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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커버이미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출판사(주)태일소담출판사 
  • 출판일2022-07-14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리커버판으로 다시금 만나는, 데뷔 초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문체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 낸 소설


문예지 데뷔작 「포물선」
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 불리는 「선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반짝반짝 빛나는』 그 10년 후 이야기 등

9편의 수작이 수록된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의 2008년 단편집이 2022년 리커버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89년에서 2003년 사이에 쓴 작품들을 모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은 『반짝반짝 빛나는』의 뒷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에쿠니 가오리의 문예지 데뷔작인 「포물선」, 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선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등, 총 9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단편에서부터 장편으로 이어간대도 손색이 없을 작품까지, 작품 작품마다 에쿠니 가오리의 섬세한 지문이 묻어 있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낸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은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풋풋한 데뷔 초 에쿠니 가오리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련된 문체를 즐길 수 있으며, 사랑이 부족한 우리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2022년 리커버 개정판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 낸 표지 일러스트가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을 한층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소장 가치 또한 높였다.

출판사 서평
왜 글을 쓰냐고 물으면, 그것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에 실린 소설들을 되읽어 보며 하나같이 저의 지문이 묻어 있다는 데 놀랐습니다. 지문은 무서워요, 정말. 하지만 무섭다는 감정이 저의 이제까지 인생에서 가장 큰 에너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겁쟁이가 아니었다면, 전 전혀 다른 인간이 되었을 거예요. 지금과 전혀 다른 인간으로, 아마 글을 쓰는 일도 없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_에쿠니 가오리

『반짝반짝 빛나는』 그 10년 후 이야기가 수록된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등으로 사랑을 받아온 에쿠니 가오리가 1989년에서 2003년 사이에 쓴 단편들을 모았다. 『반짝반짝 빛나는』의 후일담이 담겨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와 궁금증을 자아냈던 해당 작품집에는 이밖에도 문예지 데뷔작인 「포물선」, 가장 에쿠니다운 작품이라 평가받는 「선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재난의 전말」 등 9편의 수작이 담겨 있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것에서부터 장편으로 이어간대도 손색이 없는 작품까지, 한 작품 한 작품마다 그녀의 섬세한 지문이 묻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특별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섬세한 감성과 세련된 문체는 풋풋함 속에서 반짝반짝 그 빛을 더욱 발한다.

쇼코, 곤, 무츠키…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었나요?
에쿠니 가오리는 ‘작은 것’에서 ‘큰 것’이 살짝 엿보이는 순간, 그 순간을 포착하는 감수성을 지닌 작가이다. 그리고 심심하다 싶을 정도로 차분하고 무심한 문장 속에 그 순간을 그려 넣는다. 그녀의 작품을 읽다 보면 사랑 앞에서 구질구질하지 않고 이별 앞에서 쿨한 주인공들의 매력 속에 빠지기도 하고, 감각적이면서도 쓸쓸한 문체에 한참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한다. 세상 어디에도 마음 둘 자리가 없다는 듯 무언가 결핍된 모습을 하고 앉아 있는 주인공들을 보면 등을 토닥여주고 싶어진다. 그래서 다시 만나는 쇼코, 곤, 무츠키가 반갑기만 하다.

에쿠니 가오리를 에쿠니 가오리답게 만든 솔직하고도 풋풋한 작품들
이번 작품집에서 독자들은 지금까지 에쿠니 가오리에 대해 알고 있었던 이러한 특징들 외에도 에쿠니 가오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게 될 것이다. 치매에 걸린 아내를 위해 기꺼이 엘비스 프레슬 리가 되어주는 남편의 이야기 「러브 미 텐더」, 벼룩에 물리고 나서 세상이 달라졌다는 「재난의 전말」, 신문에 실린 부고를 보고 모르는 사람의 장례식에 간다는 독특한 발상의 작품 「시미즈 부부」, 헤어지자는 아내에게 세제를 건네주는 엉뚱하고도 귀여운 남편을 그린 「밤과 아내와 세제」, 세상이라는 이 기묘한 장소에서 새로운 한 해를 다시 살아내기 위하여 일 년에 한 번씩 만나 장을 보는 세 여자의 이야기 「기묘한 장소」 등…….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좋아해온 독자들에게 뜻 깊은 선물이 될 것이다. 조금은 낯설 수도 있지만 여기에 실린 작품들이 에쿠니 가오리를 에쿠니 가오리답게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면 그녀의 솔직하고도 풋풋한 작품들에 더욱 애정이 갈지도 모른다.

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
▷ 『반짝반짝 빛나는』의 10년 후가 그려져 있다는 것 때문에 단번에 사버렸습니다. 가장 에쿠니 가오리다운 작품이므로 그녀 팬이라면 강추!
▷ 최근의 에쿠니 가오리에게 없는 경쾌함과 달콤함이 있습니다. 무심코 웃어버리게 만드는 유머와 심장을 얼음으로 가르는 듯한 안타까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무언가 있을 것만 같은 조용한 문체도 건재!
▷ 여러 에쿠니를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게 매력입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개성이 강해서 독자의 반응이 확실하게 갈리는 것도 재밌습니다. 읽고 나서 여러 사람과 이야기해보고 싶은 책입니다.
▷ 이 작가의 작품 자체가 ‘선잠’과 비슷합니다. 미미하고 간간하게 어떤 소리라도 나면 사라져버릴 것 같은 묘한 규형을 유지하는…….
▷ 그녀의 낡은 작품 속의 서투름이 현재의 세련됨과 교차되어 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 초기의 투명감과 불완전성이 남는 문장에 애련함이 느껴집니다.

개정판 편집자 서평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에는 유독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인물이 등장한다. 그것도 지극히 자연스럽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설정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다 보면 어느덧 ‘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더 나아가 ‘이것도 뭐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마니, 매번 당황스럽다. _ 옮긴이의 말 중에서

14년 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에쿠니 가오리의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이 세월의 흐름을 따라 리커버 개정판으로 조금 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일러스트레이터 오하이오 작가가 자신만의 감성으로 풀어 낸 표지 일러스트까지 이 작품집의 매력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든다.
역자 신유희의 말처럼 에쿠니 가오리 작품에는 ‘일상의 범주를 벗어난 독특한 인물’이 ‘자연스럽게’ 등장한다. 어쩌면 우리들 세상의 상식과는 맞지 않는 인물들과 행동들이다. 그럼에도 독자는 에쿠니 가오리의 섬세한 문장과 마법 같은 이야기에 매료되고 설득되어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에쿠니 가오리만의 시선으로 개성 있게 녹여 낸 작품들을 읽으며 우리는 그런 독특한 인물들에게 동질감을 느끼거나,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사랑스럽고 다정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목차

- 러브 미 텐더 · 7

- 선잠 · 21

- 포물선 · 101

- 재난의 전말 · 121

- 녹신녹신 · 175

- 밤과 아내와 세제 · 209

- 시미즈 부부 · 215

-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 247

- 기묘한 장소 · 303

작가의 말 · 312

옮긴이의 말 · 314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