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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 무민 도서관 (커버이미지)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 - 무민 도서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유진 옮김, 토베 얀손 원작 
  • 출판사작가정신 
  • 출판일2015-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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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토베 얀손 탄생 100주년 기념 제작

애니메이션 영화 [무민 더 무비] 그림책




핀란드의 대표적인 작가 토베 얀손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자, ‘무민’ 시리즈 원작 연재만화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 [무민 더 무비](원제 ‘Moomins on the Riviera’)를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영화가 가진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하고 원작에 충실했기 때문에 동화에서 쉽게 느끼기 힘들었던 풍자와 재치 있는 이야기, 흑백 연재만화에서 아쉬웠던 다채로운 색채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무민의 여자 친구 스노크메이든과 무민파파는 머나먼 프랑스 남쪽 리비에라에서 호화롭게 지내기를 꿈꾼다. 무민 가족은 무민 골짜기를 떠나 기나긴 여행길에 나선다. 그리고 위험천만한 항해 끝에 도착한 리비에라는 더없이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이제 스노크메이든과 무민파파에게 가족은 뒷전. 유명인사와 패션에 몰두하고, 떠들썩한 연회를 벌이고, 명예와 명성을 좇기 바쁘다. 그러나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이 여행, 우여곡절 끝에 무민 가족은 아늑한 보금자리, 무민 골짜기로 돌아와 본래의 삶을 되찾고 별것 아닌 듯한 일상이, 늘 함께하는 가족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다시금 깨닫는다.



“난 그저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어.

감자를 가꾸고, 꿈을 꾸면서!”




소비와 소유, 탐욕과 질투, 사치와 허영, 물질과 향락주의만이 가득한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의 이야기는 물질 만능주의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꼬집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주제와 호소력 짙은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매력을 품고 있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은 자본주의라는 피상적인 세계 속에서 하루하루 더 지쳐 가는 우리의 삶에 해독제가 되어 줄 것이다.



[작품 해설]



리비에라로 휴가를 떠난 무민 가족의 이야기



혹자는 삶 자체가 모험이고 여행이라고 했던가. 그러나 아늑하고 평화로운 무민 골짜기에는 인생이 온전히 색다른 모험과 위험천만한 여행으로 똘똘 뭉친 이들이 있다. 언제 어느 때고 길을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이들. 바로 무민 가족이다.

무민 가족은 또다시 여행을 떠난다. 무민의 여자 친구 스노크메이든이 잡지를 보게 된 게 이번 여행의 화근. 낭만에 젖은 스노크메이든은 잡지 기사를 읽으며 리비에라, 프랑스의 남쪽 지중해 코트다쥐르에서 영화배우들을 만나며 호화롭게 지내기를 꿈꾼다. 무민파파도 리비에라에서 귀족들과 연회를 벌일 꿈에 부풀어 가족을 이끌고 무민 골짜기를 떠나 남쪽으로, 남쪽으로 기나긴 여행길에 나선다.

위험천만한 항해 끝에 도착한 리비에라는 고급스럽고 화려하기 그지없다. 황금빛 모래사장, 눈부신 푸른 바다, 근사한 옷을 입은 사람들, 고급 의상실과 식당까지. 멋모르고 최고급 호텔에 발을 들인 무민 가족은 휘황찬란한 리비에라에서 제각기 생활을 시작한다. 누구보다 리비에라에 오고 싶어 했던 스노크메이든은 유명한 영화배우의 뒤꽁무니를 쫓아다니고, 고급 의상실을 들락거리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무민을 두고 한눈까지 팔아서, 애꿎은 무민만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가 하면 ‘드 무민’으로 세련된 귀족 이름까지 지어낸 무민파파는 귀족들과 유명 인사들과 어울리며 상류사회의 문화에 흠뻑 빠져들어 호화로운 나날을 보내지만, 무민마마는 모든 게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평온했던 무민 골짜기와는 사뭇 다른 리비에라에서 저마다 다른 생각으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 무민 가족. 이들은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해나갈까?



고전 만화의 재탄생, 걸작의 현대화!

그림책으로 새롭게 태어난 무민 애니메이션 원작 연재만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은 핀란드의 동화 작가 토베 얀손 탄생 100주년 기념작이자, ‘무민’ 시리즈 원작 연재만화를 기반으로 한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을 그림책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스칸디나비아 반도에서 예부터 전해 내려온 전설 속 동물인 무민은 1945년 토베 얀손의 손에 맑고 커다란 눈에 하얗고 통통한 몸, 불룩 나온 배와 긴 꼬리를 가진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탄생하여 2015년 탄생 70주년을 맞이했다. 토베 얀손은 첫 작품인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비롯하여 무민 시리즈를 동화 여덟 편과 만화책, 그림책 네 편 등으로 집필했으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핀란드 최고 훈장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무민 시리즈는 책뿐만 아니라 TV 애니메이션, 연극,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소개되어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널리 사랑받고 있다.

무민 시리즈의 한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무민 만화는 1954년, 런던의 《이브닝 뉴스》에 연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토베 얀손은 초기 계획대로 7년간 주 6회씩 꾸준히 연재만화를 작업했고, 매일 40개국에 2천만 독자에게 소개될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고된 작업으로 인해 1960년부터 그의 작업을 도와주던 동생 라스에게 온전히 맡겼고, 무민 연재만화는 1975년까지 계속되었다. 무민 연재만화는 동화와 그림책보다 더 폭넓은 독자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에 사회 풍자적이고 해학적이며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그러나 무민은 여전히 사랑과 행복, 모험과 평화를 추구하고, 그 바탕에는 이해와 관용, 배려가 깔려 있다.

국내에는 2015년 [무민 더 무비]로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의 원작 연재만화는 1955년 발표되었으며, 토베 얀손이 어머니와 함께 리비에라에 갔던 경험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은 프랑스의 영화감독인 자비에르 피카드와 핀란드의 프로듀서인 한나 헤밀레의 합작으로 4년여에 걸쳐 만들어졌다. 무민 연재만화 특유의 도면 구성을 고스란히 구현하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의 셀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하여 12만 장이 넘는 그림을 손으로 직접 그리고 채색해 2D 애니메이션으로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리비에라에서 벌어지는 사건만으로는 분량이 다소 짧기 때문에, 연재만화의 다른 에피소드들을 첨가해 전체 이야기를 구성했다.

분야와 구성에 제약을 두지 않은 그림책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은 복고풍의 파스텔톤 배경과 살아 숨 쉬는 듯 섬세하게 표현된 등장인물의 모습 등 애니메이션 영화가 가진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하고 부수적인 이야기를 제외해 원작에 충실했기 때문에 동화에서 쉽게 느끼기 힘들었던 풍자와 재치 있는 이야기, 흑백 연재만화에서 아쉬웠던 다채로운 색채감이 동시에 충족된다.



난 그저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어



이보다 더 휘황찬란할 수 없는 리비에라는 무민 골짜기에서 목가적으로 살아가던 무민 가족에게는 너무 낯설고 비현실적이어서 마법을 부린 별세계처럼 보인다. 무민 가족은 리비에라에서 살아가는 데 돈이 많이, 아주 많이 든다는 사실도 모르고, 돈에 관심을 갖지도 않는다. 화폐가치의 개념과 그 위력에 대해 알 필요도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이다. 생활환경에 따른 가치관의 차이는 그림을 통해서도 극명히 드러난다. 소박하고 평화로운 무민 골짜기는 푸른빛인 반면, 화려한 상류사회이자 휴양지인 리비에라는 황금이 넘쳐흐르기라도 할 듯 강렬한 붉은빛과 따뜻한 노란빛으로 물들어 있다.

그러나 별세계와도 같아 보였던 리비에라의 실체는 유명인사와 패션에 몰두하고, 떠들썩한 연회를 벌이고, 명예와 명성을 좇는 스노크메이든과 무민파파를 통해 점차 드러난다. 스노크메이든과 무민파파가 리비에라에 흠뻑 빠져든 사이, 가족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무민마마는 때 아닌 근심걱정에 휩싸인다. 결국 최고급 호텔을 떠나 낡은 배를 지붕 삼아 지내며 무민 골짜기에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무민마마는 소비와 소유, 탐욕과 질투, 사치와 허영, 물질과 향락주의로 점철된 리비에라의 본질을 꿰뚫어 본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리비에라를 떨쳐내고 다시 함께하게 된 무민 가족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보금자리로 돌아간다. 그리고 별것 아닌 듯한 일상이, 늘 함께하는 가족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깨닫는다. 무민 골짜기로 돌아와 본래의 삶을 되찾은 무민파파는 말한다.

“난 그저 조용하고 평온하게 살고 싶어. 감자를 가꾸고, 꿈을 꾸면서!”

돈과 재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삶의 본질은 어떤 것이며, 행복은 과연 돈으로 살 수 있는가. 무의미한 갈망으로 삶의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리고 만 것은 아닌가. 단순히 귀여운 캐릭터로서만이 아니라 물질 만능주의 현대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날카롭게 파고들어 꼬집으며 누구나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주제와 호소력 짙은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며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사랑받을 만한 매력을 품고 있는 『리비에라에 간 무민 가족』은 자본주의라는 피상적인 세계 속에서 하루하루 점점 더 지쳐 가는 우리의 삶에 해독제가 되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국내외 여러 대학에서 수학하며 노르웨이어, 덴마크어, 스웨덴어, 영문학과 비교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어 왔다. 한국외대 스칸디나비아어과에 출강하며 현대 북유럽 문학 작품을 옮기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북유럽 대도시와 북유럽 근현대 문학의 관계를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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