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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 타워 (커버이미지)
아이보리 타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경지운 지음 
  • 출판사바른북스 
  • 출판일2022-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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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마치 뭔가를 박탈당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다. 정작 ‘계약’이란 단어엔 그런 뜻이 없는데.”
- ‘정규직’이 꿈이 되어버린 우리 중 누군가의 이야기 《아이보리 타워》


《모범직원 박민준》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던 경지운의 신작 《아이보리 타워》는 그간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 비정규직 문제의 장본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지민의 여정을 좇는다. 계약직으로 대학교에서 근무하게 된 지민은 전공과 무관한 업무를 배우고 익히며 일상에 적응해나가지만, 계약직이라는 타이틀로 인해 목격하게 되는 차별과 한계도 함께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던 중 그녀에게 찾아온 정규직 전환이라는 기회. 하지만 이에 따르는 희생도 감수해야만 한다. 과연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어느 계약직원의 이야기이자 우리 중 누군가의 이야기
경지운 신작 소설 《아이보리 타워》


전작 《모범직원 박민준》에서도 그랬다. 경지운은 과감하게 독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 만족하냐고. 행복하냐고. 그리고 그 책을 읽은 많은 독자들은 깊은 생각에 빠졌다. 과연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문학계에 작은 돌풍을 일으켰던 경지운의 첫 소설이었다. 그랬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묻는다. 우리 중 누군가의 현실이 된 이 문제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주인공 지민은 법에 의해 최대 2년까지밖에 근무하지 못하는, 정규직의 업무를 모호한 경계를 두고 대신 처리해야만 하는, 그러나 급여 수준은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말 그대로 ‘질이 낮은’ 계약직원이다. 그녀가 겪어야 하는 차별과 한계는 자신이 가진 꿈마저 흔들어놓을 정도로 파괴력이 크다. 그런 그녀에게 찾아오는 기회와 선택들 그리고 그 결과의 무게는 우리 사회가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어떠한 시선을 갖고 있는지를 여실히 나타내준다.

정치와 이념을 넘어선 한 개인의 사사로운 이야기

정치나 이념이 담긴 담론을 소설로 각색하는 것은 그만큼 많은 리스크가 따른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런 염려는 깨끗이 사라지고 만다. 《아이보리 타워》는 철저하게 개인적이고도 중립적인 시선으로 비정규직이 감당해야 하는 일들을 담아냈다. 그랬기에 부담 없이 편하게 글을 읽어 내려갈 수 있다. 또한 경지운 특유의 높은 가독성과 탁월한 장면 묘사, 그리고 인간 내면에 대한 통찰력 있는 표현들은 당신을 순식간에 이 책에 몰입하도록 만들 것이다.

저자소개

대학을 졸업하고 다년간 번역과 통역 그리고 집필 활동을 해왔다. 지은 책으로는 《모범직원 박민준》이 있으며 《아이보리 타워》는 작가의 두 번째 소설이다.

목차

역질문

이상한 게임

계약직원들

새로운 세상

담당자

남의 이야기

줌아웃

활화산

황금빛 여유

불편한 진실

붉은색

뒷걸음질

암흑

일탈

Fault

사적인 이야기

세 번째 방법

가려던 길

내부자

추락

익숙한 얼굴

사회적 강자

‘아름다운 이야기’

마지막 대화



Epilogue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