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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실 천국 같은 (커버이미지)
두둥실 천국 같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오가와 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출판사더블북 
  • 출판일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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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
『달팽이 식당』,『츠바키 문구점』오가와 이토의 신작 에세이!

평범한 일상에 청량함을 더한
오가와 이토의 일 년 치 일기장

“마음가짐에 따라 하루하루가 이렇게 즐거워지다니!”
각별한 행복으로 물드는 일상의 기록

전 세계 100만 독자를 사로잡은『달팽이 식당』의 작가 오가와 이토의 신작『두둥실 천국 같은』은 세 살 난 강아지 유리네, 반려자인 펭귄과 함께 도쿄와 베를린을 오가며 보낸 1년간의 삶을 소소한 일상 이야기와 사유로 풀어낸 일기 형식의 에세이집이다.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진다는 점이 너무 행복하다’는 작가의 고백은 그대로 독자들에게 스며들어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전환된다. 실상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도수 치료를 받고 도널드 트럼프에 분노하는 작가의 일상은 우리네 삶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힘들게 독일어를 배우고 본업인 글쓰기에 전념하는 동안 스트레스가 왜 없지 않겠는가? 하지만 자기 기분에 솔직하게, 하루하루를 자유롭게, 가장 자신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오가와 이토에게는 긍정 에너지가 넘친다.

‘창가에 둔 화분도 오늘은 왠지 기뻐 보이는’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청명한 겨울 하늘 때문이다. 그 하늘이 자아내는 빛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작가는 자신은 물론 창가의 화분조차 기뻐한다고 여긴다. 일상의 순간을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작가 특유의 톡톡 튀는 감성은 ‘행복은 나날이 갱신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독자들에게 밝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엄만 돌아가셨지만, 연말연시의 후지산은 아름다웠다.”
엄마와 자신을 연결하던 탯줄이 끊어져, 두둥실 하늘을 떠도는!

오가와 이토를 유명하게 한 것은 첫 장편소설인 『달팽이 식당』이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이 소설로 오가와 이토는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저마다 내면에 상처를 안은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보듬으며 자신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이 소설처럼, 어떤 상황에서도 삶의 여유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작가의 혜안은 이번 에세이집에서도 그대로 묻어난다. 어릴 때 엄마가 휘두르는 폭력에 대한 상처를 안고 살아온 작가는 암 선고를 받고 죽음 앞에 놓인 엄마 앞에서 비로소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평온을 되찾는다. 또한 엄마의 죽음을 경계로 자신의 내면에 들러붙어 있던 독기가 쓱 빠져나갔다고 여긴다. 때로 역풍에 쓰러질 뻔하다가도 순풍이 불어오는 일상 앞에서, 작가는 궂은일 뒤에는 언제나 좋은 일이 돌아온다는 격언을 마음에 새기며 이렇게 읊조린다. “엄만 돌아가셨지만, 연말연시의 후지산은 아름다웠다.”

“혹독하지만 아름답다. 단풍도, 루미나리에도, 사람들이 토해내는 숨도, 덧없어서 아름답다.”
도쿄를 떠나 낯선 베를린에서 보내는 삶의 애환과 낭만!

작가는 일 년 중 절반 이상을 베를린에서 보낸다. 낯선 고장에서 산다는 일은 불편함과 서투름,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작가의 베를린살이는 소소하지만 충만한 삶의 이야기로 넘쳐난다. 마치 하루하루가 여행 같다. 주먹밥을 준비해 기내식의 무미건조함을 날려버리며 열 시간이 훌쩍 넘는 긴 비행시간에 비타민 같은 활력을 불어넣는가 하면, 베를린에서는 낫토와 고추기름을 만들고, 지인을 초대해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하면서 깨알 같은 행복을 만끽한다. 독일어 어학원 수업이 ‘힘들다’고 토로하면서도 수업이 끝난 금요일 오후, 급우들과 호숫가에서 맥주를 마시며 느끼는 자유로움에 열광한다. 작가에게 이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지 않으며, 영원하지 않으므로 아름답다. 그에 더해 혹독함마저 아름답다고 하는 저자의 깊은 사유 앞에서 혀를 내두르지 않을 독자는 없다. 바로 이 같은 대목 말이다. “여름의 유럽은 지내기 편해서 최고지만 그건 겨울의 혹독함이 있기 때문이다. 혹독하지만 아름답다. 단풍도, 루미나리에도, 사람들이 토해내는 숨도, 덧없어서 아름답다.”

“아주 작은 것에도 행복해진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혹독함에 깃든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치열함!

이 책은 1월 8일에 시작해서 12월 29일로 끝나는 저자의 일 년 치 일기장이다. 오가와 이토라고 해서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할까? 그에게도 고군분투하며 살아가야 하는 무수한 날들이 있겠지만, 웬일인지 그의 일상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맑은 이슬처럼 청량하다. 어찌 된 일일까? 이는 일상의 순간들을 각별한 행복으로 받아들이는 작가의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책에서 인용한 ‘라트비아에 전해지는 열 가지 마음가짐’처럼 말이다. ‘올바른 마음으로, 이웃 사람과 사이좋게 지내고, 누군가를 위해서, 성실하고 즐겁게 일하며, 자기 분수를 지키고, 맑고 아름답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고, 명랑하고 건강하게, 너그럽게 베풀며, 상대의 마음에 공감하기.’ 일상 속에서 특별함을 만들어가는 작가의 내공은 아마도 여기에서 탄생했지, 싶다. 칙칙함마저도 화사하고 사랑스럽게 바꾸어버리는 오가와 이토의 마법은 실은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그의 치열함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웬만한 독자들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

저자소개

일본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1973년 야마가타현에서 태어났다.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인물들의 이야기, 어떤 상황에서도 인생을 긍정하게 만드는 따뜻한 힐링 소설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가지고 있다. 2008년 발표한 첫 장편소설 『달팽이 식당』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 등으로 번역 출간돼 누적 100만 부 이상 발행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0년에는 동명의 영화가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고 2011년 이탈리아의 프레미오 반카렐라, 2013년 프랑스의 외제니 브라지에 등 유력 문학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오가와 이토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기도 했다. 그 외 저서로는 『라이온의 간식』, 『패밀리 트리』,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바나나 빛 행복』, 『이 슬픔이 슬픈 채로 끝나지 않기를』, 『트리 하우스』, 『양식당 오가와』, 『토와의 정원』 등이 있다.

목차

1月 8日 일양내복(一陽來復)

1月 10日 작은 새여

1月 14日 신년회

1月 16日 올해야말로!

1月 21日 리셋 중

1月 25日 가도마쓰

1月 31日 괴기 현상?

2月 2日 반달가슴곰과 도널드트럼피

2月 7日 바다에 가기 좋은 날

2月 8日 잡담

2月 12日 보름달 뜨는 밤에

2月 18日 복숭아꽃

2月 21日 졸업 축하

3月 3日 단비

3月 19日 새로운 한 걸음

3月 24日 꽃 장식

3月 26日 볶음밥 기념일

3月 31日 꽃구경

4月 10日 단신 부임

4月 13日 불단

4月 17日 토끼와 달걀

4月 23日 곤란할 때는

4月 29日 팁에 대해

5月 1日 주말을 근사하게 보내는 법

5月 7日 금요일은

5月 12日 어학원 친구

5月 26日 방과 후

6月 2日 신학기

6月 25日 두둥실 천국 같은

7月 3日 똑 닮은 친구

7月 8日 이웃

7月 15日 환영의 니쿠자가

7月 26日 휙

8月 16日 8월 15일

8月 28日 여름 소풍

9月 24日 메르켈 총리

10月 6日 이런 행복

10月 18日 마지막 태양

10月 23日 반짝반짝 & 엄지 장갑

11月 1日 다녀왔습니다!

11月 4日 엄지 장갑 이벤트

11月 12日 교토로

11月 17日 가마쿠라로

11月 19日 사인회

11月 23日 유치원

11月 25日 어학원 친구 2

12月 3日 오가와 된장가게

12月 10日 겨울의 빛

12月 22日 동지

12月 29日 베를린의 연말



옮긴이의 말

순하고 부드러운 마음으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