책을 펼쳐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나’로서 책을 읽어야 합니다. 아무리 전 세계 사람이 대단하다고 한 책도 나하고 닿지 않으면 끝인 거예요. 그건 그저 종잇장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어떤 책을 읽다가 덮었다면 그것은 그저 그때 그 책과 내가 닿지 않은 것일 뿐입니다. 책을 읽다가 덮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나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책이든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54쪽)
삶에 관한 우리의 고민,
박웅현의 진심 어린 격려와 응원
북토크에는 10대에서부터 50, 6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들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학생, 주부, 직장인, 프리랜서 등 다양한 직업군에 속해 있던 만큼 독자들의 질문은 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7번의 북토크 현장에서는 일, 사회생활, 인간관계, 세대 차이, 결혼, 육아, 교육 등 삶 전반에 걸친 질문이 멈추지 않았다. 한 독자의 “40대 직장입니다”라는 첫 마디에 공감의 눈빛이 오가기도 했고, “MZ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맞지 않는 인간관계를 지속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사춘기 아이와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중년이 더 불안하고 힘듭니다.”와 같은 이야기에 객석 곳곳에서 끄덕임이 이어지기도 했다. 박웅현 소장은 이 같은 모든 질문에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진심을 담아서 답해주었다.
“딸아이가 뒤늦게 사춘기를 보낼 때는 이런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난롯가를 지나는 중인데 난로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고 있다고요. 생각해보세요. 불 옆을 가장 가까이 지나는데 얼마나 뜨겁겠어요. 살이 델 것처럼 뜨거울 거예요.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훈훈하고 따뜻한 공기 속으로 다시 진입할 겁니다. 모든 건 다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124쪽)
독자들의 개별적인 질문에 대해 저자가 들려준 답은 한 사람을 향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자 이미 그 고민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모든 독자에게 보내는 공감과 격려, 응원과도 같았다.
‘인티N 북톡’ 시리즈
공중으로 흩어질 ‘말’을 붙잡아 ‘글’로 남기다
이처럼 북토크 현장에서 저자와 독자들 사이에 오간 이야기는 ‘말’로 사라지게 내버려두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문장과 순간』을 펴내고 이 7번의 북토크를 주관하거나 함께한 인티N은 ‘북토크’ 특성상 독자들과 마주하는 자리에서는 책에 대해 좀 더 깊은 이야기 혹은 그 이상의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고, 현장에서 저자와 독자가 주고받은 이야기를 정리해 글로 옮겨두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라는 생각해 ‘인티N 북톡’ 시리즈를 기획했다. 이 책 『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은 그와 같은 취지로 만들어진 ‘인티N 북톡’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저자소개
제일기획에서 광고 일을 시작해 현재 TBWA KOREA 조직문화연구소를 맡고 있다. 좋은 동료들과 인문학적인 감수성과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으로 많은 광고를 만들었다.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활의 중심’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진심이 짓는다’ ‘혁신을 혁신하다’ 등 한 시대의 생각을 담아낸 카피들은 그 협업의 결과물이다.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광고를 만들던 감각으로 2015년부터 기업 브랜딩 컨설팅을 해왔으며, 이후 TBWA 조직문화연구소를 설립하여 기업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풀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문장과 순간』 『여덟 단어』 『책은 도끼다』 『다시, 책은 도끼다』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일하는 사람의 생각』 『책과 삶에 관한 짧은 문답』 등이 있다.목차
인티N 북톡, 첫 번째 이야기를 시작하며
박웅현의 메모 : 성찰
1. 박웅현의 책과 삶, “문장에서 순간으로 나아가는 삶”
- [지금, 여기]
“몸으로 읽는다” “의식을 누르고 느낌을 올린다”는 어떤 의미인가요?
- [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머무는 곳마다 모두 참되다]
“선생님은 현재를 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나요?”
- [아하 점, 아하 선]
“행복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 [욕망과 망상, 그리고 희망]
“욕망을 부추기는 사회에서 행복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요?”
- [좋아하는 것을 가지는 삶,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삶]
“‘가진 것을 좋아하는 삶’은 성공했기에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 [삶을 대하는 태도]
“‘정결한 고독, 티 없는 희열, 산뜻한 낙화’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책을 읽지 않는 시대’라는 말에 대하여]
“책이 뒷전이 되어가는 현상을 어떻게 보시나요?”
- [책을 고르는 기준]
“책을 고르는 선생님만의 기준이 있나요?”
- [책이 열리는 즐거움]
“‘책이 열린다’라는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가요?”
- [책이라는 권위와 나라는 권위의 만남]
“선생님도 책을 다 읽지 못하고 덮을 때가 있나요?”
2. 삶, 우리가 묻고 박웅현이 답하다
- [행복의 필요조건과 충분조건]
“돈과 행복은 등가교환이 되는 걸까요?”
- [인생의 질문에 답할 때는 온몸으로 치열하게]
“선생님도 불안했던 시기가 있었나요?”
- [가지 않은 길은 돌아보지 않는다]
“박웅현의 회피하지 않는 힘은 어디에서 나온 건가요?
- [번아웃을 대하는 태도]
“번아웃이 온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나를 먼저 챙길 것]
“저와 잘 맞지 않는 관계를 지속해야 할까요?”
- [울림판이 큰 사람]
“어떤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뽑으시나요?”
- [시대 문맥을 읽어야 하는 이유]
“선생님도 MZ 세대가 다르다고 느끼시나요?”
- [말하기보다 듣기]
“MZ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 [1~5년 차, 스펀지가 되어야 하는 때]
“잘하고 싶은데 윗사람 한마디에 긴장하고 위축됩니다.”
- [반면교사의 중요성]
“선생님의 반면교사는 무엇이었습니까?”
- [싸워야 하는 10년 차, 물러서야 20년 차]
“어떻게 하면 좋은 선배, 동료가 될 수 있을까요?”
- [새로운 조직 문화가 필요하다면]
“바뀌지 않는 조직 문화를 바꾸는 방법이 있을까요?”
- [내 의견에 대한 확신의 근거]
“일할 때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어떻게 채워나가셨습니까?”
- [디지털 시대의 원주민과 이주민]
“디지털 시대의 트렌드를 따라가고 계신가요?”
- [시간을 보내는 기준]
“선생님은 시간 관리를 어떻게 하시나요?”
- [인간이라는 유기체]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마음이 조급합니다.”
- [앞이 아닌 뒤를 지켜야 하는 일]
“사춘기 아이와의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 [선택과 책임]
“성인이 됐는데도 부모님의 관여가 심해서 힘듭니다.”
- [기필코 사랑하겠다는 결심]
“좋은 결혼생활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 [선언이 먼저다]
“스스로에게 솔직해지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 또한 지나간다]
“싫은 순간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인생은 새로 고침의 반복]
“중년이 된 후 오히려 더 흔들리는 것 같습니다.”
- [나이가 들면 반드시 찾아야 하는 것]
“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