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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자, 나비가 되다 (커버이미지)
춘자, 나비가 되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씨 지음 
  • 출판사좋은땅 
  • 출판일202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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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싶었던 사람 이야기

열두 살 어린 시절 가슴에 찍힌 화인火印을 끌어안고 사는 김 씨는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했던 사람이다.
춘자는 가난하고, 배움도 짧고, 호떡 장사로 먹고사는 보잘것없는 사람이지만, 베풀고, 나누고, 보듬고, 이웃을 사랑한다. 마음은 충만하고 늘 행복해하며 하느님께 의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렇지만 김 씨는 가혹하다. 온전한 믿음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묻고 있다.
깊은 절망 속에서도 원수 같은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가? 죽은 다음에 하늘나라에 들겠다는 바람도 없이 아무 대가도 없는 사랑을 베풀 수 있는가?
김 씨는 춘자가 스스로를 가둔 껍질을 벗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기를 바란다. 춘자가 나비가 될 수 있다면 더 자라기를 거부하고 옹골차게 버티고 있는 어린아이도 마흔 살 김 씨에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다. 춘자가 흘린 눈물에 김 씨 화인도 씻길 것이기에…….

저자소개

이 소설은 이 씨가 썼다.
우리글 띄어쓰기는 꽤 까다롭다. 한 예로 ‘이씨’와 ‘이 씨’는 의미가 다르다. 그 차이를 단순하게 정의하면 전자는 무리, 후자는 개체다.
이씨 속에서 이 씨로 살아가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쉽고 편안함이 추구하는 삶의 전부가 아닐뿐더러, 무리에 매몰되면 개체의 존재가 무의미해지기도 한다. 조화를 이루는 일은 주체가 무엇이든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씨는 문예지를 통해 필명을 얻은 적이 있지만 글솜씨도, 치열함도 적어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름은커녕 그 사실을 말하는 것조차 민망하다. 그러면서도 글쓰기를 이어 가는 것은 그게 이 씨로 사는 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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