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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츠 (커버이미지)
베이츠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아타 지음 
  • 출판사메타 
  • 출판일2023-05-2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유전공학의 미래와
인간의 도덕성을 통찰하는 SF


미래에 인간성과 도덕은 어떻게 달라질까?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현재에서도 인간의 도덕적 기준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소설 『베이츠』는 맹렬하게 발전하는 유전공학과 결여된 인간의 도덕성이라는 위험한 결합을 스펙터클한 전개와 위압감 있는 문장으로 풀어나간다.
거듭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슈퍼 옥수수, 알파콘은 인간들을 식량 전쟁 이후의 기아로부터 구원했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영양분을 제공하며,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생활 속 모든 것들의 직물로도 기능하는 그야말로 현대 유전공학의 총아다.
그리고 소설은 이렇듯 찬양받는 알파콘의 영광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을 경계하는 주인공 태오를 내세워 독자들에게 선택지를 건넨다. 과연 알파콘이 인류의 구원일지, 유전자 조작의 불순물 총체에 불과할지는 태오의 시선을 따라 소설을 탐닉하면서 독자들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
대신 작가는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전 인류를 구원해낼 미래가 있으리라 예상했던 그곳에 어쩌면 모든 인류를 단숨에 멸망시킬 최후의 버튼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대평원을 잠식하는 황금빛 물결,
그것은 구원일까 종말일까


식량 전쟁이 전 세계를 휩쓸고 간 2048년, 다국적 기업 베이츠는 옥수수 종자를 독점해 슈퍼 옥수수, 알파콘을 개발하여 모두를 굶주림의 시대로부터 구원한다. 알파콘을 재배하는 베이츠의 지역은 성역과도 다름없고, 그곳에서 알파콘을 재배하는 노동자 탤로는 전쟁에서 승리한 군인과도 같은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
에너지 페달을 밟아 받는 수당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데 염증을 느낀 지오는, 형 태오를 뒤로하고 낡은 광장을 넘어 베이츠로 향한다. 큰돈을 벌어 오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지오는 그 뒤로 한 달 후 실종된다.
동생을 찾기 위해 탤로가 되어 베이츠에 입사한 태오는 은밀하게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대평원은 성인 남성의 종아리만 한 알곡을 매달고 있는 알파콘으로 넘실거리고, 그것은 마치 인간을 구원해낼 황금빛 물결처럼 보인다.
하지만 태오는 곧 그 빛이 진정한 구원의 빛인지, 아니면 모두를 눈멀게 할 종말의 빛일지 깨닫게 된다.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유전공학의 발전이, 인류를 어떻게 파멸로 끌어들이는지, 소설 『베이츠』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저자소개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심훈문학상, 현진건문학상 우수상, 신라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을 졸업했다. 영화와 드라마를 공부했고, 서사의 시프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작품집으로 『사월에 내리는 눈』, 『월요일의 게이트볼』이 있고 브런치북에 『청바지와 사랑』을 게재했다. 경기문화재단과 서울문화재단 그리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신진 스토리작가 공모전에 당선돼 출간한 『베이츠』는 미래 식량과 유전공학을 테마로 한 작품이다. 식량 전쟁 이후인 2048년, 전 세계인을 굶주림으로부터 해방시킨 슈퍼 옥수수, ‘알파콘’을 재배하는 노동자가 된 후 사라진 동생 그리고 동생을 찾기 위해 은밀한 도시에 잠입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모험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도달할 수 있는 상상력의 총체를 보여준다.

목차

1. 더 베이츠

2. 땅 위의 전투

3. 알파콘

4. 컨트롤센터

5. 베이츠

6. 검붉은 사막

7. 템페스트

8. 축제의 사이니지

9. 탤로, 탤로들

10.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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