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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나라 이야기 - cat country (커버이미지)
고양이 나라 이야기 - cat country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라오서 지음, 이행선.왕방 옮김 
  • 출판사바른북스 
  • 출판일2022-11-1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SF 형식을 빌린 사회풍자소설
왜곡된 근대를 겨눈 중국문학 거장의 칼날
《낙타상자》에 버금가는 호평 속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 출간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난 가운데 당시 중국 사회는 정치 부패, 외세의 침략, 이기주의 팽배, 나태, 비위생 등 암울하고 무질서한 현실에 처해있었다. 《고양이 나라 이야기》는 공상과학(SF) 형식과 은유, 과장, 대비의 수법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으며 조국과 민족의 미래를 향한 지식인의 번뇌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친구와 함께 우주탐험을 떠난 ‘나’는 불의의 사고로 우주선이 추락하면서 화성에 불시착한다. 친구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나’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화성의 ‘고양이 나라’에 머물게 된다. 이역만리 낯선 땅에 홀로 남겨진 ’나’는 다양한 부류의 고양이 인간들을 만나며 신기하고도 가슴 아픈 모험을 이어가고, 마침내 한 고대문명의 멸망까지 목도하게 되는데…….

중국문학 거장의 세상을 향한 외침

소설 속 고양이 나라는 화성에 있는 나라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토록 유구한 역사가 무색할 정도로 고양이 인간들은 이기적이고 나태하며 이루 말할 수 없는 더러움 속에서 살고 있다. 미수나무 잎(아편의 은유)를 ‘국식(國食)’으로 삼고 인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사회, 서로 물고 뜯고 죽이고 성매매를 예사로 하는 사회, 학교는 있지만 교육은 사라지고 정치인은 있지만 정치는 없는 사회, 자유라는 말이 남에게 횡포를 부릴 수 있는 신분을 뜻하는 사회…….
라오서는 특유의 필체로 고양이 나라의 모습을 그려내며 국민 스스로가 이러한 악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결국 망국의 길로 갈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 중국문학 거장이 한 세기 전 세상에 던진 촌철살인의 외침. 《고양이 나라 이야기(猫城記)》는 메아리처럼 앞으로 열어갈 우리 사회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저자소개

본명은 수칭춘舒慶春. 베이징의 만주족 가정에서 태어나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다. 베이징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했다. 이후 기독교 신자가 된 인연으로 1924년 영국으로 가 런던대학교 동방학원에서 중국어를 가르치며 서구 문학을 접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첫 장편 『라오장의 철학』(1926) 등 사회 모순과 시민의식을 비판하는 계몽적 성격의 소설을 발표하고, 1929년 귀국한 뒤에는 중국의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고양이 나라 이야기』를 발표했다.
라오서는 특히 당시 중국 소설에서는 생소한 유머를 운용함으로써 중국 현대문학의 영역을 확장했는데, 서민들의 생활상과 의식 세계를 묘사한 『이혼』 (1933)은 그의 유머가 가장 성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낙타 샹쯔』(1936)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 정점에 오른다. 항일 활동에 앞장섰으며,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뒤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을 정도로 여러 장르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했으나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1966년 홍위병들에게 심한 모욕과 구타를 당한 뒤 이튿날 베이징 교외의 타이핑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목차

서문



고양이 인간

1

2

3

4



미수나무 잎

5

6

7

8

9

10



어둠의 손짓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죽음의 나라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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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