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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커버이미지)
거꾸로 흐르는 강 : 한나와 천 년의 새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장 클로드 무를르바 지음, 임상훈 옮김 
  • 출판사문학세계사 
  • 출판일202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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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랑스의 위대한 소설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무를르바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 『뿔비크의 사랑 노래』, 『이름 보따리』 등이 있다.
2021년,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스웨덴의 아동 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은 ‘아동/청소년 문학상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적인 권위의 상이다.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대표 장편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은 세계 20개 언어로 번역되어 유럽 청소년 및 대학생의 필독서로 읽혀 왔다. 2021년에 아동/청소년 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을 수상한 이후 역주행, 어른이 더 많이 읽는 청소년 소설로 불리며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린드그렌 기념상 배심원들은 무를르바를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무를르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유럽 청소년들의 파울로 코엘료로 불리는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청소년기의 영적 순례를 주 모티프로 하고 있는데, 특유의 신비한 상상력과 치밀한 서사로 청소년들뿐 아니라 수많은 성인 팬을 거느리고 있다.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아 떠나는
두 번째 모험 이야기(줄거리)


내가 말했잖아 토멕, 네 잡화상 문을 밀고 들어가기 전까지 내가 얼마나 상상도 못 할 모험을 했는지. 이제 너에게 그 이야기를 해 줄 시간인 것 같아. 자, 토멕, 이제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봐. 나는 아빠의 목말을 타고 어느 여왕보다 더 자신만만하게 북적거리는 새 시장을 구경하고 있었지. 부리와 깃털이 달린 모든 것들이 죄다 모이는 곳이었어. “어떤 새가 좋으니, 한나? 어떤 게 마음에 들어?” 해마다 아빤 이렇게 물었어. 그럴 때마다 나는 손가락으로 그중 하나를 가리켰지. 아빠는 값도 안 보고 당장 내가 원하는 걸 사 주시곤 했어. 그런데 왜 올해는 쉽게 결정을 못 하고 헤매고만 있을까? 정오가 다 되어 가는데 아직도 못 골랐다니……. 그때 한 아저씨가 버들가지로 만든 새장을 무릎 사이에 놓고 웅크리고 앉아 있는 게 보였어. 나는 단 한 번 그 새장을 들여다보고는 망설임 없이 말했지. “아빠, 저거 살래요.” 부리 밑에 노란 반점이 선명한 청록색의 작은 멧새였어. “이 새, 얼마죠?” “오십만 파운드는 새 값이고, 럼주 한 병은 새를 넘겨주는 나를 위로해 주는 값이오. 이 새는 보통 새가 아니라오. 마법에 걸린 후, 천 년도 넘는 세월 동안 이렇게 새로 변해서 살고 있는 공주랍니다." 아빠는 새 주인에게 잠시만 새를 맡아 달라고 부탁했어. 돈을 모아야 하니까. 그리고 일주일 만에 모든 재산을 다 팔았어. 집, 가축, 토지, 가구, 옷가지, 심지어 우리 형제들과 엄마의 옷, 침대보까지……. 그러고 나서도 돈이 모자라자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려서는 결국 새를 사고야 말았어. 아빠와 나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어느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기고, 아빠는 인력거를 끌면서 삼 년 동안 도시의 아주 가파른 길들을 수없이 오르내렸지. 그리고 어느 날 아침, 평소라면 일어나야 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빠는 일어나지 않았어. 아빠는 그렇게 과로로 돌아가셨어. 내가 겨우 아홉 살 때였지. 잠들기 전 아빠 생각이 나고, 고통이 나를 짓누르기도 했어. 그럴 때면 내 작은 멧새를 보러 가곤 했어. 그때마다 새는 나를 위로해 주곤 했지. 여느 때처럼 새를 보러 간 날이었어. 글쎄 그 새가 횃대 위에서 웅크린 채로 떨고 있는 거야. 난 새를 꺼내서 손바닥에 올려놓고 부탁했어. “제발 떠나지 마……. 너마저 죽으면 나에게는 옛날의 어느 것도 남는 게 없어.” 그날 이후 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어. 그 새 없이 살아야 한다는 게 나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 그건 바로 작은 공주를 잃게 되는 것이고, 나의 어린 시절과 아빠의 마지막 흔적까지 잃게 되는 것이니까. 그러던 어느 날 도시의 광장에서 한 이야기꾼을 만났는데, 그가 크자르강 이야기를 해주는 거야. 크자르강은 거꾸로 흐르는 강인데, 그 물을 마시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고. “그 강은 물과 사막을 지나 남쪽 지방 어디엔가 있는데, 그것을 찾으려면 용기와 꿋꿋함이 필요해.” 바로 그날 나는 결심했어. 그렇게 나의 가장 위대한 모험이 시작됐다. 과연 나는 끝없는 사막과 망각의 숲 그리고 거울이 없는 나라를 지나서 크자르강을 찾고 천 년의 새를 구할 수 있을까?

2023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 도서 선정!
이야기를 읽는 진정한 즐거움


우리는 『거꾸로 흐르는 강 토멕과 신비의 물』에서 토멕을 따라서 크자르강을 찾는 놀라운 모험을 경험했다. 이번 주인공은 토멕이 아닌 한나이다. 우리는 한나를 따라 새로운 모험을 떠난다. 죽기 위해 버려진 마을로 찾아가는 노인의 마차를 타기도 하고, 침묵하는 자들을 따라 끝없는 사막을 지나기도 한다. 그리고 거울이 없는 이상한 나라의 공주가 되기도 한다.
프랑스의 작가 장 클로드 무를르바의 소설 『거꾸로 흐르는 강 한나와 천 년의 새』는 한나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아빠가 남겨 준 유일한 추억인 작은 멧새를 살리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아 떠나면서 겪는 수많은 모험이 담겨 있는 작품이다. 한나는 긴 여정 중에 우연히 한 마을에서 알게 된 소년 토멕에게 거꾸로 흐르는 강을 찾기 위해 자신이 겪었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나의 여행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죽음의 위기가 찾아오기도 하고, 원치 않게 다른 이의 삶을 살기도 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그녀는 강인한 마음으로 위기에 맞서고 따뜻한 조력자의 도움으로 두려움을 이겨낸다. 이 소설의 진정한 매력은 겉으로 보이는, 계속 이어지는 모험들 속에 그와는 상반되는 한나의 또 다른 세계가 같이 어우러진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현란한 사건 전개보다는 한나 자신의 잔잔한 독백과 함께 우러나는 담백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저자소개

독일어 교사였던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배우,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연극을 하면서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97년 『아이와 어른의 역사Histoire de l'enfant et de l'oeuf』로 데뷔했다. 현재까지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무를르바의 책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청소년 문학상 앵코뤼프티블상을 비롯하여 소르시에르상, 밀파주상, 생택쥐페리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거꾸로 흐르는 강』, 『뿔비크의 사랑 노래』, 『이름 보따리』 등이 있다. 2021년 장 클로드 무를르바는 스웨덴의 아동 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기념해 만들어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기념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을 받았다. 린드그렌 기념상 배심원들은 무를르바를 “가장 어려우면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고전적이면서 혁신적인 작가”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경력을 가진 무를르바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이고 사회적인 주제의 소설을 쓰지만 동화, 우화, 판타지와 같은 장르를 넘나드는 것을 좋아하며 매번 새로운 작품을 내놓으며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새들의 시장

제2장 마차 안에서

제3장 반 바이탄

제4장 사막

제5장 침묵하는 자들

제6장 토멕

제7장 곰

제8장 한나곰

제9장 항구

제10장 바다에서

제11장 알리제

제12장 거울

제13장 에띠에네뜨

제14장 크자르강

제15장 만찬



에필로그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