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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아내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늙은 아내들의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아놀드 베넷 지음, 정선우 옮김 
  • 출판사아토북 
  • 출판일202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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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대와 대륙을 초월하는 최고의 고전과 문제작을 집대성한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선정


이 책은 스태퍼드셔 도업 지대의 고요한 다섯 마을을 무대로 하고 있다. 동시에 정치적 격동기였던 19세기, 파리에서의 망명자의 삶도 생생하게 묘사한다. 두 늙은 아내들인 콘스탄스와 소피아 베인스 자매는 평범한 상인의 딸들로 자란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이름의 운명은 두 사람을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끈다. 얌전하고 예의바른 콘스탄스는 아버지의 조수와 결혼하여 전형적인 빅토리아 시대 어머니이자 아내로서 전통적인 삶을 살아간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소피아는 외판원과 함께 사랑의 도주를 감행하지만, 결국 그에게 버림받고 빈털터리로 파리에 홀로 남겨지게 된다. 하지만 파리에서의 흥분은 이 낯선 땅에서 살아남기 위한 소피아의 투쟁과 균형을 이루고, 콘스탄스의 화목한 가정생활은 질식할 듯한 무료함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에 자매의 감동적인 재회는 시들어버린 두 인생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충성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준다.

결혼이라는 이름의 운명이 갈라놓은 두 자매의 파란만장 인생 감동 스토리

평범함이 진실이자 진리일 수밖에 없었던 당시 자매는 결혼 적령기가 되자 각기 다른 선택을 하게 된다. 일상의 가치에 자신을 가두어 두기로 한 언니와 달리 동생은 프랑스로 사랑의 도주를 감행하게 된다. 800여 쪽에 다다르는 이 광대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선택’에 대한 ‘결과’가 무엇이든 간에 선택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전한다. 우리 인간의 삶이 결코 어느 쪽이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하고의 경중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소중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더불어 가족으로 향할 수밖에 없는 지극히 서사적인 가족애의 가치와 의의를 계속 되짚어봄으로써 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리고 왜 살아가야 하는지를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19세기 당시 문학이 인문학적 사고의 기능을 함께 담당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이란 무엇인가’를 성찰케 하는 명작이자 디테일한 상황, 상황의 묘사에 충분히 읽는 재미를 더하는 화제작이다.

저자소개

1867년 잉글랜드 스태퍼드셔 주에서 태어나 런던대학 졸업 후 소설가로서 영국 소설과 유럽 사실주의 문학의 주류를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 또한 수준 높은 평론으로도 유명했으며 일상에 필요한 생활 철학이나 시간 활용 및 자기 관리에 대한 다양한 저서를 집필,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로 활동했다.
프랑스로 건너가 10여 년간 머물면서 자연주의의 영향을 받고, 평범한 현실을 담담히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방법을 익혔다. 프랑스 체류 중에 쓴 《늙은 아내들의 이야기》(1908)는 고향을 배경으로 성격이 다른 자매가 겪는 운명을 적확한 필치로 묘사해낸 걸작이다. 수전노 내외의 심리를 그린 《라이시먼 계단》(1923) 외에 《이정표》(1912)를 비롯하여 다양한 평론, 잡론 등을 집필했다.

목차

Ⅰ. 베인스 부인

Ⅱ. 콘스탄스

Ⅲ. 소피아

Ⅳ. 삶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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