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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커버이미지)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을냥이 (지은이) 
  • 출판사스튜디오오드리 
  • 출판일2021-08-17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어른은 왜 울고 떼쓰면 안 되나요?”
일, 꿈, 사랑, 관계… 내 맘처럼 풀리지 않는 세상 속에서
자꾸만 넘어지는 걸음을 일으켜줄 다정한 이야기들

“어른은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익숙해지는 거야.”
다짜고짜 어른이란 비행기에 태워져 속앓이하는 초보 어른들에게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 을냥이 작가의 따뜻한 위로

“조금만 더 천천히 어른이 될게요.”
아무것도 손에 쥔 것 없이, 벌거숭이로 세상에 던져진 듯한 날
날카롭지만 빛나는 단검처럼, 따뜻한 외투처럼 당신을 지켜줄 책

“이것도 제대로 못 해?”,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없어.” “왜 또 징징대는 거야.”

어른의 세상에 자비란 없다. 내가 선택하고 시작한 일엔 책임을 져야 하고, 맡은 일은 끝까지 마무리해야 하며, 실수를 저지르면 가차 없는 비난이 날아온다. 성인이 되어 자유가 생겼다지만 달콤한 시간은 찰나와 같고,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는 의무로 하루 중 대부분을 쓰디쓴 입맛을 다시며 보낸다. 사랑도, 관계도, 일도 내 맘처럼 술술 풀리지 않는다.
《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저자 역시 그런 하루하루를 보냈다.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업무를 맡겨 정규직 전환 한 달 전에 직원을 잘라버리는 회사에 다니기도 했고, 친하다고 생각해 고민을 털어놓은 지인에게 어이없는 조언을 듣기도 했으며, 상대에게 휘둘리는 을의 연애를 하기도 했고, 애써 용기 내 SNS에 업로드한 그림에 달린 악플을 보며 상처받기도 했다.
이처럼 파도에 휩쓸리는 모래알처럼 매일 흔들리고, 불안에 떨고, 좌충우돌하며 보낸 본인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녹여낸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초보 어른들에게는 혹독한 어른의 세계를 헤쳐 나가는 삶의 요령을, 나아가 어느 정도 경험치가 쌓인 경력직 어른들에게는 마음을 울리는 공감을 선사한다.

어른도 때로는 모든 의무와 책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놀고 싶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쉬고 싶고, 새하얀 백지처럼 모든 가능성에 열려 있어서 무엇이든 꿈꾸고 싶고, 앞뒤 재지 않고 좋으면 좋다고 싫으면 싫다고 아이처럼 모든 감정 앞에서 솔직해지고 싶을 때가 있다.
책은 어른으로 살아가는 고단함을 이야기하면서도 이런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아이의 마음을 인정하고 들여다보며 적절히 삶 안에 녹여내는 방법에 관해 고민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좌절했을 때 희망을 찾아내는 방법, 우울함과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상처에서 회복하는 방법,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걸 찾아내는 방법, 내 안에 단단한 중심을 세우는 방법을 보물찾기를 하듯 하나하나 모아나간다.

모든 짐을 내려놓고 도망치고 싶은 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혼란스러운 날,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나만 보잘것없는 삶을 사는 것 같은 날…. 지치고 어수선한 마음을 이 따스한 책이 안아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을냥이 작가는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이 글을 써 내려갔다.
그래서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책 자체가 우리에게 말을 건네는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넘어졌다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는 게 인생이라고. 그러니 힘들면 가끔은 누워 있어도 된다고. 지금 넘어져 있다 해도 언젠가는 일어나 달리는 날이 올 거라고. 그때까지 우리 힘내자고.

“괜찮지 않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은 날이 올 거예요.”
단순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사랑스러운 을냥이,
몹시도 귀여운 캐릭터가 건네는 반짝이는 인생의 조언들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은 곳곳에 등장하는 고양이 을냥이다. 단순하고 동글동글한 모습의 을냥이는 때로는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의 모습으로, 때로는 거친 세상 속에서 우왕좌왕하는 어른의 모습으로 나타나 촌철살인을 날리기도 하고, 지친 우리의 마음을 따스하게 안아주기도 하고, 그동안 잊고 지낸 순수함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작가의 다정한 글과 함께 들어간 다양한 삽화와 네 컷 만화는 글의 의미를 더욱 확장할 뿐 아니라 귀엽고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불어 선사한다. 독자는 앙증맞은 고양이가 건네는 말들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위로를 받으며 앞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갈 힘을 얻고, 사랑스러운 얼굴로 건네는 현실적인 조언에 정신이 번쩍 드는 깨달음을 얻기도 하며, 앞으로도 쭉 비바람이 몰아치는 이 어른의 세계에서 살아갈 나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 나가게 될 것이다.

저자소개

어릴 때부터 만화가가 꿈이었다.
하지만 그림을 잘 못 그려 포기했고
회사에 취직해 마케터로 7년을 보냈다.
늘 마음 한편이 공허했다.
마음은 아직 아이인데, 맞지 않은 어른 옷을 입고 사는 듯했다.
몸집보다 큰 옷에 걸려 자꾸만 고꾸라지는 듯했다.
20대 후반에 퇴사를 결심했다.

단순한 고양이 그림을 그려 SNS에 올려보았다.
욕이 잔뜩 달릴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공감해주고, 다정한 말을 건네주는 사람이 많았다.
눈물 나게 행복했다. 따뜻했다.
이후로 계속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삶을 살고 있다.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쓰고 그린 책으로는 《을의 연애》,
《이유가 많으니 그냥이라고 할 수밖에》가 있다.

페이스북 eulnyang
인스타그램 @ulnyang1004

목차

프롤로그 │ 어른인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PART 1 어른도, 펑펑 울고 싶은 날이 있다




-다만 참는 법을 배웠을 뿐

-불친절한 사람과 살아가는 법

-못된 아이는 여전히 못된 어른이었다

-예쁜 말, 미운 말, 상처 주는 말

-어릴 때는 미처 몰랐던 것들

-‘친절’ 가면 뒤에 숨은 속마음

-세상은 어른에게 참 냉혹하지

-내가 무능력한 게 아니라 그 회사가 최악이었어!

-조언을 가장한 지적질

-왜 나를 싫어할까?

-매일을 견뎌내기

-세상의 온갖 불행이 나에게 몰려온 날



PART 2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서성일 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날 위한 소리

-가끔은 어른이라는 옷을 벗어던지고 싶어

-어쩌면 포기한 것들이 나를 만들어왔는지도

-어른이 된 지금이 더 겁쟁이야

-인생은 모험처럼, 삶은 여행처럼

-어른에게도 방학이 있었으면

-어디서든 좋은 점을 찾아내는 눈

-인생에 정답이 있을까요?

-삶은 자꾸 문제를 던진다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 별 볼 일 없는 어른

-차마 포기하지 못하는, 애매한 재능

-못난 마음이 삶을 망가뜨린다

-근사한 어른이 되고 싶었다

-성공의 경로에서 이탈하셨습니다

-인생에 낭비란 없다



PART 3 사랑만 있으면 될 줄 알았지



-과거의 상처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그렇게 너와 난 우리가 되었지

-내가 선택했으니 좋은 사람일 수밖에

-토닥토닥 다독임이 필요한 시간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기

-어른도 사랑받고 싶을 때 울고 떼쓰고 화를 낸다

-을의 연애 탈출기

-마음의 속도를 맞춰주세요

-사랑하니까 불안해

-당신 탓이 아니에요

-이별에는 여러 가지 모양이 있다

-사랑과 희생을 혼동하지 말 것

-그 사람, 만나지 마세요

-외로움에 속지 않기를

-관계를 망친 것은 나였다



PART 4 일희일비가 취미인 어른들의 이야기



-매일 보지만 보이지 않는 풍경

-어른 노릇 하기, 참 어렵다

-숨 막히는 어떤 날

-이리저리 흔들리는 팔랑귀로 사는 일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독립 전엔 로망, 독립 후엔 현실

-사랑에 익숙해지지 말 것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은 이유

-미루기와 고통의 상관관계

-우정이라는 이름의 빨간약

-삶을 사는 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마음이 꼬이면 인생도 꼬이는 법

-어느 날, 고양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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