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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긴 여행 (커버이미지)
짧고도 긴 여행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배지인 지음 
  • 출판사델피노 
  • 출판일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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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딱 30년만 살고 인생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제 어디로 가야 할까?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고 자기 자신을 구원해 나가는 어느 소녀의 성장기


『짧고도 긴 여행』은 상처 입은 소녀가 무너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로, 서해의 한 섬에서 태어난 소녀가 육지로, 프랑스로, 이집트로, 그리고 바다와 다시 조우하기까지의 짧고도 긴 여정을 담았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처한 이야기다

유민은 서해 최북단의 백령도라는 섬에서, 북한의 김일성이 죽던 해 세상에 태어난다. 이후 유민이 겪는 시련을 지켜보며 독자들은 이미 전쟁이 멈춘 지 50년이 지났건만 지금까지도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전쟁과 폭력의 상흔이 남아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것이 족쇄인지도 인식하지 못한 채로 그 굴레 안에서 생활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유민은 굴하지 않고 그 경계를 벗어난다. 물론 그 너머에는 또 다른 시련과 한계가 기다리고 있겠지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지혜와 희망도 존재한다. 유민의 새 여정에 빛을 밝히는 것은 멕시코의 화가 프리다 칼로와 프랑스의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이다. 두 위대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독자들이 유민과 함께 새로운 삶의 의미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정표를 내어줄 것이다.

진정한 구원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가

삶이 너무 고달프고 괴로울 땐 냉장고에 있는 여러 가지 반찬들을 양푼에 다 긁어모은 후 고추장에 새빨갛게 비벼 먹는 비빔밥이 필요하다. 고국이 그리울 때면 아끼고 아껴둔 김치를 넣어 푹 끓인 김치찌개가 힘이 된다. 이별의 고통은 갓 지어 김이 모락모락 나는 흰 쌀밥 속에 녹아내리기도 한다.
구원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구원은 다른 누군가로부터 오지도 않는다. 작가는 『짧고도 긴 여행』의 유민을 통해 자기 자신을 구원하고 치유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을 읽는 내내 독자들은 먹먹한 마음으로 유민의 삶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극적인 삶에도 한 줄기 실버라이닝은 있는 법이며, 유민은 결국 이 시련을 받아들이고 이겨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독자들은 깨닫게 될 것이다. 유민 역시 소설을 읽는 당신의 구원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저자소개

지인. 당신의 지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에 틀어박혀 전 세계의 역사를 탐독하며, 인류의 역사는 영웅의 역사가 아니라 한 사람 한사람의 역사임을 깨달았다. 먼지 켜켜이 쌓인 고대유물을 발견하는 고고학자처럼, 삶을 용감하게 살아내는 우리 주변 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발굴하며 사는 것이 인생의 한 가지 목표.

목차

Part1 섬의 아이

1. 서해바다

2. 짧고도 긴 여행

3. 육지

4. viva la vida



Part2 타인으로부터의 구원

1. 파리 18구

2. 낙원은 없다

3. 위로

4. 인생은 강물 같은 것

5. 너의 휠체어를 내가 끌어줄게



Part3 섬의 아이

1. 애도

2. 소녀의 무덤

3. 나르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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