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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검은말 뷰티>는 좋은 말 한 마리가 풍족한 환경에서 태어나 나무랄 데 없는 교육을 받고 세상에 나가서 다양한 사건을 겪으며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검은말 뷰티는 친 형이 죽는 모습을 보았으며 자신 역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깁니다.

뷰티가 좋은 주인하고 평생을 살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녹치 않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주인이 끊임없이 바뀌는데, 좋은 주인도 있지만 나쁜 주인도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말을 만나서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에 눈을 뜹니다. 옳고 그름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뷰티는 좋은 말로 살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비탈길에서 짐마차를 끌 때에는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고통에 시달리며 최선을 다합니다. 주인은 그래도 채찍을 때립니다. 성실하게 노력한다며 칭찬하기는커녕 게으름을 부린다며 채찍질을 가할 때에는 기가 찹니다. 동료 말들한테 들은 이야기를 뷰티가 실감하는 순간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고통을 겪는 뷰티를 보며 동정심을 느낍니다. 그런 뷰티를 학대하는 인간한테는 분노가 일어납니다. 그러다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자신은 그렇게 행동한 적은 없는가, 교만한 행동으로 주변 사람에게 상처를 준적은 없는가, 다른 사람을 부당하게 대한 적은 없는가 하고 말입니다.

<검은말 뷰티>는 말이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습을 통해 세상을 이해합니다. 인간이 살아갈 도리를 깨닫습니다. 인류가 <검은말 뷰티>를 오랫동안 사랑했으며 앞으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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