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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 - 엉뚱 발랄한 1년간의 쇼핑 금식 다이어리 (커버이미지)
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 - 엉뚱 발랄한 1년간의 쇼핑 금식 다이어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누누 칼러 지음, 박여명 옮김 
  • 출판사이덴슬리벨 
  • 출판일201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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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쇼핑이여, 이젠 안녕! 굿바이! 짜이찌엔!
1년 동안 쇼핑하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그리고 과연 쇼핑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걸까?
빈에 사는 저널리스트이자 그린피스에서 일하고 있는 누누 칼러는 시시때때로 쇼핑을 즐기는 일명 ‘쇼퍼 홀릭’이다. 어느 날 그녀는 옷장에 모두 들어가지 않아 침대에 산더미처럼 쌓인 옷을 보고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된다. 1년 동안 옷과 신발은 물론 스타킹, 양말 같은 소모품마저도 구입하지 않는 ‘쇼핑 금식, 쇼핑 보이콧’을 선언한 것이다.
다소 충동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였지만 그녀는 무척 현명하게 이를 실행해나간다. 바느질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옷을 만들어 입고, 직접 뜨개질하여 남편의 옷까지 만들어주었다. 그뿐만 아니라 안 입는 옷은 친구들과 교환하며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의미를 인터넷 개인 블로그를 통해 많은 사람과 공유하였다. 그러면서 올바른 소비, 착한 소비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다. 더불어 공정무역이라든지, 의류가 생산되는 과정에서 개발도상국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대부분의 옷들이 환경에 얼마나 끔찍한 영향을 끼치는지도 짚어보고, 그에 대한 대안도 찾아 나선다.
이제는 “사고 싶어”라는 말보다 “필요하지 않아”라는 말을 더 자주하게 된 그녀. 매번 충동적으로 쇼핑했던 누누 칼러가 1년 동안 어떻게 변해 가는지 그녀의 쇼핑 금식 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출간 의의]

우리는 너무 많은 옷에 파묻혀 있다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대량 생산의 폐해 중 하나는 ‘버려진 옷’이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옷 쓰레기는 엄청나게 불어났고, 그 정도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독일 함부르크만 하더라도 쓰레기 소각장에 도착하는 옷이 1만 4천 톤에 달하며, 뮌헨은 1만 톤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헌 옷을 재활용할 수 방법이 다양한데도 패스트패션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망가지거나 오래된 옷을 더 이상 입지 않는 습관을 갖게 되었고 덕분에 버려진 옷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해마다 판매되는 옷의 양이 증가하고 있으나 패션 기업들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패션 기업들은 ‘반값 세일’, ‘파격 세일’ 같은 문구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소비자는 그 유혹에 못 이겨, 혹은 새롭게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라가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 결과 우리는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버리게 되었다.
《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는 이렇게 많이 사고 많이 버리는, 그저 숨 가쁘게 소비하기에만 바쁜 현대인들에게 ‘과연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던지고 ‘착한 소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친환경 상품과 공정무역 상품 등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에 대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패션계도 마찬가지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비롯하여 공정거래, 윤리적인 상품 제작, 친환경 원단 사용, 헌 옷의 재활용 등을 유도하는 패션 위크와 전시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베를린 윤리적 패션쇼(Ethical Fashion Show Berlin), 런던의 윤리적 패션 위크 에스테티카(Esthethca), 프랑스의 윤리적 패션쇼(Ethical Fashion Show Paris), 밴쿠버 에코 패션 위크(Eco Fashion Week)가 그 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모피 생산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들의 위한 모피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오늘날처럼 옷이 많이 버려지는 때는 없었다고 한다. 이 책은 옷장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바닥에 산처럼 쌓여 있는 옷 때문에 다소 충동적으로 1년간 쇼핑 금식을 선언한 누누 칼러의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담은 것으로, 조금 더 의식 있고 현명한 소비가 어떤 것인가를 깨닫게 해준다. 또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자신의 소비 습관도 뒤돌아보게 만든다.

이 책의 특징]

착한 소비는 결코 어렵지 않다
《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는 저자 누누 칼러가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1년 동안 쇼핑 금식하는 여정 중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만 골라서 묶은 책이다. 그래서 쇼윈도에 걸린 아름다운 옷 앞에서 결심이 흔들리고, 좌절했다가 다시 마음을 잡는 저자의 모습을 여과 없이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매우 솔직하며 엉뚱하고 발랄하게 착한 소비를 권하고 있다. 소비만 하던 그녀가 손뜨개와 옷 수선으로 생산의 주체가 되어보고, 옷장에 가득 채워만 넣었던 옷들을 정리하여 친구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며 독자들은 저절로 ‘어떻게 해야 제대로 소비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게 될 것이다.
또한 검은색 셔츠 원피스 한 벌로 1년 동안 365가지 서로 다른 코디를 하는 ‘유니폼 프로젝트’와 뉴욕의 패션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이 겨우 여섯 벌로 한 달을 버티는 동안 그 사실을 주변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의 패션에 대한 동경이 어쩌면 무의미한 욕심일지도 모른다고 꼬집는다.
사실 ‘쇼핑하지 않기’를 생각한 것이 누누 칼러가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프리랜서 작가 주디스 리바인은 2004년 ‘1년 동안 쇼핑 안 하기’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천했으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모임인 ‘콤팩트’ 역시 2006년 ‘1년 동안 쇼핑 안 하기’ 프로젝트를 실천했다. 이들 모두 지구와 환경을 위해 덜 사고 가진 것을 나누는, ‘착한 소비’를 실천한 것이다.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는 프로젝트와 방법을 통해 우리는 일상에서 숨 쉬고 있는 소비에 대해 올바른 생각을 하게 되고, 절제가 주는 풍요로움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81년 오스트리아 동북부에 있는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에서 태어나 빈에서 자란 그녀는 어릴 적부터 패션에 관심이 많았고 쇼핑을 좋아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산더미처럼 쌓인 옷에 둘러싸인 자신을 발견하고는 과감히 옷, 신발, 가방 같은 액세서리를 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1년간 ‘쇼핑 보이콧, 쇼핑 금식’을 선언한다. 그리고 자신의 블로그(ichkaufnix.wordpress.com)에 좌충우돌하는 유쾌한 쇼핑 금식 일기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의 응원과 격려를 받게 된다. 《쇼퍼 홀릭 누누 칼러, 오늘부터 쇼핑 금지》는 그때의 일기 중에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저자는 저널리즘과 영어학, 연대학을 전공했으며, 학업을 마친 뒤 2년 동안 오스트리아 온라인 매체인 <디 프레세Die Presse> 정치부에서 활동했다. 그 이후 NGO 언론 담당 대변인으로 일했으며, 2011년부터는 환경 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는 남편과 함께 빈에 거주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2월
18일 옷의 산
27일 드디어 휴가다!
29일 정말 그래야만 하나?
30일 내일부터 시작하라고?

1월
2일 쇼핑 패닉은 허락되지 않는다
13일 바르셀로나, 그리고 임직원 할인가
14일 마지막 카운트다운
15일 진짜로 마지막
16일 쇼핑 다이어트, 이제부터 시작!
19일 반드시 성공하겠어!
20일 첫 번째 테스트
21일 쇼핑 다이어트의 규칙
22일 끝이 없는 옷장 정리
23일 여전히 옷장 정리
26일 일회용 빨래 더미
28일 세일! 매진 임박! 마지막 가격 인하!
30일 스타킹의 딜레마

2월
1일 더 이상은 사면 안 돼
3일 내가 처음이 아니다
아직도 3일 그로부터 몇 시간 뒤……
4일 대륙 너머의 인연
5일 1년 동안 같은 옷만 입는다고?
10일 리사, 마리, 시모네, 레나, 소피
13일 블랙이냐 네이비냐?
18일 나에게 원단을!
21일 스타일 블로그의 세상
24일 찌지직!
25일 시접? 패브릭 폴딩?
28일 털실 가게에도 시즌이 있다

3월
1일 콧물과 양말
4일 온라인 쇼핑몰도 영업시간을 정하라!
5일 취했어?
8일 누가 노루발을 만든 거지?
12일 마이너스 214.65유로
15일 조명에 속지 마
17일 품질로 돌아가다
20일 경고! 경고! 경고!
21일 열다섯 번 목욕하기
22일 오래 입을수록 좋다
25일 바느질과 사랑에 빠지다
31일 잘 가, 비프

4월
10일 브뤼셀의 장애물을 넘다
17일 의류 교환 파티
20일 3.5유로짜리 셔츠
23일 악몽의 청바지

5월
1일 부츠, 난 그걸 원해
7일 자살 목화
8일 ‘더 나은’ 목화라고? 정말로?
12일 유혹에 흔들리지 마!
13일 엄마마저!
20일 도둑이야!
21일 추억은 도둑맞지 않았다

6월
2일 가자, 로마로
3일 그러나 내 남자는 쇼핑을 할 수 있다
17일 이걸로 뭘 하지?
18일 울타리를 넘어 정원으로
20일 소원 목록 없음
26일 더웠던 내 생일
29일 채식주의자라도 돼야 할까?

7월
1일 물고기 몸속의 플리스 조각
2일 빌려줄게!
7일 내 첫 번째 작품
16일 벌써 절반
17일 반년 휴가
20일 올해가 지나면……

8월
2일 여전히 불편해
7일 금기를 깬 바지
9일 호신용 바지
10일 누누가 누누를 사다
19일 찜통더위에 다운재킷, 한겨울에 비키니
23일 두 번째 교환 파티
26일 추억이 담긴 옷
30일 쇼핑한 거 맞네!

9월
7일 조금 찔림
15일 뜨개질, 그것은 분명 사랑
16일 스포츠 부상
27일 지옥으로 가는 문턱에서

10월
2일 역겹다, 역겨워!
13일 복수의 곰 젤리
17일 배부른 소리?
19일 누군가의 집값이 누군가에게는 재킷 값이다?
20일 자전거 보조바퀴를 떼다
21일 행운과 불행은 가까이 있다
25일 속죄양은 하나가 아니다

11월
1일 쇼핑 다이어트 후에는?
4일 뜨개질, 중독 그리고 자부심
7일 옷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되다
10일 나도 외면하고 싶다
12일 편견이 사라지다
17일 코트를 완성하다
22일 저리 치워!
25일 스키용 속옷

12월
2일 교환은 싫어!
7일 드디어 자유로워!
8일 비뚤비뚤한 옷의 디자이너
12일 사과는 이제 그만!
17일 선물 교환
23일 내 남자의 단기 기억상실증
24일 시간을 선물 받다

1월
15일 드디어 끝났다
16일 행복하다!

끝내는 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참고 문헌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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