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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탐정의 부재 (커버이미지)
낙원은 탐정의 부재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샤센도 유키 지음, 김은모 옮김 
  • 출판사블루홀식스(블루홀6) 
  • 출판일202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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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 샤센도 유키!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과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우사미 마코토의 『어리석은 자의 독』,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 미키 아키코의 『기만의 살의』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샤센도 유키의 『낙원은 탐정의 부재』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출간해 왔으며,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 『히나구치 요리코의 최악의 낙하와 자포자기 캐논볼』을 출간했다. 그 외에도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우사미 마코토, 미키 아키코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와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각종 재미를 선사하는 퀄리티 높은 미스터리를 매달 선보일 계획이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는 거대한 스케일의 세계관과 정교한 트릭의 특수 설정 본격 미스터리로 그간 출간된 책들 중 가히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천사가 강림한 세상,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이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암묵적인 룰과 그 상황에서 ‘연쇄살인’이 가능한가 하는 매력적인 이야기가 밀물처럼 몰아친다.

사람을 두 명 이상 살해한 자는 ‘천사’에 의해 즉시 지옥으로 떨어진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 는 특수 설정과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이 잘 배합된 신감각 미스터리다. 평단은 물론 현지 독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받아 2021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2위! 2021년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4위!, 2021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6위!에 올랐다. 이는 최근 일본에서 특수 설정 미스터리가 열풍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특수 설정 미스터리’란 SF나 판타지, 호러 등의 요소를 도입해 현실 세계에서는 실현될 수 없는 특수한 규칙을 작품 내에서 설정하고 그 규칙에 입각해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미스터리를 뜻한다. 샤센도 유키는 『낙원은 탐정의 부재』로 이러한 특수 설정 미스터리의 진가를 뽐낸다.
어느 날 세상에 ‘강림’이 발생한다. 천사가 내려와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인 사람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것이다. 기이한 모습으로 등장한 천사와 함께 이 세상에 내려진 규칙으로 인해 현실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띠게 된다. 사람을 한 명 죽이는 것은 용서받을 만한 행위라는 통념이 생기고 살인에도 가성비를 따지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연쇄살인은 사라지게 되고 이전까지 탐정이 해왔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긴다. 탐정사무소를 운영하는 ‘아오기시 고가레’에게도 천사의 등장은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는 ‘천국이 존재하는지 알고 싶지 않은가’라는 대부호 ‘쓰네키 오가이’의 제안으로 천사가 모여 있는 도코요지마섬을 방문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충격적인 연쇄살인사건과 마주한다. 범인은 어떻게 지옥으로 떨어지지 않고 살인을 계속 저지를 수 있는 것일까. ‘아오기시’는 불가능한 상황에서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경악스러운 것은 천사가 당연한 듯이 하늘을 배회하고 인간의 죄를 심판한다는 참신한 설정이다. 또한 이 작품의 주안점은 ‘누가’가 아니라 ‘어떻게’다.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이면 지옥행인 이 세상에서 어떻게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연쇄살인을 할 것인가를 풀어내는 논리 퍼즐인 것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 퍼즐을 함께 풀어보시기를 바란다.

두 명을 죽이고 지옥에 갈 바에야 한꺼번에 많이 죽여야 하지 않을까.

국내에 최초로 소개되는 작가 ‘샤센도 유키’는 1993년생으로 대학 재학 중이던 2016년에 『키네마 탐정 칼레이도 미스터리』로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주로 라이트 문예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것이 좋겠다는 편집자의 평을 계기로 본격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본인도 평소에 본격 미스터리를 읽어왔기 때문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한다. ‘샤센도 유키’라는 이름도 필명인데 이는 ‘시마다 소지’의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斜め屋敷の犯罪)』에 영향을 받아 지은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처음으로 내놓은 본격 미스터리가 바로 『낙원은 탐정의 부재』다. 앞서 살펴봤다시피 작가는 ‘천사’라는 특수 설정과 ‘강림’ 후 세상에서 나타난 가치관이 혼란과 재정립 등을 여실 없이 보여주며 흥미를 자극한다. 이러한 세계관 속에서는 가능할 리가 없는 연쇄살인이 벌어진다는 설정 역시 이 작품의 묘미다. 치밀하게 깔아놓은 복선과 힌트를 마지막에 전부 회수하며 수수께끼의 진가를 펼쳐보인다.
이와 같은 설정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가지는 제각각의 사연도 이야기의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 주인공이자 탐정인 ‘아오기시 고가레’, 저택의 메이드인 ‘구라하야 지즈사’, 도코요지마섬으로 손님들을 초대한 섬의 주인 ‘쓰네키 오가이’ 등등. 각자 나름의 가치관에 입각해 ‘강림’의 여파를 소화해내고 이 안에서 독자적인 서사를 구축한다. 물론 이 서사는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한꺼번에 꿰어짐으로써 독자들에게 전율과 쾌감을 선사한다.
‘샤센도 유키’는 일본 추리작가협회 입회 인사글에서 “예전부터 인생에서 제일 즐거운 일은 소설을 쓰는 것이고, 두 번째로 즐거운 일은 소설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소설 중에서 제일 재미있는 분야는 추리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젊은 신진 작가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재미있는 미스터리를 앞으로도 많이 선보여주기를 바라며, 독자 여러분께서도 ‘샤센도 유키’의 행보를 지켜봐주시기를 바란다.

저자소개

1993년 출생. 도쿄 조치대학교를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이던 2016년에 『키네마 탐정 칼레이도 미스터리』로 제23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한다. 주로 라이트 문예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본격 미스터리’를 쓰는 것이 좋겠다는 편집자의 평을 계기로 본격 미스터리에 도전한다.
『낙원은 탐정의 부재』 는 ‘천사’라는 특수 설정을 활용한 본격 미스터리다. 천사가 강림한 세상, 사람을 두 명 이상 죽이면 지옥으로 떨어진다는 세계관과 ‘연쇄살인’이 결합한 매력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다른 작품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사랑에 이르는 병』 등이 있다.

목차

제1장 지상 낙원

제2장 천국은 있는가

제3장 그리고 낙원은 무너진다

제4장 마침내 심판이 시작되다

제5장 낙원의 천사는 노래하지 않는다

제6장 낙원은 탐정의 부재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