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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마르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출판사열림원
- 출판일2023-09-17
- 등록일2024-02-1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2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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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9개 언어 번역, 5천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적 작가 마르크 레비 장편소설
세상의 모든 딸에게 가슴으로 전하는 아버지의 메시지!
“가슴속에 숨겨놓은 감정들, 어린 시절의 아픔, 우정의 힘, 그리고 진정한 서스펜스……
마르크 레비의 소설은, 마음을 앗아갈 정도로 다정하다.”
“영혼을 울리는 로맨스의 연금술사”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프랑스 작가”로 불리는 마르크 레비의 장편소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이 재출간되었다. 그의 “첫 소설 『저스트 라이크 헤븐』에서 돋보였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특징들을 다시 살려냈다”고 평가받는 이 책은 단절된 부녀 관계가 회복되어가는 과정을 감동과 유머로 경쾌하게 이끌어낸 한 편의 영화 같은 소설로, 2022년 프랑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되며 큰 화제가 되었다. 드라마는 2023년 9월 ‘프랑스드라마페스티벌’의 대표작으로 국내에서도 TVAsia Plus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바로 내 인생이다.”
마르크 레비는 무척 가족적인 작가다. 그는 고리타분한 설교 없이 아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소설을 가장 먼저 읽는 독자는, 다름 아닌 그의 아버지였다. 그렇기에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에서 마르크 레비가 한 부녀의 조심스러운 관계에 특별한 관심을 쏟은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좋은 아버지, 좋은 남편, 좋은 친구”가 되는 것이 꿈인 마르크 레비. “소설의 장인으로 남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이번 작품에 “지나가는 사랑, 행복, 그리고 미처 잡지 못한 기회에 대한 성찰까지” 덧붙이며, 어른이 된 우리에게 “부모님이 하셨던 말씀들, 그리고 들은 적이 없다고 믿어왔던 말들”을 돌이켜보게 한다. 너무 늦은 뒤에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줄리아는 숨을 죽이고 리모컨을 손에 꽉 쥐었다. 과연 누굴까, 주변인물 모두를 샅샅이 다 찾아보았다. 그때마다 떠오르는 단 한 사람. 이런 시나리오와 연출을 할 만한 유일한 사람의 이름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 줄리아가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딸각 하는 소리가 났고, 밀랍인형의 눈꺼풀이 스르르 올라갔다. 이제 밀랍인형은 더 이상 인형이 아니었다. 얼굴에 미소를 띤 채, 인형 아닌 인형이 아버지의 목소리로 물었다.
“벌써 내가 그리워진 거니?” _본문 중에서
로맨틱 세계와 환상적 세계의 만남!
감동과 서스펜스, 환상과 유머로 가득한 모험
결혼식 며칠 전, 줄리아는 아버지의 개인비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는다. 이미 예상하고 있었듯이 성공한 사업가이자 늘 멀기만 한 아버지 안토니 왈슈가 그녀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불참을 나무랄 수가 없다. 아버지 안토니 왈슈가 죽었다는 소식이었으므로. 그런데 장례식 다음 날 줄리아는 뜻밖의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되고,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이 마침내 시작된다. 부녀가 차마 하지 못했던 말들을 나눌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내가 항상 네 옆에 있어주지 않았다고 날 나무랐지? 그럼 자식들이 떠나는 날 부모의 마음이 어떤지는 알고 있니? 이렇게 헤어지는 것이 어떤 기분이라는 걸 알고 있니? 내가 설명해주마. 부모들은 자식이 떠나는 모습을 문턱에서 멍청하게 바라볼 뿐이야. (…) 이젠 오지도 않는 잠을 청해야 하는 때가 온 것이지. 떠난 자식은 돌아오지 않으니 말이야. 알겠니, 줄리아? 하지만 그 어떤 아버지도, 또 그 어떤 어머니도 덕을 보자고 자식을 키우는 것이 아니야. 이게 바로 사랑이라는 거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우린 자식을 사랑하니까 말이다. _본문 중에서
세상의 모든 자식은 부모로부터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고, 반대로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들로부터 또 무언가 부족함을 느낀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아주 먼 곳에 있는 사람과도 대화를 나누지만, 정작 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는 중요한 얘기를 하지 않고 잊고 사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게 항상 잊고 지내다가, 우리는 정말 위급해진 마지막 순간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는다.
2년을 기획하고 하루 열일곱 시간을 작업하여 3개월 반에 걸쳐 작품 속 인물들을 만들어낸 데 대해 작가는 진정 이 이야기를 써야 하는 깊은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어떤 의도로 죽은 아버지를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 위한 안드로이드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했는지 이해하게 된다.
저자소개
1961년 프랑스 파리의 불로뉴에서 태어났다. 대학교 2학년 시절 첫 회사 ‘로지텍 프랑스’를 세우고, 1991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건축 설계 전문회사를 설립하여 프랑스에서 가장 유력한 사업체로 성장하면서 코카콜라, 페리에, 렉스프레스 등 500여 개가 넘는 기업의 사무실을 설계하였다.1998년 마르크 레비는 아들 루이를 위해 첫 소설 『저스트 라이크 헤븐』을 쓰고 이듬해, 희곡작가인 누이의 격려로 라퐁 출판사에 작품을 보내 일주일 만에 출판계약을 한다. 이 책은 출간 즉시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스티븐 스필버그의 〈저스트 라이크 헤븐〉으로 영화화되었다.
이후 건축 설계 사업에서 물러난 뒤 마르크 레비는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나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친다.
『차마 못다 한 이야기들』과 더불어 지금까지 발표된 마르크 레비의 소설들은 프랑스에서 연이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화화되었으며, 49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5,000만 부 이상 팔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그 외 출간작으로는 『너 어디 있니?』『영원을 위한 7일』『다음 생에』『그대를 다시 만나기』『내 친구 내 사랑』『자유의 아이들』『그녀, 클로이』『고스트 인 러브』『피에스 프롬 파리』『달드리 씨의 이상한 여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