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심용희 지음
- 출판사크루
- 출판일2022-12-22
- 등록일2024-02-19
- 파일포맷epub
- 파일크기15 M
-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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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너의 시간이 너무 빨라서
나는 쫓아갈 수가 없구나
반려동물 천만 시대, 우리의 반려동물 문화도 성숙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에게 많은 웃음과 행복, 순수한 사랑의 순간을 선물하는 반려동물은 친구이자 가족이 된지 오래이다. 그러나 반려동물 보호자라면 언젠가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슬픔이 찾아온다. 바로 이별이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2~16년, 개의 평균 수명은 10~13년. 사람의 수명에 비하면 턱없이 짧다. 우리는 그들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던 만큼 아쉬워하고, 더 오래 곁에 있고 싶었던 만큼 상실을 느끼며, 반려동물과의 이별로 인한 깊은 슬픔과 심지어는 자책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슬픔의 총체를 느끼는 ‘펫로스 증후군(Pet-Loss Syndrom)’이라고 부른다.
충분히 슬퍼해도 괜찮아
너를 잃었지만 잊지 않을게
애타는 심폐소생술에도 다시 숨을 쉬지 못한 뽀롱이.
산책 중 교통사고로 무지개다리를 건넌 콩이.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 뚱이.
치명적인 질병으로 고양이별에 날아간 쪼꼬….
원치 않았던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았던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져온다. 불면증이 생기거나 입맛을 잃는 등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상실 경험이 트라우마로 이어져 오랜 시간 심신을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이별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들과 삶을 살아가는 법을 넘어 그들을 추억하며 삶을 이어가기 위한 마음가짐을 챙겨두어야 한다.
저자는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슬픔에 빠지는 것이라기보다는 함께했던 추억을 영원히 남기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펫로스 이후에 찾아오는 모든 감정의 소용돌이는 “떠나보낸 반려동물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지극하고 진실 되었는지 말해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도 슬픈 이별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는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며 자신을 다독일 필요가 있다. 주변에 반려동물과 이별 후 힘겨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아픔을 공감하고 곁에서 체온을 나누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사랑의 크기만큼 되돌아오는 “슬픔은 조개 속의 진주와 같이,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음을 밝혀줄” 것이다.
당신과 함께하게 될, 함께하고 있는, 함께했던 그들에게
“마지막까지 사랑해”
우리 모두는 반려동물과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비록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는 것은 막지 못해도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추억을 쌓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저자는 다가오는 이별을 후회로만 보내지 않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일들도 제안한다. 마지막까지 사랑과 돌봄을 주는 법,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확인하는 법, 폭넓은 방법으로 이별의 슬픔을 나누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늘 내 곁에 있을 것만 같았기에, 반려동물과의 이별이 주는 충격은 크든 작든 모두에게 날카로운 아픔을 남긴다.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보호자, 동물 가족과의 이별을 앞둔 보호자 그리고 반려동물을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는 가족, 연인, 친구의 슬픔 동반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이 다정한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저자소개
충남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및 동대 대학원 석사학위 이수.Pet Loss COMPANIONING(International College of Canine Study), 죽음교육지도자(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죽음교육전문가(한국싸나톨로지 협회) 과정 이수.
전문학교에서 동물행동학을 강의했고 동물병원 수의사로 11년 근무 후 반려동물 관련 식품회사에 재직 중.
4마리의 반려견과 2마리의 반려묘 그리고 1마리의 금붕어를 반려 중.
"어릴 적부터 막연하게 동물이 좋았습니다. 지금은 수의사로 근무하면서 반려동물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반려동물을 돌보는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그들의 순수한 마음이 우리의 삶을 밝히고, 그들과의 사랑으로 우리가 한층 더 성장한다는 것을요.
반려동물과의 사별로 힘들어 하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또 제 스스로도 펫로스를 겪으며, 반려동물을 만나서 잘 키우는 방법에는 많은 정보와 조언이 존재하지만 이별에 대해서는 뚜렷한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 자신의 상실감을 치유하고 보호자들의 슬픔에는 동반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여러분께 저의 생각과 경험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첫째 날 세상이 눈물로 차오른 그날, 이별
둘째 날 이별이 믿기지 않는 당신에게
셋째 날 이별에 분노하는 까닭은
넷째 날 이별을 받아들이기 위해
다섯째 날 우울의 바다에 잠긴 마음
여섯째 날 너의 시간이 너무 빨라서 나는 ㅤㅉㅗㅈ아갈 수 없구나
일곱째 날 마지막까지 사랑해
여덟째 날 슬픈 이별이 아닌 소중한 추억으로
별이 된 아이들과 무지개다리를 그리는 사람들
1. 인사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이별
2. 어린이 보호자에게도 인사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3. 이별하기 충분한 시간은 없습니다
4. 너를 보내고 다른 아이를 마주하는 괴로움
5. 반려동물 가족도 이별의 아픔을 겪습니다
6. 특별한 아이들과의 추억을 기억합니다
7. 또 하나의 펫로스, 기약 없는 헤어짐
우리들의 펫로스
하나. 영원한 아이돌, 토니
둘. 나는 찡이로소이다!
셋. 같이 치유 받았던 공간
넷. 까망이가 만든 기적
다섯. 돌아온 루루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