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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 (커버이미지)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 - 어느 젊은 번역가의 생존 습관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김고명 (지은이) 
  • 출판사좋은습관연구소 
  • 출판일2020-04-16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취업을 포기하고 번역가가 되기로 했습니다.

영어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영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품어온 번역가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번역가가 될 수 있는지 알 길이 없었습니다. 별수 없이 회사에나 들어가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졸업을 앞두고 지원했던 인턴에도 떨어지면서 회사 취업도 쉽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번역 아카데미가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렇게 출판번역가가 됐습니다.

금방 몸값이 오를 줄 알았습니다.

자신만만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5년쯤 일하면 베스트셀러 막 터지고 금방 몸값이 오를 줄 알았습니다. 지금까지 번역한 책이 40종이나 되고, 그중에 괜찮게 팔린 책들도 있지만, 사람들은 제 이름을 석 자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게 유명한 번역가가 아닌 대부분의 번역가가 처한 현실입니다.

10년을 번역해서 칼국수를 이긴 게 가장 눈부신 업적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포털에 제 이름 ‘김고명’이라고 넣으면 칼국수, 떡국 레시피만 잔뜩 나왔습니다. 이제는 경력이 10년쯤 넘었으니 제 역서들이 검색 결과 상위권에 나옵니다. 10년을 번역해서 칼국수를 이긴 게 가장 눈부신 업적이라고 할 판입니다.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일이었으니까요.

중간중간 유혹은 많았습니다. 일거리는 꼭 한 번씩 끊기지, 돈벌이는 시원찮지. 확 때려치워 버릴까. 몇 번을 생각했습니다. 그랬음에도 제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이거 아니면 뭐 하나 싶기도 하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일이었으니까요.

이 책에는 제가 10년 넘게 버틸 수 있었던 저만의 습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 엄청 대단한 건 아닙니다. 누구나 마음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여기 습관들이 꼭 번역가에게만 해당되는 내용도 아닙니다.

글을 잘 쓰는 법부터, 문장을 잘 다듬기 위해 TV를 보는 법까지

번역가뿐만 아니라 내 일을 잘하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필요한 습관들입니다. 지금은 비롯 무명의 번역가일지 몰라도 훗날 대번역가가 되었을 때, "그래 맞아, 나도 이런 습관들을 지키며 열심히 했었지"하는 웃음을 짓기 위해서요.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1) 내 일의 가치를 발견하고, 내 일의 지속성을 만들고 싶은 분들
2) 돈 안 되는 일인지 알지만, 너무 하고 싶어서 속 터지는 분들
3) '그거 돈 되겠어?' 이런 주변 핀잔에, 멋진 한 방을 보여주고 싶은 분들
4) 좋아하는 일, 죽을 때까지 하다가 멋지게 죽고 싶은 분들

이 책을 먼저 선택한 분들의 기대 평입니다

“요즘 정체되어 있는 듯한 제모습을 느끼고 딜레마에 빠져 있었는데 번역가님의 책으로 다시 한번 힘을 내보겠습니다. 피땀 같은 귀한 말씀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장력을 기르는 방법 궁금하네요.”
“이쪽에 발을 담그기 전에 사전조사(?)를 하기 위해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이었는데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습니다.”
“글을 참 잘 쓰십니다. 그래서 번역작가라고 하나 봅니다.”
“브런치에서 작가님 글 읽으며 마음을 다잡곤 했었답니다. 너무 좋은 꿀팁이라 책으로 나올 것 같았어요!”
“저도 고군분투하고 있는 초짜 프리랜서 번역가로서 수업료 낸다 생각하고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주위 번역사들에게도 뿌렸습니다. 펀딩 페이지 봤는데, 번역사라면 다 공감할 만한 글이 많았어요.”

출판사 소개

좋은습관연구소는 인생을 살면서 한번은 마주치게 될 각종 허들을 ‘좋은 습관’으로 넘고자 합니다. 좋은 습관의 키는 실천이라 생각하고, 책으로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좋은 습관’ 콘텐츠를 제안하고 커뮤니티를 통해서는 습관을 실천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cafe.naver.com/buildhabits)

저자소개

성균관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문의 뜻과 멋을 살리면서도 한국어다운 문장을 구사하는 번역을 추구한다. 《좋아하는 일을 끝까지 해보고 싶습니다》를 직접 썼고 《직장이 없는 시대가 온다》,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시작하기엔 너무 늦지 않았을까?》 등 40여 종의 책을 번역했다.

목차

1. 원서 읽기의 시작은 《어린 왕자》부터

2. 레벨 4 정도의 글을 쓰는 방법

3. 내가 덕질하는 분야부터 파보자

4. 25분씩 집중하는 뽀모도로 기법 아세요?

5. 집중력을 키우는 메모 습관

6. 방해가 되는 건 죄다 없애버리는 미니멀리즘

7. 중도 포기 없이 꾸준히 운동하는 비법

8. 번역은 연기, 연기를 위해 필사를 합니다

9. 번역 원고 검토, 몇 번이 적당할까요?

10. 검색에도 비법이 있습니다

11. 영단어 암기법 (with 선배들에게 존경을)

12. 번역 시작 전 책 전체를 미리 읽어두는 게 좋다

13. 자주 이용하는 사전, 그리고 사전 이용법

14. 마감을 잘 지키는 방법

15. 입에 착 붙는 최신 표현을 익히는 방법

16. 텔레비전은 언어의 보물상자

17.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씁니다

18. 번역가는 편집자를 신뢰해야 한다

19. 일주일에 한 번은 '좋은 자극'

20. 저와 일의 가치를 매일 되새깁니다 (feat 수입 공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