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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의 호시절 (커버이미지)
이강의 호시절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강 지음 
  • 출판사북드림 
  • 출판일2023-01-0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같은 어린 시절을 살아온 7080 세대에게는 따스한 추억을!
젊은 사람들에겐 레트로가 가져오는 문화적 공감을!
창작자 여러분께는 옛 시절 묘사의 좋은 레퍼런스를!

알록달록 색동 이불과 베개
낡은 찬장과 세간살이들
소박하지만 정성 가득한 엄마의 밥상
그리고 마음속 한편의 추억을 불러내는 꼬맹이 적 이야기들....

무심히 지나쳤던 우리네 이야기로 빚어낸
가슴 따뜻한 K-컬처 그림 에세이.


“삶을 지탱해 준 것은 거창한 말이나 돈이 아니라,
언제든 따스하게 바라볼 수 있고 만져볼 수 있는 사소한 사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상의 사물들이 내 삶에 녹아 철학이 되었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바탕이 되어주었다.”

알록달록 이불과 베개, 찬장과 자개장, 반짇고리와 골무, 알루미늄 밥상과 양은 냄비, 봉제 인형과 오색 구슬…. 1970~80년대를 상징하던 살림살이들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누군가에게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일 것이다. 또 누군가에게는 오히려 신선한 문화가 되기도 한다.

그 시절 어느 가정에나 있었을 일상의 사물을 끈기 있게 그리고 있는 작가 이강. 한 세대 이전의 살림살이들에 온기를 불어넣은 그의 작품들은 7080 어린 시절을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문화적 감성을 불러일으키고, K-컬처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새로운 단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콘텐츠이다.

『이강의 호시절』은 K-컬처와 레트로라는, 대중이 열광하는 두 측면 모두에서 주목받는 작가 이강의 첫 번째 에세이집이다. 때론 선머슴 같은 익살스러움으로 때론 한없이 촉촉한 감성으로 풀어내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에서 작가의 그림이 어디에서 출발했는지, 그림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는 무엇인지 쉽게 공감하게 된다.

누구나 내면 깊은 곳에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추억. 이강 작가의 그 추억은 어릴 적 마당 넓은 시골집과 더 시골인 할머니 댁이었다. 동생들과 함께 장롱이며 서랍장 위를 누비고 다닐 정도로 씩씩했던 이강도, 오색찬란한 이불, 베개, 반짇고리에 온 정신을 빼앗겨 정신없이 몇 시간씩 바라보며 화가의 싹이 자라나던 이강도 모두 그 시골집 풍경 어딘가에서 살아난다.

고향집 얘기, 엄마 밥상 얘기, 할머니 이불 얘기, 날마다 무언가를 사들이는 아버지 얘기, 마당 곳곳의 나무들 얘기에 이르기까지 어린 이강의 눈으로 바라본 그 시절 생활들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몽글몽글 추억이 피어나고 토닥토닥 위로가 찾아온다.

“그림이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때론 위안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별것 아닌 그 예술의 목표가 동년배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힙함을 전달하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를 만들어낸 힘이다.

팍팍한 현재를 잠시 잊고 옅은 웃음을 머금게 하는 추억 여행, 그것이면 족하다. 『이강의 호시절』은 그 추억 여행으로 가는 길에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여행 안내자와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저자소개

충남 천안시 성정동 집과 북면 오곡리 할머니 댁을 오가며 어린 시절을 보낸 이강 작가는 그저 노는 것에 집중한 것을 빼면 특별할 것이 없는 아이였다. 어렸을 때부터 뭔가에 꽂히면 가까이에서 할머니가 "강이야~" 큰 소리로 불러도 잘 듣지 못해 할머니에게 “대답 안 하는 숭물맞은 년” 소리를 듣곤 했다.
학창 시절에는 각종 미술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할 정도로 그림 그리는 것이 좋았고, 할머니 댁에 가면 화려한 색감의 이불과 반짇고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행복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1970~80년대 어느 가정에서나 볼 수 있었던 살림살이들을 선명한 색감으로 그려내는 그의 작품들은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충남 홍성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이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때론 위안받을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별것 아닌 그 예술의 목표가 동년배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는 우리 문화의 힙함을 전달하는 가장 한국적인 작가를 만들어낸 힘이다.

● 인스타그램 @_leekang_

목차

들어가는 글 5



이야기 하나 | 엄마는 어릴 적 나를 소환하는 타임머신

엄마의 스카프는 꽃이 된다 18

박공예가 김 여사 22

엄마의 패션 28

엄마의 대청소는 상쾌해! 31

엄마는 독하다 35

시화 〈부엌〉 38



이야기 둘 | 지금도 침이 고이는 엄마표 밥상

김밥 42

딸기잼 46

수박미숫가루 50

달걀말이 54

시화 〈밥상〉 56

도넛 58

닭발 61

동치미 63



이야기 셋 | 나의 살던 고향은... 성정동 150-12

학교 앞 구멍가게 70

개 그리고 고양이 74

노래기 84

사마귀와 돈벌레 88

지하실 92

스케이트 95

스카이콩콩 98

오빠의 토끼 100

뽑기 105

솜틀 공장 108

시화 〈연탄 가게〉 112



이야기 넷 | 우리 집 나무들

앵두나무 116

은행나무 118

엄나무 120

시화 〈옥수수〉 123

살구나무 124

목련 126

모과나무 129

향나무 132

시화 〈신문지 연〉 136



이야기 다섯 | 내 삶을 채워준 사람들

아빠의 사들이는 병 140

아빠의 버리는 병 143

아빠와 태극당 고로케 146

아빠와 전기구이 통닭 148

오빠 150

언니 153

시화 〈고무줄놀이〉 158

여동생 160

남동생 164

할아버지와 등목 170

할머니의 회색 눈 173

시화 〈베개〉 178

할아버지 세수 180

할아버지의 호떡 183

엄마와 아빠, 그들만의 방식 185



이야기 여섯 | 그립고 그리운 오곡리 할머니 댁

할머니 댁 가는 길 192

시화 〈동네〉 200

손바닥 유리창 202

할머니 방 206

건넌방 209

이불 213

한여름 밤 216

소여물 219

봉숭아 물 221

시화 〈구판장〉 223

반딧불 224

뒷마당 227

빨래터 가는 길 232

시화 〈고무신〉 235

올갱이 236

시화 〈할머니〉 240

그물질 242

개구리 낚시 246

개울가 목욕 248



이야기 일곱 | 언제나 생각나는 할머니표 먹거리

가래떡 254

고욤 256

굴뚝새 258

시화 〈옥춘〉 261

막걸리 262

동동주 264

진달래술 268

시화 〈진달래〉 270

열무김치찌개 272

고추장김치부침개 274

강낭콩밥 277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