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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장르소설 6 (커버이미지)
이달의 장르소설 6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최이도 외 지음 
  • 출판사고즈넉이엔티 
  • 출판일2022-12-2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SF, 판타지, 호러……
한 권으로 각양각색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매달 공모해서 매달 나온다!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


창작의 최전선을 달리는 우리 작가들의 여섯 가지 장르소설 『이달의 장르소설6』이 출간됐다.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 그려낸 선명하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장르소설은 출간 전부터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기발하고 신선한 공모전이 열렸다. 매달 공모하고 출간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소설을 한데 엮은 『이달의 장르소설6』은 작가와 이야기 그리고 독자들이 자유롭게 교감하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한국 단편 장르소설의 혁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이야기를 만난다


6개월간 800여 편의 작품을 모집하여 그중 36편을 책으로 출간해낸 『이달의 장르소설』. 그 여섯 번째 작품집인 『이달의 장르소설6』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고퀄리티 단편들로 한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첫 번째 작품인 「연쇄살인봇」에서는 제목 그대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로봇 ‘아이작’이 등장한다. 아이작은 흔한 클리셰처럼 논리적 오류나 시스템의 버그, 바이러스 감염 같은 원인으로 살인을 저지를 만큼 단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들이 그의 살인에 얽힌 합당하고 합리적인 이유를 쫓는 동안 독자들은 정신없이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헤어져드립니다」는 이별조차도 대행 서비스의 일부가 되어버린 사회를 씁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이별에 대한 부담감이 막중한 나머지 이별 대행 서비스를 찾는 사람들. 하지만 관계의 단절을 고하는 이별을 이토록 사무적으로 ‘전달’해도 되는 걸까. 마지막 장까지 도달한 독자들에게 작품은 곰곰이 곱씹어볼 만한 질문을 던진다.
「가닥가닥 사각사각」은 소위 ‘사이버 렉카’의 정보원이 마주한 초자연적인 공포를 섬뜩한 묘사로 구현해냈다. 외딴 요양원에 얽힌 찌라시로부터 시작하는 이야기는, 이내 한 노인의 괴이한 살인 고백으로 이어지고, 끝에서 밝혀지는 진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형태로 독자들을 엄습한다. 불가해한 존재에 대한 공포, 즉 코즈믹 호러의 정석이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리뷰는 리뷰일 뿐: 좀비닭발」은 시나리오 집필보다 배달 음식 리뷰로 더욱 인정을 받는 어느 작가 지망생을 통해 창작자들의 고뇌를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블랙 코미디다. 작품성이냐 대중성이냐, 남들처럼 트렌드를 따를 것이냐 나만의 스타일을 고집할 것이냐, 이와 같은 양자택일의 순간을 겪어본 독자라면 이 작품을 읽는 내내 눈물 섞인 웃음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너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는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플레이리스트 유튜버와 비행기를 타는 것이 일상인 브이로그 유튜버 사이의 로맨스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드라마 같은 운명적 만남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의 로맨스는 예기치 못한 장벽을 만나며 좌절을 겪는다. 그럼에도 두 사람이 함께 상처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세계를 맞이하는 여정은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커맨드」는 로봇이라는 존재에 대한 고찰을 즐기는 독자라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이다. 그 어떤 가치판단도 하지 않고 오로지 명령에만 복종하는 존재, 로봇. 언제나 인간의 편이 되어줄 거라고 믿었던 로봇이 그 기대를 배반하는 순간의 오싹함은, 인공지능과 알고리즘에 둘러싸여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묵직한 화두를 던져줄 것이다.

이토록 매력적인 장르소설이라니!
독자들이 매달 기다리게 될 또 하나의 즐거움


‘이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전무후무한 장르소설 공모전이 발표되자, 반신반의하는 시선들도 적지 않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말처럼 실감이 나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여겼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번갯불로 구운 콩 맛이 어떤 맛일지 궁금해한 적도 없었을 것이다.
창간호부터 시작해 이번에 『이달의 장르소설6』이 출간되었다. 독자들은 번갯불에 구운 콩 맛을 보듯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장르소설의 상찬을 맛보게 되었다. 여기 담긴 여섯 편의 단편소설은 제각각 다른 토양에서 자란 콩나무들이다. 콩나무가 줄기를 뻗어 잭을 상상도 못 한 놀라운 세계로 유혹했듯, 이 각양각색의 콩나무들이 독자를 새로운 곳으로 인도할 것이다. 『이달의 장르소설』이 매달 만나는 즐거운 모험이자, 한 달에 한 번 점심값으로 책식을 하는 또 다른 식사 한 끼가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이달의 장르소설』은 더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이 만나는 광장이 되기도 할 것이다. 연말에는 광장에 모인 독자들이 『이달의 장르소설』 중 최애 장르소설을 선정하고, 뽑힌 작품들을 『올해의 장르소설』로 출간해 한 해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저자소개

2015년 『덧니』로 글빛문학상을 수상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2019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 입선했고 2021년 컴투스 글로벌 콘텐츠문학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 「러브 플레이어스」로 메타버스 장르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제9회 대한민국 과학소재 단편소설 공모전에 당선된 「개안하고 싶어요」가 밀리의서재 밀리 오리지널로 출간됐다.
이야기를 통해 먼 곳에 닿지 않는 이들한테까지 마음과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장르와 미디어를 가리지 않고 여러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

목차

최이도 「연쇄살인봇」

조혜린 「헤어져드립니다」

송한별 「가닥가닥 사각사각」

오승진 「리뷰는 리뷰일 뿐: 좀비닭발」

유 연 「너만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김신정 「커맨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