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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선환 신학 연구 - 불이不二적 종교해방신학을 향하여 (커버이미지)
변선환 신학 연구 - 불이不二적 종교해방신학을 향하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신익상 지음 
  • 출판사모시는사람들 
  • 출판일201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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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변선환 박사의 신학을 통해 기독교 신학의 방향성 제시
기독교 공동체가 맘몬주의와 배타적 우월주의에 빠져서 가장 복음적이지 못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자가진단하고 자기정화를 감당할 능력을 상실한 시대에, 기독교 신학이 세상의 역동성을 포착하고 온 우주의 고통에 참여할 공간을 잃어버린 시대에, 그렇기에 이제 교회 바깥에 있는 것으로 교회 안을 향해 복음을 전해야 할 이 시대에, 변선환 신학의 혜안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을 것이다.

종교재판 20년: 고 변선환 박사의 기독교 신학 재조명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림살이를 중시하는 시각은 실존론적 신학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고, 그 살림살이 자체가 합리와 불합리를 넘어서는 신적인 공간으로서 하느님의 사랑이 머물고 창조되는 자리라는 시각은 불이적(不二的) 사유를 통해서 도달할 수 있다. 변선환은 실존론적 신학과 불이적 사유를 통해서 이러한 두 시각을 종합하여 자신의 신학을 형성해 갈 수 있었는데, 그 종착점이 바로 “한국적 종교해방신학”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변선환의 신학의 사상적 흐름과 영향사를 살펴보면서 면밀하게 탐구한다.

변선환 신학 - 가장 ‘한국적’이며, 가장 탈민족적인 신학
변선환은 종교간 대화와 친교를 통해 “아시아인이 아시아의 종교성과 민중성을 놓치면 아시아의 신학일 수 없다. 아시아인은 아시아의 현실에 눈을 감지 않는 신학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선환은 한국적 종교해방신학의 이상을 밝히면서 한국 신학의 앞으로의 과제를 두 가지로 보았다. 하나는 토착화신학과 민중신학이 상호 보완되면서 종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종교와 해방의 문제를 함께 공유하고 있는 아시아 신학과의 유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과제를 위해 변선환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주제는 바로 인간화다. 이 인간화의 다른 이름이 ‘민중의 종교성’이다. 변선환은 종교해방신학을 통해서 무엇보다도 토착화신학이 민중신학으로부터 배우면서 자신을 깎아 내는 회개와 반성으로 거듭나기를 바랬다. 거기에서 참된 휴머니즘을 추구할 수 있으며 휴머니즘이 추구되는 곳에 참된 종교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국적 종교해방신학과 현대 과학 및 사상들과 접속 - 새로운 창조를 향한 발걸음
토마스는 공동체의 의의를 확대하여 인간 이해를 심화시킨 기독교 휴머니즘이 근대화의 중요한 추진력이 되었다고 본다. 혁명과 근대화, 그리고 이들에 대응하는 정치신학과 문화신학은 변선환에 의해서 한국의 상황에 옮겨진 후, 소외된 민중의 고난 한가운데서 한국적 기독교 신학을 형성하는 과제로서 한국 교회에 촉구된다. 야스퍼스에서 부리로 이어지는 실존론적 신학이 말하는 사랑의 투쟁과 인간화의 과제는 공동체와 불가분리하게 엮여 있는 책임성을 정치와 문화영역으로 확장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는 변선환이 신의 선교 신학과 만난 1970년대 중반부터 일관되게 추구하였던 점이며 아시아 신학이나 토착화신학으로 이어지는 문화·종교적으로 다원화된 한국적 상황에서의 신학함과 만나서 서구신학에 의해서 대상화된 종교·문화를 다시 주체적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민중신학 등과의 대화의 산물이기도 하다.

변선환, 그는 누구인가!
20년 전 감리교단에서는 종교 간 대화를 중시한 고 변선환(당시 감리교신학대학장)을 이단으로 몰아붙이며 출교시켜 교계는 물론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1992년 5월 7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에서 “기독교 밖에도 구원이 있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아 현대 종교사에 기념비적인 종교재판을 감행했다. 재판정은 김홍도 목사가 이끄는 금란교회 신자 3천여 명이 변선환에게 보내는 야유에 스승을 지키려는 감신대 대학원생들의 절규로 아수라장이었다. 재판위원회는 변선환에게 감리교회법상 최고형인 출교 처분을 내렸다. 감리교회 목사직에서 파면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자 자격까지 박탈한 것이었다. 감신대 학장직에서도 쫓겨난 그는 3년 뒤 세상을 떠났다.
아시아인의 정체성에 맞는 신학을 추구하며, 종교간의 대화를 중시했던 고 변선환 교수. 종교재판이라는 반시대적·반복음적 사건 속에서 예수의 십자가 죽음을 생생하게 재현했던 변선환은 한국이라는 땅에서 자신이 살던 시대를 통찰력 있게 간파하고 그 속에서 자신의 기독교신앙을 성실하게 살았던 선지자적·복음적 인간이요 스승이었다. 하느님은 세상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는 성서의 말씀은 복음, 곧 예수와 그의 삶을 고스란히 믿는 것이 ‘사랑의 휴머니즘’을 발휘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로 우리를 인도한다(요한복음 3:16). 변선환의 신학에는 이 관점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그렇다면 그 신학은 무엇보다 이 세상 살림살이를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는 것에서 시작할 것이다.

저자소개

물리학을 공부한 후 신학으로 넘어와 조직신학과 종교철학을 공부하였다. 한편으로는 신학과 과학의 대화에, 다른 한편으로는 종교간 대화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신이 추구하는 학문이 해방적인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모색하고 있다. 『변선환 신학 새로 보기』, 『제3세대 토착화신학』, 『신학의 저항과 탈주』, 『올꾼이 선생님 변선환』 등을 공저하였다.

목차

제1장┃출발점: 사랑
1. 변선환과 사랑의 휴머니즘 2. 사랑을 찾아서: 에로스와 아가페 3. 사랑: 흔들리는 바른길(正道, Orthovia)
제2장┃변선환의 신학 여정
1. 이제까지의 논의들 2. 여행안내도 그리기
제3장┃실존주의와 변선환
1. 실존주의 살펴보기 2. 부리(Fritz Buri)와 변선환 3. 야스퍼스(Karl Jaspers)와 변선환
제4장┃불이적(不二的)사유와 변선환
1. 토착화신학 및 아시아신학과의 만남 2. 이기영의 불교사상과의 만남 3. 변선환과 불이적(不二的)사유
제5장┃생성: 불이적(不二的) 종교해방신학
1. 불이적(不二的) 실존 2. 불이적(不二的) 종교해방신학 3. 다시, 사랑: 순환하는 사잇길(中道, Mediusvia)
나오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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