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상세보기

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커버이미지)
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임자헌 (지은이) 
  • 출판사포르체 
  • 출판일2021-01-27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계절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

그러나 나는 홀로 천천히 걷는다.
내 마음이 한가롭기 때문이다.

‘연연하지 말아라.’ 삶이란 잠시 깃들어 살다 가는 것이고 그사이 겪는 모든 것도 잠시 깃들다 떠나갈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 생 자체는 하늘이 내린 것, 한결같은 하늘이 우리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그러니 우리 삶은 이 땅에 잠시 기숙해 살다 가는 것 일지라도 하늘이 내린 우리 마음, 우리 천성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감사를 받지 않아도 봄은 봄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원망을 받을지라도 가을은 가을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세상의 일정함을 유지하는 하늘의 법칙이다. 다만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면 잠시 깃들어 사는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책 속 문장의 일부이다. 이 책은 ‘살아내기’ ‘버티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고요함을 선물한다. 백 년이 넘도록 살아 숨 쉬는 옛 선현들의 문장을 통해 속절없이 빠른 인생이지만 그 길 중에서 내 마음을 돌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안내한다.

내 마음을 돌보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내 마음을 놓치고 있는가?

지쳐있는 내 마음을 정돈시키는 고전의 힘, 마음챙김

바쁜 일상의 속도에 휩쓸려 가다 보면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자. 과거의 누군가가 먼저 남겨둔 자취는 뒤에 도착한 우리에게 ‘의미의 시간’을 살자고 말한다. 이 책은 정도전, 이덕무, 정조 등의 옛 선현들의 문장을 따라 지난 삶의 궤적을 천천히 걸으며 사유하게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되새겨지는 40편의 명문은 인생에 대한 통찰과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한다. 독자들은 시간을 거슬러 고전이 전하는 위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를 헤아리는 법’을 깨닫고 ‘나’와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고전에서 발견한 ‘마음챙김’의 태도는 내 삶을 사랑하게 하고 지쳐있는 내 마음의 속도에 발맞추게 한다. 과거의 누군가가 남긴 위로가 지금의 우리에게 닿아, 오래오래 머물 수 있는 ‘당신의 길’을 만나길 바란다.

찾아 나서는 분주함으로는
사들이는 소란함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하루 10분 내 마음의 고요를 선물하는 시간

일생에서 우리의 한 해는 금세 지나가 버린다. 봄인가 하면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으면 겨울이다. 그렇게 눈 깜짝할 새 한 해를 보내면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 것 같아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든다. 저자는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은 어찌할 수 없지만, 그 시간이 남겨준 추억과 의미를 간직하며 살자고 권한다.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40편의 고전을 통해 순간순간의 시간을 붙잡는 방법을 담고 있다. 멀리 보고 바른길을 찾으려 했던 옛 선현의 글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욕망과 분노가 솟구치는 순간을 만난다면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익의 글 「수식잠」을 빌려 ‘숨을 세어보라’ 권한다. 내가 들이쉬는 호흡, 내쉬는 호흡만 정돈할 수 있어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덕무의 글을 빌려, 속도에 휩쓸리지 않으면 시장통 한복판에서도 홀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속도에 매몰되면 작게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게 되고, 크게는 내 이웃과 세상을 고통에 빠뜨릴 수도 있다. 자기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던 옛 선현들의 글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 우리의 삶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책 속에 담긴 고전과 작가의 쉬운 해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고요한 시간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는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서로,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울림이 있는 인문학 지식과 삶의 통찰을 담았다. 우리 시대의 지식인이 사랑한 ‘무엇’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생동감을 전한다. 조선 건국의 기초를 닦은 정도전의 글로 시작하여 조선 후기 개혁과 대통합을 실현한 군주 정조의 글을 인용해 마무리하는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새해의 시작과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에 이르는 구성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40편의 짧은 글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흘러가는 시간의 숨결을 느끼면서 옛 선현들의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뛰어난 문장가로, 혹은 고매한 인품으로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그 궤적을 깊이 남겨놓은 그들처럼 어려움이 닥쳐와도 피하지 않고 내 마음을 잘 지키면서 인생을 의미 깊고 멋지게 살아가 보면 좋겠다. 우리보다 몇백 년 앞서 살았던 옛 선현들의 혜안을 빌리면 세상을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잠시 미술 잡지 기자로 일하던 중, 우연히 접한 한학의 매력에 빠져 진로를 바꾸었다. 한국고전번역원 부설 고전번역교육원 상임연구부를 거쳐 한국고전번역원에서 번역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성록》 번역을 시작으로 전문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조선왕조실록》 현대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옛 문헌 속에서 지내면서 자연스레 과거와 현재의 공통점과 간극을 읽게 되었고, 옛글들이 그 외투가 낡았을 뿐 내용은 얼마든지 오늘과 소통할 수 있는 생기발랄한 것들임을 발견하게 되었다. 때문에 ‘지금-여기’의 문제에 대해 과거가 줄 수 있는 지혜의 가능성을 열심히 모색해가고 있는 중이다.

지은 책으로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시민을 위한 조선사》 《銘, 사물에 새긴 선비의 마음》 《맹랑 언니의 명랑 고전 탐닉》, 옮긴 책으로 《군자를 버린 논어》 《오늘을 읽는 맹자》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며 흘러가는 시간의 숨결을 느끼며



1장 새날의 마음챙김



1. 선택과 집중

2. 속도의 세상에서 숨 고르기

3. 시처럼 일하는 삶

4. 올바르게 건강을 추구하는 자세

5. ‘좋아요’의 그물



2장 봄, 열리다



1. 진짜 한가로움이란?

2. 왜 공부하는가?

3. 봄나들이 작당 모의

4. 가난한 여인의 노래

5. 4월, 눈물로 써낸 주인의 달

6. 봄을 봄답게 간직하는 방법

7. 나무 심는 사람

8. 어떤 선비의 가정교육

9. 작은 사악함 VS 큰 사악함

10. 1만 번은 읽어보았는가?



3장 여름, 맺히다



1. 비정상이 정상인 건 비정상이지

2. 한바탕 울어보자, 우리 저 널따란 벌판에서!

3. 한번 크게 울며 소확행에서 벗어나기를

4. 이게 나야, 근데 그게 뭐?

5. 억울한 사람이 없게 하라

6. 최고의 학습 방법

7. 밥 한 그릇의 무게

8. 음악의 힘

9. 인간 세상 지식인 노릇 어렵기만 하구나

10. 좀 더 크고 넓은 삶



4장 가을, 꿈꾸다



1. 건강한 식욕, 병든 식욕

2. 배움에 인색하지 말자고요

3. 올바른 독서 방법

4. 시장통 한복판에서 갖는 여유

5. 가족이 모이거든

6. 한글날을 한글날답게 기념하려면

7. 푹 젖어 드는 시간

8. 나는 어떤 사람인가?

9. 진정한 롤모델

10. 나그네 인생



5장 겨울, 마음챙김의 인문학



1. 공존을 위한 과학

2. 시련의 가치

3. 대화를 나누는 관계의 아름다움

4. 진지하게, 머뭇거리지 말고

5. 제대로 의심해야 바르게 시작할 수 있다

한줄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