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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 (커버이미지)
40일간의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송경화 지음 
  • 출판사지식과감성# 
  • 출판일2023-07-1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진짜로 40일 동안 아이슬란드만 다녀오셨다구요? 이 겨울에?”

2022년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아이슬란드를 40일간,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포함하면 45일간 혼자서 다녀왔다고 말하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계산이 밝은 사람들은 덧붙여 말했다.

“돈이 많이 들었겠네요.”

긴 여행이 끝나 갈 무렵, 눈 폭풍으로 조난당할 뻔하다가 새벽에 경찰에 구조된 이틀 후였다. 바람이 잦아지자 안전한 곳으로 이동이 가능한지를 숙소 주인과 상의한 후, 그의 차를 타고 경찰이 피신시켜 둔 내 차가 있는 곳으로 갔다. 마지막 여행지인 비크와 가까운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서였다. 무사히 도착한 후 체크인하면서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자, 연세가 있으시고 바람이 불어도 절대 날아갈 것 같지 않은 숙소 여주인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This is Iceland.”
의역을 하면 ‘아이슬란드는 원래 이래.’

출판사 서평

겨울 밤하늘 아래서 오로라를 올려다보는 것은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 볼 환상 같은 풍경이다. 저자 또한 이런 낭만을 품고 아이슬란드 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누가 그러던가. 계획대로 이루어지는 여행은 없다고. 아이슬란드 겨울 여행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이미 여름에 두 번이나 혼자서 아이슬란드를 다녀온 적이 있는 저자에게도 꽤 힘든 여행이었다. 차가 흔들릴 정도의 강풍은 일상이었고, 오로라를 찍기 위해 나서야 했던 밤길은 칠흑같이 어둡고 무서웠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 두 개를 꼽으라면 단연 ‘칠흑 같은 어둠’과 ‘미친 듯한 바람’으로, 저자의 심정을 반영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특히 오로라 사진을 찍기 위해 세 번의 차박을 하고, 조난당할 뻔한 위기에 처했던 저자에겐 공포의 대상이었을 터였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 모든 것들이 추억이 되고 눈 덮인 아이슬란드의 겨울 풍경은 다른 계절과는 또 다른, 형언할 수 없는 매력을 풍겼다.”

40일이란 짧지 않은 여행길에서 저자는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 얼음 동굴 투어를 하고 여러 마을의 수영장과 온천을 다녀왔으며, 공연도 보고 탱고를 췄다. 비록 눈 폭풍으로 인해 예정했던 크리스마스 미사는 가지 못했지만 현지인의 초대로 그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기도 했다. 사람 냄새를 좋아하는 저자 덕분에 우리는 이 책 안에서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여행의 목적이었던 오로라를 18일이나 보는 쾌거를 이루어 냈다. 이 책에 실린 오로라 사진들은 모두 저자가 어둠 속에서 차에서 내려, 미친 듯이 부는 바람을 맞으며 혼자서 촬영한 것들이다. 저자는 하늘 한가득 오로라가 춤추는 날에는 두려움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오로지 벅차오르는 가슴으로 오로라를 보고 또 보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프롤로그에는 저자의 아이슬란드 여행기를 아우를 수 있는 짧은 한마디가 나온다. 눈 폭풍으로 인해 조난당할 뻔한 위기에서 경찰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도착한 숙소 여주인이 저자에게 한 말이다.

“This is Iceland.”

“아이슬란드는 원래 이래.”라는 뜻의 이 말은 저자가 겪은 모든 일들이 현지인들에게는 그저 일상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우리에게는 미지의 땅이지만 동시에 누군가에게는 평범하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다. 그러니 겨울 아이슬란드가 어떤 곳인지를 제대로 알고 떠났더라면 처음 겪는 힘든 일은 많이 줄어들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준비한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장소 등의 사전 정보, 오로라 사진을 찍는 방법 등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저자의 발자취를 하나둘씩 따라가다 보면 우리도 언젠가는 오로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소개

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인 핀란드를 방문했다가, 북유럽 디자인과 시원한 여름 날씨에 매혹되어 팬데믹 직전까지 5년간 방학마다 북유럽에서 여름을 보냈다. 핀란드를 한 차례 더 방문하고 스웨덴을 두 번이나 여행하여 <마녀 배달부 키키>의 배경인 고틀란드 섬도 다녀왔다. 노르웨이의 유명한 트레킹 코스인 쉐락볼튼을 다녀온 여세를 몰아 페로 제도와 아이슬란드를 두 차례나 여행했는데 2019년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혼자서 비박을 하며 5일간 란드마나라우가르에서 출발하는 트레킹을 하고 여러 섬에도 다녀왔다.
오로라를 보기 위해 2022년 연말에 역시 혼자서, ‘한 달 살기’보다 더 긴 40일간(비행기로 오가는 날짜까지 포함하면 45일) 겨울 아이슬란드에서 고전분투하다 돌아와서는 다시는 가지 않겠다고 이를 갈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다시 아이슬란드가 그리워지고 있다. 그동안 유화 작품으로 단체전에만 여러 번 출품하였으나 여행의 추억이 담긴 유화 작품과 책이 함께하는 개인전을 열 준비를 하고 있으며, 『혼자이고 싶어서, 북유럽』과 『보바리 부인이 탱고를 배웠었다면』을 출간했다.

목차

PROLOGUE



1장 여행의 이유 - 오로라가 뭔가요

영화 <The Northman(바이킹 왕자의 귀환)> - 여행의 이유가 짜증 때문이라니요

첫 단추와 두 번의 차박(11.16. 수, 11.17. 목. 밤 11시 26분부터 달)

황동규의 시 <즐거운 편지> - 오로라와 사랑(11.18. 금. 새벽 1시 15분부터 달)



2장 아이슬란드 남동부, 첫 오로라

바이킹 카페의 여인들 - 스톡스네스(11.19. 토. 새벽 2시 42분부터 달)

검은 모래의 습격 - 요쿨살론과 피얄살론, 다이아몬드 비치(11.20. 일. 새벽 4시 이후에 달)

요쿨살론의 얼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11.21. 월. 새벽 6시 이후에 달)

가자, 레이캬비크로 - 노던 라이트 투어(11.22. 화. 아침 7시 51분 이후에 달)

가자, 레이캬비크로 - 그로타 등대의 오로라와 세 번째 차박(11.23. 수. 그믐)



3장 아이슬란드 남동부에서 두 번의 오로라와 동부 마을들

요쿨살론에서의 얼음 동굴 투어와 엘프(11.24. 목.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다사다난했던 회픈 옆 숙소와 듀피보그르 프라메이드 호텔 리셉션 아저씨(11.25. 금.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듀피보구르 마을 수영장과 빽도(11.26. 토.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영화 <송의 귀향> - 세이디스피외르뒤르 마을(11.27. 일.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4장 아이슬란드 북부 뮈바튼에서 세 번의 오로라

뮈바튼과 오로라 서브스톰(11.28. 월. 밤 8시 21분까지 달)

신중함과 의심 사이(11.29. 화. 밤 10시 30분까지 달)

사랑도 가끔은 피곤하다(11.30. 수. 밤 11시 30분까지 달)



5장 아이슬란드 북부와 북동부, 그리고 친절한 아이슬란드 사람들

하루 바뀌었을 뿐인데 - 후사빅(12.01. 목. 밤 12시 25분까지 달)

송의 귀향 - 올라프스피외르뒤르(12.02. 금. 새벽 2시까지 달)

다 이유가 있겠지(12.03. 토. 새벽 3시 50분까지 달)



6장 10일간 레이캬비크에서 살기(1) - 크루즈로 오로라 투어를

게스트하우스 그라티아(12.04. 일 ~ 12.05 월. 일몰 후 일출까지 달)

Very small society(12.06. 화. 일몰 후 일출까지 달)

가기 전에는 모른다 - 노던 라이트 투어 인 크루즈(12.07. 수. 일몰 후 일출까지 달)



7장 10일간 레이캬비크에서 살기(2) - 잊지 못할 할그림스키르캬 교회 공연

두 번의 콘서트 그리고 밀롱가(12.08. 목 ~ 12.09. 금. 보름달)

소울 푸드(12.10. 토. 일몰 후 일출까지 달)

거금 20만 원으로 알아낸 것(12.11. 일. 일몰 후 일출까지 달)

오로라 사진 잘 찍는 법(12.12. 월. 밤 7시 30분 이후에 달)



8장 아이슬란드 서부에서 두 번의 오로라

스티키홀무르의 아주 오래된 호텔(12.13. 화. 밤 9시 이후에 달)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12.14. 수. 밤 10시 40분 이후에 달)

삼세판(12.15. 목. 밤 11시 이후에 달)

아이슬란드 여행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12.16. 금. 밤 12시 이후에 달)



9장 아이슬란드 남서부, 구조를 기다리다 오로라를 만나다!


나 홀로 여행과 사진(12.17. 토. 새벽 1시 50분 이후에 달)

열심도 병이어서 잠 못 들어 하노라(12.18. 일. 새벽 3시 30분 이후에 달)

뭐, 제가 전화해서 온 게 아니라구요? - 두 번째 구조와 오로라(12.19. 월. 새벽 5시 이후 달)

아이가 넷인 피앙세와 더 가라지 숙소 할머니(12.20. 화. 아침 7시 이후 달)



10장 아이슬란드 남부, 두 번의 오로라와 비크에서의 꿈의 좌절

여행에선 늘 모든 게 처음이죠(12.21. 수.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같은 곳 다른 느낌(12.22. 목.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좋은 한국인 강박증과 아이슬란드 홍어 요리(12.23. 금. 그믐)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비크에서 할 수 있는 것 세 가지와 뜻밖의 성찬(12.24. 토.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도로가 닫혔다구요?(12.25. 일. 일몰 후 달 뜨지 않음)



11장 비크, 겨울 아이슬란드로부터의 탈출

주인 부부(12.26. 월. 밤 8시까지 달)

마지막 비박(12.27. 화. 밤 10시까지 달)

겨울 아이슬란드여, 영원히 안녕



EPI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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