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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동이 사라졌다 (커버이미지)
복동이 사라졌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조정희 지음 
  • 출판사BG북갤러리 
  • 출판일202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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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현실을 뛰어넘는 소재, 공감하는 가족 이야기!
조정희 작가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문체로 표현력이 돋보이는 소설!
사라져버린 엄마를 통해 가족이 다 같이 모이게 되는 과정을 엮었다


3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조정희 작가의 신작. 최근 들어 현실을 뛰어넘는 소재에서 창작의 동기를 찾고 있는 작가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와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써내고 있다. 이번 소설 《복동이 사라졌다》 역시 현실을 뛰어넘는 소재와 공감하는 가족 이야기를 다뤄 독자들의 관심을 끌어낸다.
소설 《복동이 사라졌다》는 어느 개인에게 닥친 불행이 한 집안을 어떻게 흔드는지에 초점을 맞춘 소설로, 비 오는 어느 날 홀연히 사라져버린 엄마를 통해 흩어져 있던 한 집안의 가족이 다 같이 모이게 되는 과정을 엮었다. 이 소설은 특히 조정희 작가만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문체로 써내 읽는 이로 하여금 한 장면 한 장면 스스로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게 읽히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미투(Me Too)’ 희생양으로 교사였던 자식을 잃고
이를 비관한 남편도 앞세웠지만, 남은 가족만을 생각했던 ‘엄마가 사라졌다’


사 남매를 둔 엄마 복동에겐 살면서 겪지 말아야 할 큰 사건이 벌어졌다. 세상에 불어닥친 ‘미투(Me Too)’ 열풍으로 교사였던 둘째 아들 성신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여 가슴에 묻어야 했고, 성실한 가장이었던 남편마저 아들의 죽음을 비관한 채 날마다 술로 살다 먼저 세상을 등졌던 것이다.
이후 아들의 ‘미투 사건’이 거짓이었음이 밝혀졌지만 모든 것은 이미 엎질러진 물.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넋을 잃고 살아왔던 복동은 그나마 남은 자식들이 있었기에 죽지 못해 산다는 마음으로 고향 집을 지키며 살아왔다.
그렇게 복동은 홀로 살았다. 혼자 계절을 맞이하고, 집을 건사하며, 세월을 보냈다. 남편 영감의 손길과 숨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집에서. 그러던 복동이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그의 사라지는 모습은 키우던 개 똘이만이 볼 수 있었다.
엄마가 사라진 사실을 알고 자식들이 하나둘 고향 집으로 모여든다. 각자 삶의 방편에 따라 살던 자식들은 엄마가 사라진 후에야 그간 잊고 지냈던 엄마의 깊은 속마음을 생각 저편을 더듬어 기억으로부터 꺼내 보인다.

핵가족 세대로 변한 ‘이 시대 가족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

자식들은 함께 있을 때 공감하지 못했던 것들이 엄마가 사라짐으로 인해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느끼게 된다. 하지만 그 자리에 엄마는 없다. 비로소 엄마를 이해하게 되자 엄마는 자식들 곁에 없는 것이다. 엄마의 빈자리가 걷잡을 수 없이 넓어질 뿐이다.
소설 《복동이 사라졌다》의 출간으로 1인 세대 또는 부부와 미혼의 자녀만으로 구성된 핵가족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요즘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과 사뭇 변해가는 ‘이 시대 가족관’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듯하다.

저자소개

소설가.
대구에서 태어나 교사를 하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2001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부문에 단편소설 《비》, 《적자생존》 당선. 탁월한 구성과 섬세한 문장, 예지력을 가진 작품이란 심사평을 들었다.

- 다양한 주제를 특유의 간결한 문체로 그려낸 첫 소설집 《나는 소꿉친구와 결혼했다》(2002) 발표 후, 거의 해마다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 인도의 풍물이 안타까운 사랑 속에 어우러진 《그 거울 속엔 바람이 산다》(2004)
- 사랑하면서도 헤어져야 했던 아픈 영혼들의 이야기 《비련애》(2005)
- 절망 위에 우뚝 선 세 남자의 특별하고 간절한 사랑과 삶 《숨겨놓은 세 남자 창탕밍》(2006)
- 죽음의 문턱에서 삶을 돌아보고 동시에 생명이 빠져나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낸 《겨울산》(2007)
-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한 남자의 삶과 사랑을 집요하게 추적한 《홍나비》(2008)
- 사랑, 기쁨, 절망, 슬픔, 죽음, 깨달음이 다섯 편의 이야기 속에 각각, 또는 하나로 녹아있는 《꿈에서 꿈을 꾸다》(2011)
- 모든 생명체에게 내려진 유일한 축복은 ‘사랑’이라고 외치는 《그녀에게 뽀뽀하기》(2012)
-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린, 아픈 가슴을 위한 위로의 편지 《한낮에 별을 보다》(2013)
- 하나가 전체고 전체가 하나인 마음의 비밀 《아득한 오늘》(2014)
- 뫼비우스의 숲 《폭풍우》(2015)
- 여행 에세이 《하늬/높새/갈마/소슬바람 러시아로 불다》(2017)
- 늦둥이 딸을 잃은 아버지의 정말 잊어버리고 싶은 이야기 《망각》(2018)

목차

프롤로그



우중 산책

고향 집

시간이 흩어진 자리

봄날은 가고

밤 소나기

아무도 모른다

엄마, 어디 계세요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그곳에 없다

중양절

할머니가 사라졌다

성주괴공(成住壞空)

마당 넓은 집



에필로그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