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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간 -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 수상작 (커버이미지)
그림자 인간 -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 수상작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츠지도 유메 지음, 장하나 옮김 
  • 출판사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출판일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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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우리는 존재하지 않는 인간이니까!”
잊혀진 자들의 공동체 ‘유토피아’의 감춰진 진실,
그 앞에서 가슴이 먹먹해진다.
★★★★★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 수상작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우수상 수상작가
★★★★★요시카와 에이지문학 신인상 후보작가
★★★★★일본 최대 독서 커뮤니티의 꼭 읽고 싶은 책

일본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추리소설가 츠지도 유메의 역작!

살인 미수 사건의 용의자가 무호적자인 가운데
과거 일본을 들썩이게 한 ‘새장 사건’과의 공통점이 드러나는데…


도쿄대 법대를 졸업한 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우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츠지도 유메. 그녀가 호적에 이름이 없는 사람, 즉 ‘무호적자’라는 사회문제를 추리소설에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으로 찾아왔다. 문학상은 물론 일본 최대 독서 커뮤니티에서 가장 읽고 싶은 책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출간되자마자 화제에 올랐다.
헤어지자는 남자친구를 뒤에서 칼로 찔러 현행범으로 체포된 가냘픈 여성 하나는 범죄를 인정하다가 검찰로 넘겨진 뒤 자백을 번복한다. 어린 딸이 있는 가마타경찰서 강력계 여형사 리호코는 하나가 이름도 주민번호도 없는 무호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민을 느낀 리호코는 하나의 뒤를 쫓다가 수상쩍은 집단공동체 ‘유토피아’를 발견하는데 그들의 리더는 료, 하나의 오빠였다. 리호코는 문득 오래전 일본 사회 전체를 뒤흔든 ‘새장 사건’의 피해 아동이 그들 남매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사건은 또 한 번 소용돌이를 맞고 반전을 거듭한다.
살인 미수 사건과 오래전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새장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무호적자를 비롯한 여러 사회문제와 현실을 잘 반영해 사실감을 더욱 끌어올려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안타까우면서도 끔찍한 미스터리와 한 편의 휴먼드라마가 섞인 화제작.

22년간 묻혀 있던 미제사건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드러난 잔혹한 범죄!

국가와 사회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자들의 안타까운 유리성,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당신은 과연 깨트릴 수 있는가


흩어진 새의 사체들과 함께 발견된 3세 남자아이와 1세 여자아이. 이상한 새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웃들의 제보로 구출된 그들은 인간의 말을 하지 못하고 새의 날갯짓을 따라 하며 걸을 때도 새처럼 총총거렸다. 남매의 엄마 나토리는 자녀를 집에 방치해 두고 새모이만 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로부터 1년 후, 아동 보호시설에 살던 ‘새장 사건’의 피해자 남매는 다시 누군가에게 유괴되어 실종되고 말았다.

국가와 사회, 심지어 혈연에게서도 버림받은 무호적자들이 모인 공동체 ‘유토피아’는 그들만의 국가, 안식처를 꿈꾼다. 살인미수 사건을 추적하는 여형사 리호코는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의 단서를 쫓다가 ‘유토피아’의 존재를 발견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두 사건이 서로 얽히면서 수수께끼 같던 사건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려나가고 어두운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현실의 모습을 반영하여 더욱 안타까운 마음과 끔찍함을 자아내는 이야기가 시종일관 감정을 건드리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떳떳하게 거주지를 구할 수도, 병원을 갈 수도, 직장을 구할 수도 없는 무호적자들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 섞여 살고 있다. 살아 있는 유령처럼 그 어떤 곳에도 정착하기 힘든 이들의 문제를 미스터리와 절묘하게 버무려 새로운 맛의 추리소설이다.

저자는 치밀한 얼개로 추리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켜 독자를 쉴 틈 없이 몰아세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놓지 않는다. 막바지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 한 편의 휴먼드라마를 본 듯 훈훈한 마음으로 바뀐다. ‘아하 그렇구나!’ 하며 무릎을 치게 하는 사건의 해결은 페이지를 다시 뒤로 넘겨 책을 되짚어가며 내가 놓친 사실이 없는지 자꾸 확인하게 한다. 많은 독자가 일본 추리소설계의 떠오르는 신성인 츠지도 유메가 그려내는 미로 같은 추리의 세계에 빠져드는 즐거움을 맛보기 바란다.

저자소개

라이트노벨과 본격 미스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뛰어난 가독성과 탄탄한 구성력으로 평단과 독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가. 신카와 호타테, 유키 신이치로 등 동세대 톱 저자들이 그의 소설을 두고 “쓰지도 충격”이라 거듭 평하며 찬사를 보낼 만큼 그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젊은 감각과 재능은 신선하고 유례없다.
1992년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났고 도쿄대 법학부를 졸업했다. 데뷔작 《사라진 나에게いなくなった私へ》로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우수상을 수상하며 유망한 신인의 등장을 알린 후 《열 개의 고리를 지나다十の輪をくぐる》로 제4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2021년 독서미터 올해의 추천도서’ 3위를 차지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저력을 보였다. 또한 2021년 발표해 제7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된 《그림자 인간》은 제24회 ‘오야부 하루히코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자신의 작가적 재능을 세상에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이다.
《네가 있던 나날, 그 후》는 어린 딸을 병으로 잃은 아버지가 과거에서 건너온 소녀와 만나 한 달간 가족으로 지내면서 각자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과거 연쇄살인사건의 감춰진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을 담아낸 시공 초월 감동 미스터리로, 작가 스스로 “원점 회귀이자 도전작”이라고 결의를 다진 바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저자의 문학적 역량을 다시 한번 증명한 걸작이다.

목차

prologue

새장 문이 열린 후



#1 유토피아에 살다

#2 그들만의 유토피아

#3 모두의 유토피아를 위하여



epilogue

열린 새장 밖으로 날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