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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다이 서점에서 (커버이미지)
다이다이 서점에서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다지리 히사코 지음, 한정윤 옮김 
  • 출판사니라이카나이 
  • 출판일2023-01-30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구마모토 뒷골목의 작은 서점, ‘다이다이’
책장 너머 가냘픈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서점지기가
담담한 필치로 써 내려간 서른세 편의 사람·책·일상 이야기

2020년 제41회 구마모토 출판문화상 수상작

다양한 목소리가 깃든 서점 이야기

영미문학과 블루스 음악을 좋아하고 짓궂은 농담을 잘하는 70대 노인, 지우개 도장으로 동화책을 만들어 보낸 어린이, 헤어진 LGBT 커플과 그 가족, 원고료 대신 복권을 받은 한센병 환자, 입양이 어려워 보이는 유기견과 유기묘만 키우는 사람, 고향의 풍경을 스크린에 기록하는 영화감독, 서점의 마스코트 고양이 시로다마에게는 그저 한낱 아저씨에 불과했던 세계적인 작가………
얼핏 보면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은 모두 일본의 작은 서점 ‘다이다이’의 손님이다. 다이다이 서점은 2008년 일본의 지방 소도시 구마모토의 뒷골목에 문을 연 이래 근처의 이웃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다니카와 슌타로(시인), 와타나베 교지(문학평론가), 가와우치 린코(사진작가), 유키사다 이사오(영화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까지 각계각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립서점이다.
이 책은 다이다이의 서점지기 다지리 히사코가 서점을 오가는 손님들과 책, 서점의 일상에 대해 쓴 에세이이다. 2020년 제41회 구마모토출판문화상 수상작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깃든 서른세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행간에 흐르는 다정한 마음
“약한 자들의 책”과 (잘 팔리지 않을) “묘한 책”으로 가득한 다이다이 서점에서 손님들은 어린 시절 경험한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고(「A씨 이야기」), 서점 바닥에 걸터앉아 책을 고르고(「스티커와 스틱 도넛」), 노래하고(「돈치 씨」), 결혼 피로연을 열고(「피로연」), 구조한 고양이를 키울 사람을 찾고(「기린」), 떠난 이를 애도하고(「사레쿠」), 같은 달을 올려다본다(「하늘과 보름달」).
저자는 이런 손님들을 보며 “보통 사람, 보통의 인생이란 건 없으며 모두 저마다의 삶이 있다. 누군가의 인생에 일어난 작은 이야기가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손님들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저 점경点景으로, 어쩌면 점경도 아닌 그 광경을 어떻게든 글로 써서 나타낼 수 없을까 하고 멀리서부터 몇 가지의 일을 꺼내 소묘하고 있는 방관자로서 성실하게 할 일을 해 나간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을 열면서 떠오른 일이나 일어난 일을 띄엄띄엄 적어놓은 것이 행간마다 다정한 마음이 흐르는 책으로 거듭났다.
저자 다지리 히사코의 꾸밈없고 편안한 필치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특별히 아름다운 문장이나 근사한 표현 없이도 읽는 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감싼다. 일본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의 문장이 퀼트처럼 이어져 포근하게 감싼 듯 편안함”(아마존 저팬 나쓰미캉), “다정함이 넘치는 문장”(아마존 저팬 미나즈키우마레),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심이 되는 책”(bookmeter 다케노코)이라며 공감한 바 있다.

그늘진 일상에 작은 서점이 있다면
이 책은 서점의 카운터석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단편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며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 담당 편집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서점을 무대로 한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리고 저마다의 작은 이야기에 위로받고 온기를 느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다이다이 서점을 떠올리거나 찾아 나설 것이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때론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저자는 오랜 시간 운영해 온 다이다이 서점을 통해 전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다이 같은 작고 소중한 독립서점이 적지 않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고르고, 때때로 같은 노래를 듣고,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작은 서점이 있다면 그늘진 일상에 작은 빛이 되지 않을까.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것은, 작은 사각형에 저마다의 삶을 담아내는 책으로 가득한 서점임에 틀림없다.

저자소개

구마모토의 작은 서점 다이다이橙 대표이자 문예지 《아르텔アルテリ》의 발행·편집 책임자이다. 2001년, 회사를 그만두고 구마모토 시내에 카페 겸 잡화점 ‘orange’를, 2008년에는 비어 있는 옆 점포를 빌려 서점을 열었다.
다이다이 서점은 근처의 이웃부터 무라카미 하루키(작가), 다니카와 슌타로(시인), 와타나베 교지(문학평론가), 가와우치 린코(사진작가), 유키사다 이사오(영화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까지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독립서점이다.
저자 다지리 히사코는 다이다이 서점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단편소설을 읽고 있는 것 같다며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달라는 편집자의 삼고초려 끝에 이 책을 썼는데, 저자 자신은 물론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삶에 일어난 작은 이야기를 담담한 필치로 담아냈다.
2017년 제39회 산토리지역문화상, 2020년 『다이다이 서점에서』로 구마모토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에세이 『고양이는 꼬리로 말한다猫はしっぽでしゃべる』, 『물가에 서서みぎわに立って』, 잡지 《SWITCH》에 사진작가 가와우치 린코의 사진과 함께 연재한 에세이 모음집 『다이다이가 열릴 때까지橙が実るまで』가 있다.

목차

거리의 여백

뒷골목에서

돈치 씨

재회

다시 읽기

금목서

녹색 의자

지난 세월의 길을 걷다



비 내리는 책방에서

편지

단골손님

피로연

A씨 이야기

마마



사레쿠



같은 달을 올려다보며

인연

버스 정류장

투명한 손님

멀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

울보 여자들

단골 여관

콩콩콩

비밀의 밤

거리의 풍경

하늘과 보름달



우표 없는 편지

작은 것들

기린

깜박이는

우에키 수박과 편지

스티커와 스틱 도넛

악수

야호

유히와 아사히

변함없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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