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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커버이미지)
내 꿈은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임후남 지음 
  • 출판사생각을담는집 
  • 출판일2023-07-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청보리밭을 사이에 두고 시인과 함께 시 속으로 들어가고, 소설가와 함께 소설 속으로 들어간다. 모닥불을 피워놓고 각자 좋아하는 시 한 편씩을 읽기도 하고, 늦은 밤까지 뮤지컬과 오페라 영상을 보는가 하면, 소나무 그늘 아래에서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종일 새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곳에서 매주 독서 모임도 열리고, 글쓰기 수업도 열린다. 시골 책방 생각을담는집 풍경이다.
책방을 운영하는 시인 임후남은 말한다. 시골 책방의 풍경은 때때로 허구 같다고.
허구 같은 책방에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리고 함께 책을 읽고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클래식 연주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글쓰기를 통해 마음을 치유한다. 혼자 훌쩍 와서 책 한 권 읽고 가는 이가 있는가 하면, 멍하니 창밖을 보다 가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각자 사회에서 불리는 이름들을 내려놓고 시골 책방에 앉아 저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불러낸다.
그는 프롤로그에 이렇게 쓰고 있다.
“그들은 이름 모를 들꽃처럼 책방에서 피었다 사라진다. 그들이 잠깐 피어나는 순간, 나는 그들과 함께 떨림의 순간을 지난다.”
그는 이 떨림의 순간이 책방이라서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할머니가 되어서도 책방을 하고, 신간을 읽고, 찾아오는 이들을 통해 떨림의 순간을 지나 길을 찾고 싶다고 고백한다.
소설가 신경숙은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기에 책방이 있어? 싶은 곳에 다소곳이 열려 있는 공간에서 서로 느슨한 친구가 되어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일구어놓은 온기는 살아오느라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린 꿈과 마음을 복구해가는 과정들로 보였다.”
시골 책방 생각을담는집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책방 주인이 꿈꾸는 ‘신간 읽는 책방 할머니’를 모두 꿈꿀 수도 있겠다.

저자소개

2018년 도시 생활을 접고 경기도 용인 시골 마을로 이주, 책방 생각을담는집을 차렸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집『전화번호를 세탁소에 맡기다』, 『내 몸에 길 하나 생긴 후』, 산문집『시골책방입니다』,『나는 이제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인터뷰집 『살아갈수록 인생이 꽃처럼 피어나네요』, 엔솔로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등 다수가 있다.

목차

1부



1. ‘책방에 들어서면 나는 소년이 된다’ … 010

2. 책방과 아이들 … 014

3. 사소한 용기 … 017

4. 함께 나누는 사람들 … 019

5. 책방은 섬 … 023

6. “사는 게 재밌어요” … 025

7. 세상천지에 이곳만 봄이라고 … 028

8. 버려진 책 표지 … 031

9. 서로 실수하며 … 034

10. 다정한 손님 … 037

11. 내 맘대로 책방 … 040

12. 우연과 필연 … 043

13. 우리들 마음에는 소년 소녀가 산다 … 046

14. 설날 풍경 … 049

15. 언제나 좋은, 언제나 아름다운 … 051

16. 봄날 아침 … 053

17. 슬픔이 다 찬 후에 … 056

18. 다른 이의 무례를 건너는 법 … 060

19. 나는 아직 신간을 읽고 있는 때 … 064

20. 바디프로필을 찍다 … 068

21. 나는 오페라를 좀 좋아한다 … 072

22. 가만히 있으라는 말 … 077

23. 나를 살리는 책방 … 081

24. 오늘을 살아갈 뿐 … 084

25. 느림보여행, 전국을 걷기로 한 할아버지 … 088

26. 안부가 궁금한 손님들 … 092



2부



1. 호사로운 격리생활… 098 3부

2. 목련꽃 아래에서 … 102

3. 쓸쓸해져야 보이는 … 105

4. 사라지는 것들 … 108

5. 소박하면서 품위 있는 … 111

6. 사람 속을 보는 글쓰기 … 113

7. 수크령처럼 … 116

8. 대파를 나누며 … 118

9. 고구마와 고라니 … 120

10. 맨발로 걷기 … 123

11. 복숭아잼을 만들며 놀기 … 125

12. 우리 동네 ‘우영우’ 나무들 … 128

13. 마치 하루치만 살아가듯 … 132

14. 바라보는 위치의 차이 … 134

15. ‘나의 시간’에 대하여 … 137

16. 집에 대한 생각 … 139

17. 한없이 촌스러운 … 143

18. 벼룩의 간에 대한 기억 … 147

19. 역시 시간이 약 … 151

20. 정말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 155



3부



1. 사람이 그리운 날들 사이에서 … 160

2. 시골책방의 열린 음악회 … 164

3. 함께 책을 읽는 사람들 … 168

4. 김수영을 읽은 봄밤 … 172

5. 사회가 발전한다는 것에 대하여, 세 권의 책 이야기 … 174

6. 정호승 시인과의 아름다운 봄날 하루 … 184

7. 시인 박형준과의 여름 한낮 … 188

8. 책방 하는 마음 … 191

9. 동네책방 축제를 마치고 … 195

10. 막걸리를 함께 담그다 … 200

11. 모닥불 앞에서 시를 읽고 … 203

12. 호사로운 음악회 … 206

13. 꿈속 같은 책방에서의 피아노 독주회 … 209

14. 책방에서도 송년회를 … 211

15. 어쩌다 책방, 어쩌다 문화공간 … 215

16. 먹고사는 일의 슬픔 … 218

17. 작은 책방 사용법 … 224

18. 까짓거 10년은 책방을 하자 … 230

19. 일 앞에서는 여전히 설렘을 안고 … 234



에필로그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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