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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커버이미지)
이디스 워튼의 환상 이야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이디스 워튼 (지은이), 성소희 (옮긴이) 
  • 출판사레인보우퍼블릭북스 
  • 출판일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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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각각의 단편은 일상의 현실에 뿌리를 둔 미묘한
경험이며, 유령 같은 존재들은 정교하게 만들어진
사실주의를 구성하는 토양에서 나온다.”

“이야기 중 일부는 유령 이야기가 아니라
혁신적인 방식으로 일상적인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의 갈등을 탐구한다.
이야기 대부분은 현대의 삶 속에서 일어난다.”


<순수의 시대>로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은 이디스 워튼은 문학 작품뿐만 아니라 유령과 영혼, 사후세계 등에 관한 고딕소설을 통해서도 탁월한 글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디스 워튼은 어린 시절 장티푸스에 걸려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으나 겨우 회복하고 재발하기를 반복했다. 병약한 유년 시절을 겪으며 때로는 환각 증세에 시달리기도 했고, 누군가 옆에서 간호해주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평생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그녀 자신은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는다고 했지만, 역설적으로 환각 증세를 겪은 뒤로는 그것들을 두려워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트라우마를 통해 워튼은 비이성적이고 상상할 수도 없는 유령에 관한 두려움을 고딕소설을 통해 소름 끼치도록 묘사했다. 직접적인 묘사를 배제하고 간접적인 상황 전개로 공포감을 극대화하고, 다소 충격적인 열린 결말을 통해 독자에게 무한한 상상력과 반전을 선사한다. 선명하고 잘 짜인 전개 과정에 혼령과 사후세계 등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8개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믿음보다는 상상력이다.
워튼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의심을 통해 걸러지는 일반적인 초자연적 두려움이다.
이러한 유령 이야기는 종종 친숙한 형식을 따르지만
워튼은 특이한 방식으로 장르를 전복시킨다.”

저자소개

미국의 소설가. 1862년 1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태어났다. 네 살 때 가족 모두 유럽으로 옮겨가 몇 년간 지냈으며, 이때부터 워튼은 이야기를 즐겨 만들고 시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유럽에서 지낼 때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았는데, 워튼은 당시 그 나이의 소녀들이 알아야 하는 예절과 패션 등에 대해 억압적이라고 느끼며 거부감을 가졌다.
열한 살 때 단편소설을 써서 어머니에게 보여주었지만, 그녀는 딸의 글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어머니는 워튼이 결혼할 때까지 소설 읽는 것을 금지했고, 그녀는 이 지시를 따랐다. 1879년 워튼은 《뉴욕 세계》라는 잡지에 필명으로 시를 게재했으며, 사교계에 정식 데뷔를 하기도 했다. 1885년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결혼했으나 이듬해부터 남편이 급성 우울증을 앓았고, 워튼 자신도 우울증과 천식으로 고생했다.
가든 디자이너, 인테리어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던 워튼은 마흔 살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 레녹스에 있는 자신의 땅에 ‘더 마운트(The Mount)’를 직접 디자인했는데, 그녀의 디자인 안목을 보여주는 한 사례로 남아 있다. 이곳에서 소설 몇 편을 완성했으며, 헨리 제임스 등과 함께 미국문학계의 인물들과 교류하기도 했다. 남편의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되었으며, 《더 타임스》 기자인 모턴 풀러튼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기도 했다. 에드워드 로빈스 워튼과 이혼한 후로는 줄곧 유럽에서 지냈다.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워튼은 파리에서 실업상태인 여성들을 위한 바느질 작업실을 열었다. 같은 해 가을 독일군이 벨기에를 침공해 파리에 벨기에 난민들이 넘쳐날 때, 워튼은 이들을 위한 미국 호스텔 설립을 도왔는데, 이곳은 피난민을 위한 쉼터, 식사 및 옷 등을 제공했다. 이후 헌신적인 전쟁 구호 활동에 대한 공로로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15년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 토머스 하디, 장 콕토, 월터 게이 등 유럽과 미국 예술가들의 에세이, 예술, 시, 음악을 표현한 『집 잃은 자의 책(The Book of the Homeless)』을 편집해 판매한 뒤, 그 수익을 전쟁 난민을 위해 썼다. 1920년 『순수의 시대(The Age of Innocence)』를 발표해 다음해 여성 최초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1923년 한적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파리 교외
에 정착한다. 1937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세상을 떠났다.
『기쁨의 집(The House of Mirth)』 『나무의 열매(The Fruit of the Tree)』 『이선 프롬(Ethan Frome)』 『암초(The Reef)』 『여름(Summer)』 자서전인 『뒤돌아보며(A Backward Glance)』 등의 작품을 남겼다.

목차

1화. 시간이 흐른 후에야 … 006

2화. 하녀를 부르는 종소리 … 061

3화. 귀향길 … 102

4화. 기도하는 공작부인 … 123

5화. 밤의 승리 … 164

6화. 충만한 삶 … 210

7화. 페리에 탄산수 한 병 … 231

8화. 매혹 …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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