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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최선혜 지음
- 출판사북랩
- 출판일2023-10-24
- 등록일2024-02-19
- 파일포맷pdf
- 파일크기13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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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보다 여성으로 여성보다 인간으로 온전히 살아가라!
세 여성의 아픔과 성장을 통해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한 최선혜 단편소설 3선
「네 엄마 품이 되고 싶지 않아」의 주인공은 가위와 재봉틀 소리를 고향의 소리로 여기고 열심히 살지만, 갑자기 찾아온 집안의 불행을 겪는다. 주인공은 부서져 버린 마음을 사랑으로 조금씩 치유해 가면서, ‘엄마 품’에 대한 진지한 깨달음을 얻는다. 둘째 딸로 태어난 「차라리 잘 됐어」의 주인공은 자신을 존재감 없고 무능하다 여기지만 자기의 가치를 스스로 찾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는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존재로 나아가지만, 똬리 틀린 자신의 존재에 회의를 갖는다. 그런 아픔을 견뎌내면서 자신을 묶어두었던 인연의 틀을 마침내 빠져나와 진정한 독립을 한다. 「엄마의 담장」 주인공은 과거 속에 살아가는 듯한 엄마와 할머니를 보며, 그 틀 안에서 성장하는 자기의 삶을 변화시키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시작한다. 반감을 품고 있으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자존감을 키워가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다.
이 소설들은 아픔을 겪은 여성의 성장기이기는 하나, 여성 해방이나 여권 신장에 관한 거창한 표어를 내세우지는 않는다. 1인칭으로 쓰여 자전적이고 사실적인 느낌이 드는 이 소설에서 세 여인은 각자 다른 종류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그 어려움에 대해 소리 높여 항거하거나 투쟁하는 모습은 아니다. 여성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고 기회가 적은 세상을 향해 자신의 치열한 삶으로 항의하고 있을 뿐이다.
독자는 세 여인의 삶 속에서 우리 주변의 다양한 모습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듯한 사실적인 표현과 섬세한 서사에 깊이 빠져들게 될 것이다. 또 그들이 아픔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따뜻한 위로를 보내게 될 것이다. 흔해 빠진 사랑 타령이 없음에도 주인공의 아쉬운 결별이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 이 소설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과 인간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에 대한 진지한 도전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서강대학교 대학원 사학과에서 한국사로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한국학연구원 박사후과정을 이수하였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방문학자,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객원연구원을 역임하였으며 서강대학교, 한양대학교, 상명대학교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였다. 가톨릭대학교 연구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연구와 집필 중에있다.2007년에 『조선후기 지방사족과 국가』로 학술원 우수학술도서상을 수상하였다. 2004년에 『장희빈, 사극의 배반』,2021년에는 『슬픔도 미움도 아픔도 오후엔 갤거야』를 집필하였다.
목차
작가의 말
네 엄마 품이 되고 싶지 않아
내 고향의 부조화
가위와 재봉틀
공부 못한 임용 대기자
인공의 호수
꿈쩍 않는 마을버스, 돌아가는 재봉틀
출구 불빛
네 엄마 품
차라리 잘됐어
나머지 공부
무채색 둘째 딸
대체 가능 인력
두어 시간의 공백
오리와 백조의 중간 즈음
독립 세대주
인연의 물꼬
단 한 번의 눈물
거울 속 똬리
엄마의 담장
프롤로그 : 절부(節婦) 딸
두 정녀(貞女)의 슬하
줄서기에 대한 반감
벽돌 쌓기 시작
날 터진 짚신을 신고
새벽의 코피
물 만난 고기
현실의 신비
징검다리의 걸림돌
에필로그 : 여성으로,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