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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 (커버이미지)
인간의 사고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 변증법적 논리학의 역사와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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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자예발트 일리옌코프 (지은이), 우기동, 이병수 (옮긴이) 
  • 출판사책갈피 
  • 출판일201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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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서양 근대 철학사의 절정,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탄생을 다룬 고전

이 책은 서양 근대 철학사에서 변증법적 논리학이 어떻게 발전했고, 어떻게 마르크스의 유물론적 변증법으로 절정에 이르렀는지 추적한다. 또, 프랑스와 독일의 고전 철학자들이 논한 존재론적·인식론적 쟁점을 상세히 설명하며, 논리학의 본질적 윤곽을 밝히 드러낸다. 1부 "변증법의 역사"는 서양 근대 철학의 역사를 파악하는 데, 2부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은 마르크스주의 관점의 철학과 마르크스·레닌의 사상적·방법적 공헌을 되새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지은이 일리옌코프는 1924년 스몰렌스크에서 태어나 1979년 모스크바에서 자살로 생을 마쳤다. 러시아 내전이 끝난 직후 세상에 나와, 스탈린과 흐루쇼프 정권을 거쳐, 브레즈네프 시대에 비극적 죽음을 맞은 것이다. 그는 한평생 변증법·유물론·인식론 등을 연구한 마르크스주의 사상가였다. 대표작으로는 이 책 외에도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추상과 구체의 변증법》(Dialectics of the Abstract & the Concrete in Marx's Capital, 1960), 《레닌주의 변증법과 실증주의의 형이상학》(Leninist Dialectics and the Metaphysics of Positivism, 1979) 등이 있다.
영국의 마르크스주의 계간지 《히스토리컬 머티리얼리즘》에 따르면, 그의 자살은 당시 러시아 학계가 그를 점점 고립시키고 배척한 것과 직접적 연관이 있었다. 일종의 "마녀사냥"이 벌어진 것이다. 실제로 철학자 일리옌코프의 모든 경력은 소련 관료 집단의 손에 훼손됐다. 당시 관료들은 조금이라도 창조적인 지적 활동이라면 모조리 단속하려고 혈안이 돼 있었다.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부활이 스탈린주의 관료들에게 달가울 리 없었다.
변증법적 유물론은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핵심이다. 그것이 유물론인 이유는 물질적 세계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것과 물질이 정신보다 선행한다는 것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물질적 생활 조건이 인간의 사고를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변증법적 유물론은 인간의 역사가 예정된 결과를 향해 자동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취급하는 기계적 유물론이나 숙명론적 결정론이 결코 아니다.
변증법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철학 용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대화, 즉 상반된 주장의 충돌을 통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는 사상을 변증법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18세기 말 프랑스 대혁명에서 영감을 얻은 헤겔은 더 발전된 변증법적 방법을 사용해 인간 의식·사상의 역사 전체가 내적 모순을 통해 발전했다고 설명하려 했다. 그러나 헤겔의 변증법은 여전히 관념의 영역에 머물러 있었다.
마르크스는 헤겔의 변증법을 받아들이고 변모시켜 그것에 유물론적 기초를 놨다. 마르크스는 인간의 역사든 자연의 역사든 역사의 원동력은 상반된 사상이나 개념의 충돌이 아니라, 상반된 물질적·사회적 세력의 충돌이라고 생각했다. 레닌도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을 충실히 이해하고, 그것을 제국주의 분석 등에 적용하며 더욱 발전시켰다.
이런 철학에 깊이 파고들어서 마르크스와 레닌처럼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일에 활용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유용할 것이다.

저자소개

한평생 변증법·유물론·인식론 등을 연구한 소련의 저명한 철학자. 소련에서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철학의 부활을 꿈꾸다 마녀사냥에 시달린, 철저한 비주류이자 이단아였다.
1953년 스탈린 사후에 일시적 유화 국면이 펼쳐지자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지만, 1960년대에 이르러 "마르크스주의를 왜곡했다"는 오명을 쓰고 강단에서 쫓겨났다. 당시 소련 관료들은 조금이라도 창조적인 지적 활동이라면 모조리 단속하려 들었고, 스탈린주의 정설에 어긋나는 일리옌코프의 저작을 특히 눈엣가시로 여겼다. 갈수록 심해지는 학계의 배척 속에서 1979년 자살로 생을 마쳤다.
대표작 《마르크스 자본론에서 추상과 구체의 변증법》(Dialectics of the Abstract & the Concrete in Marx's Capital, 1960)은 매우 독창적인 《자본론》 연구서로, 후대의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 밖에도 《레닌주의 변증법과 실증주의의 형이상학》(Leninist Dialectics and the Metaphysics of Positivism, 1979) 등 많은 저작을 남겼다.

목차

책을 펴내며

옮긴이 머리말

1990년판 옮긴이 머리말



서론



1부 변증법의 역사

1장 논리학의 주제와 근원: 데카르트와 라이프니츠

2장 실체의 속성으로서의 사고: 스피노자

3장 논리학과 변증법: 칸트

4-1장 논리학의 구조적 원리(이원론 혹은 일원론): 피히테

4-2장 논리학의 구조적 원리(이원론 혹은 일원론): 셸링

5장 논리학으로서의 변증법: 헤겔

6장 논리학의 구성원리 재론 - 관념론인가 유물론인가?: 포이어바흐



2부 마르크스주의의 변증법

7장 객관적 관념론에 대한 마르크스주의의 비판

8장 논리학의 주제로서의 사고에 관한 마르크스주의의 입장

9장 논리학이 변증법 및 유물론적 인식론과 일치함에 관해

10장 변증법적 논리학의 범주로 본 모순

11장 변증법에서 보편의 문제



결론



후주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