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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커버이미지)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 평점평점점평가없음
  • 저자임마누엘 칸트 (지은이), 이원봉 (옮긴이) 
  • 출판사책세상 
  • 출판일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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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칸트 도덕 철학의 출발, ‘도덕성’에 대하여.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는 칸트의 도덕 철학이 처음으로 완결된 저서의 형태로 출판된 것으로, 《실천이성 비판》과 《도덕 형이상학》을 이끌어내는 단초가 되는 책이다.

난해하다는 평을 받아온 칸트의 다른 저작과는 달리, 이 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도덕성'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면서 논의를 이어가고 있어 그의 도덕 철학을 이해하는 데 기초가 된다. 베를린 학술원판 <칸트 전집 Akademic-Ausgabe, Kants gesammelte Schriften>을 대본으로 하고 있으며, 칸트를 전공한 이의 번역과 해제로 독자들은 좀 더 그의 사상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제1장 '도덕에 대한 평범한 이성 인식에서 철학적 이성 인식으로 넘어감'에서는 도덕성에 대한 우리의 일상적인 생각에서 출발해 그것들을 분석함으로써 그 배후에 있는 원칙을 발견해낸다. 제2장 '대중적인 도덕 철학에서 도덕 형이상학으로 넘어감'에서는 도덕 법칙이 우리에게 명령하는 힘을 가지려면 우리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사유한다.

이어 마지막으로 제3장 '도덕 형이상학에서 순수 실천이성 비판으로 넘어감'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이성적인 존재가, 도덕 법칙에 복종할 수 있는 의지의 자율성을 실제로 가지고 있기에 도덕 법칙이 명령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 놓기》 머리말 中

도덕 형이상학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우리의 이성 안에 선험적으로 놓여 있는 실천적 근본 법칙들이 어디서 나오는지 탐구하려는 이론적 사유가 움직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도덕 규범을 올바르게 평가할 실마리와 최상의 규범이 없는 한 도덕 자체가 온갖 타락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도덕적으로 선하다고 할 만한 것은 ‘도덕 법칙에 맞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도덕 법칙을 위해서’ 생겨나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도덕 법칙에 ‘맞는다는 것’은 아주 우연적일 뿐이고 의심스러운데, 때로는 도덕적이지 않은 근거에서 도덕 법칙에 맞는 행위가 일어나기도 하지만, 이렇듯 도덕적이지 않은 근거에서는 도덕 법칙에 어긋나는 행위가 더 자주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순수하고 참된(이것이야말로 실천에서 가장 중요하다) 도덕 법칙은 오직 순수한 철학에서만 찾을 수 있으며, 그러므로 순수한 철학(형이상학)이 먼저 와야 하고, 그것 없이는 어떠한 도덕 철학도 있을 수 없다.

저자소개

1724년 4월 22일 프로이센(Preußen) 쾨니히스베르크(K?nigsberg)에서 수공업자의 아
들로 태어났다. 1730~32년까지 병원 부설 학교를, 1732~40년까지 오늘날 김나지움(Gymnasium)에 해당하는 콜레기움 프리데리키아눔(Collegium Fridericianum)을 다녔다. 1740년에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 입학해 주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공부했다. 1746년 대학 수업을 마친 후 10년 가까이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749년에 첫 저서 『살아 있는 힘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을 출판했다. 1755/56년도 겨울학기부터 사강사(Privatdozent)로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연신학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1764)가 1763년 베를린 학술원 현상 공모에서 2등상을 받았다. 1766년 쾨니히스베르크 왕립 도서관의 부사서로 일하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고정 급여를 받는 직책을 얻었다.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가 되었고, 교수취임 논문으로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를 발표했다. 그 뒤 『순수이성비판』(1781), 『도덕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도덕형이상학』(1797) 등을 출판했다.
1786년 여름학기와 1788년 여름학기에 대학 총장직을 맡았고, 1796년 여름학기까지 강의했다. 1804년 2월 12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망했고 2월 28일 대학 교회의 교수 묘지에 안장되었다.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평범했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을 굳이 들자면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1793) 때문에 검열 당국과 빚은 마찰을 언급할 수 있겠다. 더욱이 중년 이후 칸트는 일과표를 정확히 지키는 지극히 규칙적인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단조롭게 보이는 그의 삶은 의도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는 자기 삶에 방해가 되는 세인의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명예나 찬사는 그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머리말



제1장 도덕에 대한 평범한 이성 인식에서 철학적 이성 인식으로 넘어감



제2장 대중적인 도덕 철학에서 도덕 형이상학으로 넘어감

도덕성의 최상 원칙인 의지의 자율성

도덕성에 대한 모든 사이비 원칙은 의지의 타율성에서 생긴다

타율성을 근본 개념으로 받아들이면 나올 수 있는 도덕성의 모든 원칙을 분류함



제3장 도덕 형이상학에서 순수 실천이성 비판으로 넘어감

자유라는 개념은 의지의 자율성을 설명하는 열쇠이다

자유는 모든 이성적인 존재의 의지가 갖는 속성으로서 전제되어야 한다

도덕성이라는 이념에 붙어 있는 관심에 대하여

정언적 명령법은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

모든 실천 철학의 한계에 대하여

맺는 말



해제-자유로운 인간을 위한 도덕

1. 칸트의 철학과 '기초 놓기'

2. 칸트의 철학이 노리고 있는 것

3. 《도덕 형이상학을 위한 기초놓기》에 대하여

(1) 머리말

(2) 제1장 도덕에 대한 평범한 이성 인식에서 철학적 이성 인식으로 넘어감

(3) 제2장 대중적인 도덕 철학에서 도덕 형이상학으로 넘어감

ㄱ. 보편적인 법칙

ㄴ. 목적으로서의 인간성

ㄷ. 자율성과 '목적의 나라'

(4) 제3장 도덕 형이상학에서 순수 실천이성 비판으로 넘어감

4. 칸트의 도덕 철학이 갖는 현대적 의미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한줄 서평