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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이 말하다 - 고난의 신비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욥이 말하다 - 고난의 신비에 관하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양명수 지음 
  • 출판사복있는사람 
  • 출판일202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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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책은 간결한 욥기 강해서인 듯하지만,
그 중심에 흐르는 경험된 사색과 고백들은
심원한 신학적 성찰록과 같다.❞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저자의 눈을 빌려 욥기를 읽는 동안
우리는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의 신비 앞에 선다.”
―김기석, 김회권 목사 추천

흔히 욥을 믿음의 사람이라고 하지만, 욥기 대부분은 거칠게 탄식하고 부르짖으며 하나님께 대드는 욥의 말들로 되어 있다. 그래서 책 제목을 ‘욥이 말하다’로 붙였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욥이 아니라, 알 수 없는 고난을 그냥 받아들이지 못해 고개를 쳐들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어 말하는 욥이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무장한 친구들은 욥의 태도를 불신앙으로 비난한다.
대서사시의 끝에 가서야 욥은 믿음의 사람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 욥이 도달한 믿음은 새로운 믿음이다. 하나님을 잘 믿으면 복 받는다는 대중신학이 깨진 이후 도달한 믿음이다. 그만큼 욥은 깊어지고 성숙해졌다. 까닭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법을 배웠다. 여전히 대중의 하나로 남아야 하지만, 이제 욥은 시시때때로 대중을 벗어나 하나님 앞에 단독자로 설 줄 아는 사람이 되었다.
욥의 시대나 지금이나 사람은 같은 희망을 안고 살며, 같은 문제에 부딪쳐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은 구원과 복을 갈구한다. 그래서 우리는 욥기에 들어 있는 옛사람들의 기도와 논쟁과 찬양의 글을 읽으며 공감을 통해 위로를 얻고 그들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간다. 그런 점에서 욥기는 깊은 지혜와 신앙의 안내서다.
우리는 욥기 대부분을 차지하는 격렬한 언어를 잊을 수 없다. 그러나 마지막에 입을 다물고 회개하는 욥의 모습도 잊을 수 없다. 그 둘은 신앙의 두 축이다. 욥기는 둘 중 어느 한쪽이 다른 쪽에 묻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 두 축의 긴장은 욥기를 굳어 버린 하나의 해석에 파묻히지 않도록 한다. 정의와 신비의 공존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새로운 언어를 요구하고, 그런 점에서 욥기는 우리에게 영원히 열려 있는 책이다.

특징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욥기의 정수를 드러낸다.
-신학자이자 인문주의자인 저자의 탁월한 지성과 깊은 성찰이 돋보인다.
-까닭 없는 고난이라는 오랜 물음을 통해 우리 삶과 신앙의 보다 깊은 차원을 들여다본다.

대상 독자


-욥기 이해에 어려움을 느끼는 모든 그리스도인
-욥기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목회자와 신학생, 교회 지도자 및 리더
-욥기를 통해 인생의 문제를 조명하고자 하는 이들

저자소개

서울대 법대(학사), 감신대 대학원(석사),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신학부(박사)에서 공부했다. 현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명예교수이다. 기독교의 고전과 신학을 인류사상사의 관점에서 소개해 왔다. 자유, 평등, 정의, 인간의 존엄성 같은 보편가치의 발전과 기독교의 관계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아무도 내게 명령할 수 없다. 마르틴 루터의 정치사상과 근대』, 『퇴계 사상의 신학적 이해』, 『성명에서 생명으로: 서구의 기독교적 인문주의와 동아시아의 자연주의적 인문주의』를 비롯한 다수의 저서가 있으며, 세상미디어 출판 저서로는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읽기』, 『폴 리쾨르의 해석의 갈등 읽기』가 있다. Journal of the Society of Christian Ethics, Journal of Lutheran Ethics, Etudes Ricoeurienne, Revue de Theologie et de Philosophie 등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화학술상을 수상했으며(2018), 미국기독교윤리학회(SCE)의 글로벌 스칼러(Global Scholar)에 선정되어 워싱턴 D.C.에서 열린 66회 연례 학술대회에 초청되었다(2020). 교토대, 제네바대, 로잔대 등에서 동서양 사상에 대해 강연했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0. 욥기에 들어가면서

1. 불행이 닥치다

2. 말이 시작되다

3. 죄 없는 사람이 망한 일이 있더냐?

4. 내 잘못이 무엇인지 말해 보아라

5. 어찌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나이까?

6. 하나님까지 손에 넣은 자들이여

7. 기도하기를 거부한 자여

8. 나는 하나님을 뵈올 것이다

9. 어찌하여 악인이 잘 사는가?

10. 사람이 하나님께 도움이 되겠는가?

11. 그 큰 능력을 누가 측량할 수 있으랴

12. 세 친구에 대한 욥의 대답

13. 지혜를 찬양하다

14. 행복했던 시절을 돌아보다

15. 흔들리는 욥

16. 언제 내 걸음이 내 길에서 떠났던가

17. 하나님보다 의롭다고 하는 자여

18. 하나님이 침묵하신들

19. 들어라, 들어라

20. 하나님이 말씀하시다

21. 정의에서 신비로

22. 네가 내 공의를 부인하려느냐?

23. 이제 눈으로 주님을 뵙습니다

24. 처음보다 더 복을 주시니

25. 욥기를 나가면서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