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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커버이미지)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수용 (지은이), 이갑규 (그림) 
  • 출판사개암나무 
  • 출판일2020-10-15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주어진 기회는 딱 한 달!
기필코 이겨야만 한다!!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는 쌍둥이 남매가 무려 석 달 치 용돈을 승자에게 몰아주는 내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 작품입니다. 처음으로 ‘용돈 벌기’라는 경제 활동을 체험해 보면서 겪는 여러 시행착오들은 쌍둥이에게 큰 깨달음을 가져다줍니다. 오로지 내기에서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무조건 많이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어떤 마음으로’ 버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지요. 어린이들 스스로 돈보다 더 값지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줄 것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있어서 ‘용돈’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정해진 기간 동안 얼마의 금액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소비하고 운용해 나갈 수 있는지를 배우는 가장 기초적인 경제 활동 수단이 바로 ‘용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모님들이 경제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에게 ‘용돈’으로 먼저 경제관념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 책에서는 실제 초등학생들의 관심사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할 수 있는 용돈 몰아주기 내기라든지, 용돈을 누구한테, 어떤 방식으로 벌 수 있는지를 쌍둥이 남매의 기발하고도 통통 튀는 에피소드를 통해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쌍둥이인 한결이와 은비는 늘 턱없이 부족한 용돈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던 은비가 한결이에게 다가가 용돈 몰아주기 내기를 하자고 합니다.

“지금부터 한 달 동안 각자 어떻게든 용돈을 버는 거야. 한 달 뒤에 누가 더 많이 벌었는지 보고 더 많이 번 사람한테 번 돈이랑 석 달 치 용돈까지 몰아주기, 어때?” _13쪽

쌍둥이는 호기롭게 내기에서 서로 이기겠다고 큰소리쳤지만 막상 용돈을 벌려고 하다 보니 막막해졌습니다. 돈을 어디서 어떻게 벌어야 할지 도무지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지요. 한참을 생각하던 한결이는 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엄마를 공략하기로 합니다. 엄마의 흰머리를 뽑아 주고 용돈을 받기로 하지요. 이에 질세라 은비는 아빠의 허리를 주물러 주며 용돈을 받을 생각을 하지요. 그렇게 시작된 내기는 끝을 모르고 내달립니다. 급기야는 돈을 맡기고 언제든 찾아 쓸 수 있는 이자 없는 은행을 만들고 서로 쿠폰까지 만들면서 불붙는 경쟁을 하게 되지요.

‘우리 집에서 제일 돈이 많은 사람은 엄마, 엄마가 돈을 갖다 주는 곳은……
그래, 은행이야. 내가 은행을 만들면 되겠다.’ _57쪽

형이나 오빠가 없는 아이들은 놀아 주기 쿠폰을 주는 강한 은행을 좋아했고,
엄마가 과자를 잘 안 사 주는 아이들은
초콜릿이나 쿠키를 주는 은빛 은행을 좋아했다. _62쪽

어느 날 갑자기 한결이와 은비에게 던져진 숙제 같은 아슬아슬 용돈 몰아주기 내기는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용돈 부자는 쌍둥이 중 한 명? 아니면 혹시 쌍둥이의 동생인 막내 지빈이일까요? 궁금해서 끝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용돈’은 아이들이 경제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이 책에서는 용돈 벌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이들이 내기를 통해 경험하면서 돈을 버는 아빠와 엄마의 수고로움,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더불어 은행이라는 기관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돈을 바라보는 관점, 가치관이 바로 설 수 있게 도와주며 장터에서 물건을 파는 에피소드를 통해 경제관념을 키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흔히들 돈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 되어야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돈 버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 버리는 순간,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했던 일들이 퇴색되고 오로지 돈에 대한 욕심만 따라붙습니다. 한 번쯤 용돈 때문에 고민을 해 봤던 아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울 수 있을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작가의 말을 대신합니다.

누군가에게 뭔가를 해 주고 돈이 생기면 기분 좋은 일이겠지만,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기쁜 마음으로 하는 일이 더 기분 좋을 때도 많아요.
여러분도 그저 기쁜 마음으로 뭔가를 하는 즐거움을 많이 느껴 보며 자라길 바라요.
- 작가의 말

읽기의 즐거움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3, 4학년 초등 중학년과 더 나아가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5, 6학년 초등 고학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동화를 골라 모은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동화 읽는 즐거움을 안겨 주고자 합니다. 재미와 감동, 빼어난 문학성을 갖춘 이야기들을 엄선하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제공하는 것이 이 시리즈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책과 즐겁고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저자소개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하고 방송 작가와 회사원을 거쳐 동화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를 오래오래 쓰고 싶습니다.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전, 천재교육 창작동화공모전, 미래엔 교과서 창작글감 공모전, KB창작동화제에서 수상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레오의 완벽한 초등 생활』, 『6분 소설가 하준수』, 『엄마 귓속에 젤리』, 『심술 먹는 마녀』, 『용돈 몰아주기 내기 어때』가 있습니다.

목차

운명의 내기 …07

돈이 제일 많은 사람 …18

은비의 작전 …31

물건 팔기 …42

은행 만들기 …57

빌려주기 …70

승부의 결과 …83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