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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디자인하라 (커버이미지)
언어를 디자인하라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유영만.박용후 지음 
  • 출판사쌤앤파커스 
  • 출판일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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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무 생각 없이 평생 써온 말이 당신 인생을 디자인해왔다!?”
관점 디자인의 대가 박용후 대표와 언어의 연금술사 유영만 교수가
수년간 토론하고 논쟁하며 창조한 ‘언어 레벨업의 기술’

“뭔가 다른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부터 남다르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안다. 뭔가 다른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부터 남다르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 어록, 윤여정 어록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것은, 그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컨셉을 자신만의 특별한 언어로 적확하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표현된 ‘자기다움’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상대방의 마음에 스며들어 호감과 존경을 끌어낸다. 언제나 언어가 문제다. 아무 생각 없이 쓴 말이 인생을 나쁜 쪽으로 몰아가는 줄도 모르고, 인간관계를 다 갉아먹는 줄도 모르고 살아온 것 아닌가? 정치인이 한순간에 몰락하는 것도, 무명배우가 대스타로 도약하는 것도 주로 언어에서 시발된다. 1년에 수백 권씩 쏟아져 나오는 비슷비슷한 화술, 화법 책이 계속 팔리는 이유다.

《언어를 디자인하라》는 차원이 다른 ‘언어 레벨업’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다. 관점 디자인의 대가 박용후 대표와 언어의 연금술사 유영만 교수가 함께 썼다는 것 자체로 화제를 모았다. 박용후 대표는 40만 베스트셀러 《관점을 디자인하라》의 작가이자, 대한민국 제1호 관점 디자이너, 우아한형제들·카카오 같은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총괄했다. 유영만 교수는 90여 권의 저·역서를 쓴 작가로, 한양대학교 교수라는 타이틀보다 지적 탈주를 업으로 삼은 ‘지식생태학자’로 더 유명하다. ‘관점’과 ‘언어’에 관한 대한민국 최고의 두 전문가는 ‘어떻게 하면 언어의 레벨을 높일 수 있나?’를 놓고 수년간 토론하고 논쟁했다. 그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당신 언어의 레벨은 몇 단계입니까?”
인생이 레벨업되는 7가지 개념사전을 써보라


이 책이 제안하는 언어 레벨업의 여러 기술 중 하나는 7가지 개념사전을 써보는 일이다. 신념사전, 관점사전, 연상사전, 감성사전, 은유사전, 어원사전, 가치사전이 그것이다. 새로운 단어를 만나면 사전을 통해 정확한 뜻을 파악하고, 거기에 담긴 통념이나 선입견을 깨부수는 ‘나만의 정의’를 내려보자는 것이다. 이것은 신념과 가치를 담아 세상에 없는 나만의 관점을 구축하고 은유와 연상으로 본질을 파고드는 연습이다. 그 과정 자체가 강렬한 지적 자극의 연속이다. 또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나만의 ‘마지막 단어’를 찾아보는 훈련도 해볼 만하다. 이러한 색다른 언어 레벨업 연습을 통해 ‘틀에 박힌 나’를 틀 밖으로 쏙 뽑아내는 통쾌함까지 경험할 수 있다.

관점의 대가, 언어의 대가인 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작년에 사용했던 언어와 올해의 언어가 수준이 비슷하다면 나는 1년 동안 갇혀 산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내가 배운 언어만큼 세상은 어제와 다르게 열린다. 새로운 언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내 삶의 출력은 바뀌지 않는다.”
언어는 ‘생각의 옷’이자 ‘개념의 집’이다. 오늘 내 생각에 어떤 옷을 입힐까? 어떤 언어로 내 머릿속에 개념의 집을 지을까? 팔다리를 휘감은 명품이 무색할 정도로 조악하고 저열한 언어를 쓸 것인가? 머릿속에 쓰레기로 개념의 집을 짓고 아무 말, 아무 글이나 배설할 것인가? 새로운 입력 없이 늘 똑같은 말만 되풀이할 것인가? 언어 레벨업이 인생 레벨업의 가장 빠르고 정확한 지름길이다. 언어적 관성에서 벗어나 나만의 언어를 가져야 나만의 관점, 나만의 가치를 지키며 삶의 딜레마를 해결하고 좀 더 ‘나다운’, 위대한 삶에 가까워진다.

저자소개

지식생태학자, 한양대학교 교수.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을 야생에서 배우다 학교에 길들여지면서 머리로 생각하는 지성을 잠깐 배운다. 책 대신 철판과 씨름하며 용접하는 용접공(Welder)으로 공고를 졸업하면서 이력서의 빈칸에 지울 수 없는 경력을 하나둘씩 만들어나간다. 졸업 후 생업의 현장에서 태풍도 아랑곳하지 않는 질풍노도의 시기를 화력발전소에서 청춘을 불태우며 회색빛 방황기를 보낸다. 우연히 잡은 고시 체험생 수기집을 읽고 인생역전을 꿈꾼다. 꿈은 머리로 꾸는 게 아니라 몸으로 꾸는 것임을 깨달은 후 책의 바다에서 한 동안 유영하는 연습을 밥 먹듯이 해온다.

스승의 은혜로운 가르침과 도움 덕분에 지식의 극점, 박사 학위까지 받는다. 책상 지식의 무력함을 현장 경험을 통해 통렬하게 깨달은 후 몸을 관통하지 않은 통찰은 관념의 파편에 불과함을 다양한 방식으로 입증한다. 체험과 개념, 재미와 의미, 지성과 야성을 융복합, 색다른 깨우침을 주는 지식을 잉태하고 출산하며 공유하고 전파하는 지식산부인과 의사이자 생태학적 상상력으로 생명체가 살아가는 방식과 원리를 연구, 인간과 조직의 변화과정에 대입하는 지식생태학자이기도 하다.

이질적 철판을 뜨거운 열기로 용접하다 이질적 지식을 뜨거운 문제의식으로 접목시켜 제3의 지식을 창조하는 지식 용접공(Knowledge Welder)으로 오늘도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고 있다. 삶으로 앎을 만드는 과정에서 철학자의 주장보다 문제의식이 주는 긴장감에 전율하는 경험을 한다. 그 후로 삶의 철학자로 거듭나기 위해 일상에서 비상하는 상상력을 배우며 격전의 현장에서 현실을 매개로 진실을 캐내고 있다.

아무리 박식한 철학적 사유체계를 갖고 있어도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데 아무런 깨우침을 주지 못한다면 그 철학은 관념의 파편에 불과하며 각종 개념으로 위장한 채 현실을 외면하는 화려한 담론에 불과하다는 깨우침을 자주 맞는다. 오늘도 어제와 다른 삶의 철학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감을 열고 세상과 맞서 온몸으로 호흡하고 있다.

《2분의 1》, 《끈기보다 끊기》, 《삶을 질문하라》, 《언어를 디자인하라》, 《부자의 1원칙, 몸에 투자하라》, 《책 쓰기는 애쓰기다》,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공부는 망치다》, 《유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한다》 등 90여권의 저역서를 출간하며 다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E-mail u010000@hanyang.ac.kr
유튜브 https://www.youtube.com/kecologist
브런치 https://brunch.co.kr/@kecologist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knowledge_ecologist

목차

프롤로그_ 당신 언어의 레벨이 당신 인생의 레벨이다



Part 1. 생각의 옷, 개념의 집



1.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가 곧 당신이다


삶의 얼룩과 무늬, 언어의 비늘이 되다

용접공의 세계에 불시착한 고시언어

언어는 생각의 옷이다



2. 오해하지 않고 이해하는 법

나만의 주체적인 언어가 있는가?

“모든 편견은 내장에서 나온다.”



3. 깊이 읽어야 생각도 깊어진다

지성의 폐활량

새로운 문제는 새로운 언어로 해결된다

뇌에 ‘지성적 읽기 회로’를 만드는 법

연결시켜 생각하는 ‘깊이 읽기’

읽기는 결국 쓰기로 완성된다

[박용후의 퍼스펙티브] 언어는 인생입니다



4. 대충 보니까 대충 생각할 수밖에

나는 산만하고 너는 바쁜 세상이다

‘F자형 읽기’는 리딩이 아니라 스캐닝

사색의 종말



5. 책의 길이, 사유의 길이

회백질이 줄어든 팝콘 브레인

검색능력과 사색능력의 반비례



6. 피가 부족하면 빈혈, 언어가 부족하면 빈어

‘한자’ 모르면 어휘력도 한심



7. 왜 언어를 디자인해야 하는가?

뭔가 다른 사람은 사용하는 언어부터 남다르다

내가 아는 언어만큼 내 세계가 열린다

언어적 관성에서 벗어나기



8. 개념 없이 살면 안 되는 이유

개념이라는 렌즈를 바꿔야 내가 보는 세상이 바뀐다

해상도 높은 언어를 가졌는가?

언어의 속뜻을 공유할 때 공동의 집도 굳건해진다

개념이 부족한데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Part 2. 죽기 전에 만들어야 할 7가지 개념사전



9. “이 사전 하나가 세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다른 언어를 갖는 게 중요하다

한 단어, 한 단어 쌓아 한 권의 책을 만드는 일

세상은 누가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10. 신념을 구체적으로 담아라 : 신념사전

하루에 3개씩 나만의 정의를 써보자

언어를 경작하는 개념의 텃밭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11. 세상에 없는 나만의 관점을 가져라 : 관점사전

먼저 나는 누구인가를 재정의하라

단어는 욕망을 나르는 매개체

흐름을 바꾸는 사람들의 공통점

작가들의 통찰과 광고 카피의 재치를 훔쳐라

단어 뒤집기는 생각의 물구나무서기

[박용후의 퍼스펙티브] ‘같은 것을 다르게’ 보는 능력, 어떻게 기를까?



12. 창의는 연결이다 : 연상사전

철판과 보름달

‘시간의 점’은 체험의 총량

보통명사가 고유명사로 바뀌는 순간

세상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팜

내가 본 것까지만 내 세상이다



13. 머리가 아닌 몸이 느낀 마음 : 감성사전

나만의 한(恨)국어 사전

앎과 삶이 일치되는 정서사전

역지사지+측은지심=시



14. 본질을 파고드는 사유 : 은유사전

관계없는 두 단어 연결하기

메타포는 배움의 대포



15. 단어의 뿌리를 찾아가는 여행 : 어원사전

파자한 한자 속에 인생의 의미가

최고의 역사, 문화, 교양단련법

단어를 쪼개야 숨은 의미가 보인다



16. 핵심가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 가치사전

삶의 딜레마를 해결해주는 5개의 별

목숨과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단어’가 있는가

생각만 해도 설레고 기대되는, 바로 그것

[박용후의 퍼스펙티브] 그에게 중요한 단어가 곧 그의 인생 아닐까요?



17. 언어는 세상을 편파적으로 바라보는 콩깍지다

사이 전문가, 호모 디페랑스

그랜드 피아노를 집 안에 들여놓고 싶다면



18. 틀에 박힌 나를 틀 밖으로 끄집어내는 법

아이러니 찾기와 유머를 활용하라

하나의 단어를 붙잡으면 하나의 우주가 열린다

가로지르기와 세로 지르기의 공부

농담과 진담 사이, 상담이 필요하다



에필로그_ 벼리고 벼린 칼로 존재의 집을 뜯어고칠 때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