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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견해 - 설재인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강한 견해 - 설재인 장편소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설재인 지음 
  • 출판사아작 
  • 출판일2022-05-31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2022 서울국제도서전 ‘여름 첫 책’ 선정작

느린 종말을 넘어 퇴화의 시대를 견뎌내기 위한
작가 설재인의 견해, 강한 견해


잘나가던 외고 수학교사 일을 때려치우고 소설을 쓴 지 3년째, 벌써 여덟 번째 단독 저서다. 두 권의 소설집과 다섯 권의 장편소설, 에세이집도 한 권 냈다. 전업 작가로도 힘든 출간 속도지만 심지어 전업 작가도 아니다. 지난해부터는 SF 전문 문학잡지 <어션 테일즈>의 에디터로도 일하고 있다. 쏟아내는 속도만큼 반응도 뜨겁다. SF/판타지를 내는 출판사들뿐만 아니라 일반 문학 출판사들도 앞 다투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강한 견해》는 떠오르는 신예 작가 설재인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작가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지난해 출간한 《붉은 마스크》의 속편이자 완결편이다. 《붉은 마스크》를 읽은 천선란 작가는 말했다.

“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종말 그 자체, 근래에 읽은 재난 소설 중 가장 재미있었다.”
그런가 하면, 김창규 작가는 리뷰를 통해 “작가가 독자에게 확대하여 보여주고 싶은 무대는 현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코와 입이 없어지고 아가미가 생기고,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 좀비처럼 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지만 독자들은 소설에서 존재하지 않는 판타지가 아니라 오히려 픽션보다 더 픽션 같은, 너무나도 처절한 현실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설재인 작가의 매력은 바로 그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판타지에서 나온다.

팬데믹이 얼마나 이어질지, 팬데믹 이후의 삶이 어떨지 지금으로선 도저히 상상이 가지 않지만, 이 소설을 통해 우리는 그 단초를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전작 《붉은 마스크》에서 작가는 현재를 ‘느린 멸종’의 모습으로 묘사했지만, 후속작 《강한 견해》에 이르러서는 심지어 ‘퇴화’에 이른 인간군상의 현실을 다룬다. 진화란 늘 ‘발전’의 얼굴만 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그런 까닭으로, 아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내야 할 이유를 기어이 찾아내는 것이 또한 설재인 작가의 힘이다. 반걸음 물러설 수는 있을지언정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는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기어이 또 한걸음을 나아가는 것. 그것이 설재인의 강한 견해다.

저자소개

2019년 『내가 만든 여자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세 모양의 마음』 『붉은 마스크』 『너와 막걸리를 마신다면』 『우리의 질량』 『강한 견해』 『내가 너에게 가면』, 소설집 『사뭇 강펀치』, 에세이 『어퍼컷 좀 날려도 되겠습니까』가 있다.

목차

작가의 말_5

전편 등장인물 소개_9

전편 등장인물 관계도_13

강한 견해_15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