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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커버이미지)
껍데기를 잃은 달팽이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나봄 지음 
  • 출판사자상한시간 
  • 출판일2023-06-18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엄마, 나 좀 학교에서 구해주면 안 돼?”
사춘기가 뭐라고! 나의 세상이 무너졌다.


신이 보낸 최고의 선물이었던 아이는 사춘기를 겪자 도무지 풀지 못하는 숙제가 되어 버렸다. 아이가 내 맘대로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아이가 사춘기를 겪게 되면 잔잔한 일상에 파도가 치고, 폭풍우가 불고, 쓰나미까지 몰려온다.

도대체 사춘기가 뭐길래?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의 방황도 시작된다!

부모 교육 강사였던 저자는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사춘기를 겪으며 갑자기 변해버린 아이와의 갈등으로 뭄부림쳤고, 중심을 잃은 부모는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자괴감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왕따, 가출, 자퇴.

저자는 거칠고 험난한 폭풍우 한가운데 불안하게 서 있는 아이를 보면서 “사람이나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고, 누군가 “네 탓이 아니야.”라고 말해주길 간절히 바랐다. 그리고 아이를 다시 세우는 일보다 양육자로서 죄책감을 벗겨주는 게 더 큰 구원 같았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사춘기앓이를 경험한 저자는 사춘기는 아이를 가슴으로 다시 낳는 두 번째 산고의 시간이며 “내가 제대로 된 부모나 될 수 있을까?”라고 질문하고, 고민했어야 했음을 깨닫는다. 더불어 부모의 경직된 틀을 내려놓고, 아이를 온전히 수용할 때 비로소 아픈 아이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아이와 함께 불안해하고 흔들리는 부모(양육자) 역시 자기 돌봄이 필요하고, 치유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지구를 들어 올리는 힘으로도 한 아이의 마음을 어찌하지 못해 몸부림쳤던 어리숙한 엄마의 이야기이자, 사춘기 양육의 총체적 민낯이 드러났던 시간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다. 삼키지도 내뱉지도 못한 뜨거운 감자 같은 이야기는 사춘기 자녀의 양육이 버거운 엄마들에게 귀한 경험의 나눔이며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엄마로 18년을 살았다.
그림책을 좋아하고 하루 두 잔의 커피로 위로 받고 행복해한다.
엄마가 되기 전엔 방송구성작가로 첫 번째 꿈을 이루었고,
엄마가 된 후로는 독서교육과 부모교육강사로 두 번째 꿈을 이루었다.
세 번째 꿈은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인데, 정작 제 자식 교육이 제일 힘들어서
오늘도 그 꿈을 안고 뒹굴며 산다.

목차

프롤로그 - 내 아픔이 위로가 될 수 있다면 _ 10



1장 – 사춘기가 뭐라고, 나의 세상이 무너졌다!


시간을 이불처럼 끌어다 덮어줄 수 있다면 _ 18

쓰나미 앞에 파도가 있었다 _ 24

새끼를 잃어버린 어미의 몸부림 _ 31

아이가 신발을 신기도 전에 엘리베이터를 탔다 _ 38

1박 2일만 실컷 울다 오고 싶다는 남편 _ 45

아이에게도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_ 51

정말 부모 탓일까? 수 없이 되묻고 _ 60

실체 없는 불안과의 싸움, 숱한 헛발질 _ 66



2장 – 살기 위해 뭐라도 붙잡고 매달려야 했다

아이에게 문제가 있어요, 심리상담센터 _ 74

도대체 넌 어떤 아이니? 기질 성향 상담 _ 83

원래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 담임선생님 _ 89

얼마나 위태로운가요? 위클래스 상담 _ 96

불안에 압도당할 때, 1388 청소년 상담 전화 _ 100

온몸으로 발산하길, 연극치료 _ 106

상담 말고 병원은? 소아청소년정신과 _ 113

네 인생이 궁금은 하니? 아이의 신점 상담 _ 117

자식 불안 끝은 어디일까? 엄마의 신점 상담 _ 124

아이 앞날은 아무도 모른대요, 나의 하느님 _ 129



3장 – 10대의 아픈 영혼이 이제야 보인다

화장이냐 분장이냐, 슬픈 삐에로들 _ 134

자신을 지켜주는 갑옷, 인싸 _ 138

주인공이 되는 삶, 너의 부캐 _ 143

어른 세계에 대한 동경, 아직은 어린 철부지 _ 146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름, 부적응 _ 152

자퇴와 자취, 아이의 속사정 _ 159

너의 수업 시간표 VS 인생 시간표 _ 166



4장 – 자식이 부모를 키운다

다정한 아빠가 필요한 아이 _ 172

부모가 A라고 자식이 A-1이 아니다 _ 177

부모의 불안, 스스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 _ 182

자퇴의 후폭풍, 피해갈 수 없는 숙성의 시간 _ 188

지금은 바라봐 주고 응원해 줄 때 _ 193



5장 – 온전히 아이를 품기 위해 나를 돌아봐야 했다

따스한 돌봄이 그립던 유년의 나에게 _ 202

마음 기댈 데가 필요했던 10대의 나에게 _ 209

어수룩하고 혼란스러웠던 20대의 나에게 _ 214

엄마의 자리를 몰랐던 30대의 나에게 _ 218

뒤늦게 자신을 찾아 헤매던 40대의 나에게 _ 221

<인생 제50장> 나의 化樣年華를 위해 _ 225



6장 – 달팽이, 낡은 껍데기를 벗고 상처를 말리다

어느 순간 왕따가 된 나 _ 230

화장, 외모에 올인 _ 235

탈출? 가출! 개고생과 맞바꾼 해방감 _ 237

귀가 시간과의 전쟁 _ 241

엄마, 내가 이런 딸이라서 미안해 _ 243

나에게 SNS란? _ 245

부모님은 몰라, 나의 마음을 _ 246

함께 있어도 그리운 사람, 아빠 _ 248

다음 생에는 엄마 친구로 태어나고 싶어 _ 251



부록 – 상담 선생님이 보내온 마지막 문자 메시지 _ 254



에필로그 – 엄마의 치유가 아이의 치유를 앞당길 수 있다 _ 258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