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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커버이미지)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정영 지음 
  • 출판사북스고 
  • 출판일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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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오늘의 계절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는 인스타그램에서 계절을 향한 자신의 시선과 진솔한 감정을 기록해 온 이정영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그의 에세이 속의 모든 이야기는 ‘계절’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이어진다. 저자는 여유를 잃어가는 세상 속에서도 타인을 향해 시선을 돌리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완벽히 이타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따뜻함을 지향하며 그가 지닌 온기를 전하려고 노력하는 지금의 계절을 보내는 사람이다.

“쉼표가 많은 삶도 괜찮아,
오늘의 계절이 주는 작은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면 말이야.”


김장 김치와 감자탕을 나눠 주시던 ‘망원동’ 이모님, 그걸 받기만 하자니 머쓱하여 고등어 몇 마리와 함께 귀가하던 지난 겨울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채 홀로 상경하여 조급함과 외로움에 울적하던 지난여름을 보내는 힘이 되어준 친한 형. 평소와 다름없는 어느 날 마주친 사람을 구경하고 있던 고양이 ‘겨울’, 그리고 겨울이를 위해 사료와 간식을 준비해 두던 망원동 주민들. 이 모든 순간이 지금의 저자를 있게 하고, 이타적인 삶을 지향하게 된 이유이다.

매서웠던 기억에도, 따뜻했던 추억에도 모두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는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저마다의 흔적을 진솔한 감정을 담아 써 내려가기로 했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남들보다 컸던 사람이지만, 글을 쓰며 주어진 오늘의 계절 속 새로운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곧 행복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결국 네 개의 계절은 다시 찾아오기 마련이니 아쉬움보다 내일을 기대하자는 마음과 함께.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는 세상의 분주함 속에서 ‘오늘의 나’와 ‘오늘의 계절’을 놓치고 사는 우리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따뜻한 응원을 건네줄 책이 될 것이다.

오롯이 담아내는 오늘의 계절
당신은 어느 계절을 닮았을까


《그냥 그런 하루가 있을 수도 있는 거지》의 이정영 작가는 따스한 봄의 기운이 가득한 4월에 태어난 사람이다. 그래서 생명이 깃든 모든 것에 집착에 가까운 관심을 가지며 따뜻하고 소중하게 대한다. 그래서 더욱 생명의 변화를 만드는 계절의 흐름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그렇다고 그저 아쉬워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쉬움은 흘러가는 대로 보내고 새롭게 찾아올 내일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오늘의 계절 속 오로지 나만이 발견하고 느끼는 작은 기쁨과 행복도 있음을 안다.

“아쉬움도 남았다가 행복하기도 하고, 그냥 그런 날들이 모여 하나의 계절이 되는 게 아니던가.
우리에겐 내일의 계절이 찾아올 테니 아쉬움은 뒤로하고 열심히 살아 보자, 열심히!”


우리는 따듯한 햇살에 미소가 스르륵 번지기도 하고, 어떤 날의 공허한 공기에 헛헛함을 느끼기도 한다. 계절을 보내다 보면, 오늘의 계절에만 누릴 수 있는 분위기와 풍경을 두 눈에 담으려 노력하는 사람도 보이고, 지나간 계절을 향해 내뱉는 아쉬운 탄성도 이따금 들린다. 하나의 계절이 홀연히 모습을 감춰도 아쉬움을 덜어낼 수 있는 이유는 아마 이 계절이 끝없이 돌고 돌아 다시 우리 곁을 찾아온다는 사실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지나면 겨울이 오듯이 오늘의 만남과 작별이 있기에 내일의 기대와 함께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 지나간 하루에 대한 아쉬움 대신 지금의 이 계절의 움직임을 오롯이 담아 저마다의 계절이 전하는 고요하고도 덤덤한 위로를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남들보다 잊는 속도가 빠른 사람
그래서 그날의 세세한 감정과 시선을 기록하는 사람

지나간 계절을 그리워하지만
곧 다가올 내일의 감정을 기대하는 사람

앞으로도 많은 것을 품고 흘려보내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사람

인스타그램 @goyensiseon

목차

프롤로그 그리움이 소생하는 계절



첫 번째 계절 마른 잎에 마음을 담은 하루

망원동

염원, 낭만과 낙망 그 사이

쇠퇴

333km 산책

바람의 서한

가을 앓이

냄새로 전하는 안부

생기를 되찾고 있어요

손수 적어 낸 꿈

어느 것보다 짙은

달빛을 머금은 마음

완급조절

낙엽 비

낙엽 같은 사랑

담담한 진심

가지치기

잘 지내자, 내일도



두 번째 계절 발자국을 따라 나선 하루

동심의 의미

머뭇거림

과묵하지만 편안한 사람이고 싶어요

아름

유예 기간

내일

한 줄의 메시지

바래진 기억

작은 방 속 작은 방

겨울에 맺어진 묘연

하얀 어둠

심해 속의 표정

초지일관

힘껏 서로를 사랑해 줄래

행복의 흔적

이듬해 봄이 다가온다면



세 번째 계절 꽃내음이 가득한 하루

처음으로 좋아한 꽃

우수에 만개하는 단어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는 사랑이 하고 싶었나

말씨는 마음에서 개화한다

사랑은

슬픔 기록장

선한 고집

제주에 두고 온 편지



바다가 보이는 마을

향수

나의 생일, 당신의 축복

담백한 바람

새겨지는 것들

흘러가는 대로

따스한 물방울



네 번째 계절 물방울이 방울지던 하루

생기로웠던 어느 하루

초심

잠시 머무르다 내리겠습니다



오늘은 누구랑 비를 보고 계신가요

사랑은 비가 갠 뒤처럼

재입고

여름밤

나의 부재를 알아주는 사람

예쁨을 발음하던 자리

이해

헌책

쉼표가 많은 삶

사랑의 온도

다음으로 넘어가는 이야기

그해 여름날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