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여희숙 지음
- 출판사사우
- 출판일2023-07-06
- 등록일2024-02-1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24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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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40년간 독서지도와 독서모임을 운영해온 고수가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게 책 읽는 법
40년 넘게 독서운동가로 활동해온 저자는 ‘밑줄독서’라는 쉽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독서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밑줄독서는 저자가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면서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하면서 개발한 책 읽기 방식으로, 책 읽기를 힘들어하던 아이들에게 효과가 아주 좋았다. 이 방법을 보완해 어른들 독서모임에서 적용해보니 기적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 저자가 씨앗을 뿌린 밑줄독서모임은 이제 전국 각지에서 엄마 독서모임, 아빠 독서모임, 청소년·어린이 독서모임, 교사 독서모임 등으로 꽃을 피우고 있다.
책을 읽고 싶은데 마음만 있지 몸이 안 따라준다는 이들, 업무 관련 책이나 자기계발서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를 골고루 읽고 싶다는 이들, 고전이나 ‘벽돌책’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 함께 모여 더 깊이 있게 읽고 싶다는 이들에게 저자는 말한다. 밑줄독서모임에서는 누구나 어떤 책이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고. 실제로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1년에 한 권도 못 읽던 제가 밑줄독서를 만나고 일주일에 한 권씩 읽어요.”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책을 만나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TV 틀어달라던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하네요.”
“논술학원보다 공부에 더 도움이 돼요.”
“재테크나 자기계발서만 봤는데, 정치 사회 역사 분야 책도 읽게 돼서 좋아요.”
그렇다면 밑줄독서모임에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걸까.
저자는 독서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이 진입하기 쉽도록 독서모임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고심했다. 우선 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초반에는 재미있는 책을 우선순위에 놓으면 좋습니다. 책이 좋아져야 모임에 빠지지 않게 되고, 그래야 모임에 활기가 생기니까요. 정말 재밌는 책을 만나 정신을 쏙 빼놓는 경험을 한 번만 하게 되면 책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요.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나 끝까지 완독하는 경험을 하면 책 읽기가 이렇게 재미있는 일이었냐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됩니다.”
모임 초기에 어떤 책을 읽느냐가 모임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독서모임 초기에 읽기 좋은 책 목록을 부록으로 정리해 두었다. 저자가 오랜 세월 많은 사람과 함께 읽고 평점이 좋았던 책 100권을 뽑아 정리한 목록이다. 단순한 책 소개가 아니라 책을 함께 읽은 회원들의 반응을 자세하게 들려주어 책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밑줄독서모임에서는 발제나 발표에 대한 부담이 없다. 각자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대목에 밑줄을 긋고, 모임에서 밑줄 그은 부분을 낭독하고 소감을 말하면 된다. 그러니 책을 다 읽지 못한 사람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내가 읽은 범위에서 밑줄을 긋고 낭독하면 되고, 다른 사람들의 밑줄 낭독을 들으면서 책의 내용을 대강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가 돌아가면서 밑줄을 낭독하니 대화가 소수에게 집중되는 일도 없다.
“밑줄독서모임은 누구에게나 책이라는 인생의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가장 편안한 경로를 제공해준다고 믿습니다. 독서에 걸음마를 떼기 어려운 분이라면 ‘밑줄독서’가 가장 해볼 만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책은 오랜 세월 동안 밑줄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현장에서 체득한 노하우를 세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원 구성 방법부터 모임을 오랫동안 풍성하게 운영하는 구체적인 팁, 의견 차이로 서먹해지거나 발언을 한두 사람이 독점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방법까지 알찬 정보가 가득하다. 특히 저자가 공들여 만든 추천 도서목록은 독서모임을 꾸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알찬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가 그동안 밑줄독서모임에서 만난 책과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다. 적당한 독서모임이 가까이에 없다면 이 책을 읽고 나서 직접 독서모임을 꾸릴 수도 있다. 모임 시작부터 마무리. 뒤풀이 방법까지 단계별로 친절하게 알려주는 이 책 한 권이면 누구라도 모임을 만들 수 있다. 게다가 검증된 도서목록까지 손에 쥐었으니 누구라도 독서모임을 꾸려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학교, 가정. 직장 어디서나 가능한
함께 읽기의 즐거움
책을 읽고 싶어도 독서습관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독서를 지속하기가 어렵다. 독서 행위 자체가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이다 보니 책을 읽으려면 어느 정도의 의지와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이 요즘은 동영상, SNS, OTT 등 독서를 방해하는 요소가 주변에 널려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함께하는 동료가 있다면 독서습관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이런 이유로 독서모임을 찾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함께 읽으면 혼자 읽을 때보다 더 깊이 있게 읽을 수 있다. “보통 밑줄은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에 표시하는데 다른 사람이 밑줄 그은 내용을 들으면 생각지도 못한 구절을 만나게 되거든요. ‘어? 이런 내용이 있었나?’ ‘이 책이 이런 책이었어요?’ 하는 말이 밑줄독서모임에서는 빈번하게 들립니다. 분명 내가 읽은 책인데 다른 사람의 밑줄을 들으면 전혀 다른 책처럼 느껴집니다.”
같은 책을 읽어도 혼자 읽을 때와 함께 읽을 때 그 파장이 확연하게 다르다. 밑줄독서 참여자들은 이에 대해 “책을 꼭꼭 씹어 다섯 번 읽는 것 같아요”라고 표현한다.
같은 책을 읽어도 대개는 서로 다른 부분에 밑줄을 그어 온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밑줄과 소감을 경청하면서 다른 사람, 다른 세상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나와 다른 견해도 기꺼이 열린 마음으로 들으면 나를 되돌아보게 되고 성숙해진다.
밑줄독서모임은 간단해서 어디서나 응용이 가능하다. 밑줄모임을 경험한 교사들은 국어 과목뿐만 아니라 사회, 과학, 생활지도까지 이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밑줄독서모임을 경험한 엄마와 아빠는 가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족독서모임을 운영할 수도 있다. “엄마 밑줄독서모임과 아빠 밑줄독서모임에서 익힌 경청의 태도 덕에 자녀들과 사이가 좋아졌다는 부모들이 많아요. ‘우리 애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듣고 있었더니 입 꾹 다물고 있던 아이들이 점점 말문을 열더라는 겁니다.”
책 읽기 싫어하는 초등 고학년, 청소년도 밑줄독서모임으로 다시 책과 친해지게 된다. 제주에서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 신인기 관장은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밑줄독서모임을 만들었는데요. 공지를 올리면 2,3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라며 책에 빠진 아이들을 보면 보람을 느낀단다. 청소년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중학생 조주빈은 “논술학원에서 독서토론 할 때보다 밑줄독서가 공부에 더 도움이 된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밑줄독서모임은 초등학생부터 7080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독서습관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책 읽기에 재미를 붙였다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성장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등산 갈 때도 코스에 따라 초급 중급이 있듯 독서에도 단계가 있어요. 단계를 넘을 때의 성취감이 대단하지요. 독서 초급 단계를 지나면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고전이나 ‘벽돌책’이라 불리는 두꺼운 책을 함께 읽어보자며 도전하게 됩니다. 그걸 해내면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이 뿌듯하고 자신감이 붙습니다. 전국 곳곳에 있는 밑줄독서모임에서 많은 분이 성장의 기쁨을 체험했고, 재미난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요.”
저자소개
40여 년 전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독서지도라는 말이 생기기도 전부터 교실에 학급문고를 꾸리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부모님께 동화 한 편 읽어드리기, 동생에게 10분 동안 책 읽어주기, 달빛 독서 기행 등 재미있는 활동으로 아이들이 책과 가까워지도록 했으며, 특히 ‘느린 학습자’라 불리는 아이들이 책을 읽게 만드는 방법을 고심하다 ‘밑줄독서’를 고안해냈습니다. 이런 남다른 독서 교육법이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독서와 토론 지도 전문가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주거지를 옮겨야 해서 퇴직한 후 동네 도서관에서 책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지내다 도서관을 돕는 자원 활동 모임인 ‘도서관친구들’을 만들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학교에서 하던 ‘밑줄독서’ 경험을 살려 도서관에서 밑줄독서모임을 운영했는데. 책을 안 읽던 사람도 책에 푹 빠지는 ‘기적’이 매번 일어났습니다. 그 모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전국에서 수십 개 밑줄독서모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울 광진구에서 동네 책방 겸 생채식 식당 ‘날일달월’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날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밑줄독서모임, 희곡 읽기 모임, 낭독모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도서관친구들 이야기》, 《책 읽는 교실》, 《토론하는 교실》, 《아이는 도서관에서 자란다》, 《내 마음의 보물상자》가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_ 독서습관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1장 함께 읽기의 힘
함께 읽으면 달라지는 것들
지속 가능한 독서모임은 따로 있다
당신을 위해 더 좋은 것이 있습니다
2장 밑줄독서모임은 쉽고 재미있고 즐겁다
밑줄을 긋는다는 것은 나만의 문장을 만난다는 것
완독과 발제에 대한 부담이 없어요
30분간 집중할 수 있는 ‘책 읽는 몸’ 만들기
이런 책을 읽게 될 줄이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의 말도 경청하게 돼요
마음이 맞는 인생 친구가 생겼어요
나만의 문장이 담긴 보물상자가 생겼어요
3장 밑줄독서모임 운영하는 법
밑줄독서모임 꾸리는 단계별 노하우
오래 지속하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 4가지
* 온유한 책 읽기를 해요/다 못 읽어도 참석해요. 아무 문제 없어요./자기 순서에만 말해요/모임에서 필사를 해요
도서목록은 모임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
*모임 초기에 읽기 좋은 책
밑줄을 그으면 책 읽는 태도가 달라져요
모두가 즐겁게 참여하려면
모임의 시작은 기쁨 나누기로/명상 시간과도 같은 낭독의 묘미/이야기를 나누면 책이 달리 보여요
필사, 작가의 몸이 되어보는 시간
4장 밑줄독서모임 응용하기
교실에서 하는 밑줄독서모임
* 아이를 평생 독자로 키우려면/학급문고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국어부터 사회, 과학, 생활지도까지 효과적인 밑줄독서
가정에서 하는 밑줄독서모임
* 책 읽으라는 말 대신 엄마가 해야 할 일/열다섯 살까지 책을 읽어주면 좋은 이유/가족 독서 로 아이와의 대화가 술술 풀려요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밑줄독서모임 운영법
* 문해력과 어휘력 향상은 덤/책 안 읽어 오는 아이들을 위한 몇 가지 전략
낭독으로 하는 밑줄독서모임
5장 밑줄독서모임 풍성하게 만드는 법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즐거움
그림책과 소품으로 특별한 독서모임 만들기
* 반응이 좋은 그림책 15권
독서모임은 뒤풀이로 완성된다
독서계획 세우는 방법과 효과
6장 나를 변화시킨 밑줄독서모임
운동만 좋아하던 내가 앉아서 책을 읽어요/교실에서 소외되는 아이 없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요/밑줄독서를 만난 건 내 인생에 가장 큰 사건/TV 틀어달라던 아이들이 책을 읽어요/생업에 바쁜 아빠들도 독서모임 할 수 있어요/정치 사회 분야 책도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논술학원보다 공부에 더 도움이 돼요/어린이 독서모임은 2,3분 만에 마감돼요/숨어 있는 보석 같은 책을 만나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타인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지고 성숙해지고 있어요
부록- 밑줄독서모임 1년을 위한 추천 도서목록, 1주에 1권씩 5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